[서울 강남] 아부리

볼일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강남을 갔는데
점심을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부타동이 땡겨서 급하게 검색해봤다
한 2~3군데가 나온거같은데 그중 가장 땡기는곳으로 결정
11시반 오픈인데 11시31분쯤 입장하고 35분쯤되니 만석이라 웨이팅이 생겼다
시간맞춰 못갔으면 아마 기다리지는 않고 다른걸 찾았을텐데
어쨌든 주변에선 꽤 점심 맛집으로 분류되는듯

점심 주 메뉴는 부타동과 라멘이었는데 시키는 비중은 거의 반반
밥은 리필이 가능하다는점이 인상적이었다
일단 고기자체가 탄부분도 거의 없이 꽤 맛있게 잘 구워졌다
보통 불맛낸다고 과하게 하다가 탄부분이 많은 고기가 나오는경우도있는데
일단 그런부분이 없다는점에서만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특이하게 닭가슴살로 만든 안심카츠라고 해야할까
작은 카츠도 두 덩이가 나오는게 꽤 인상적이었다
점심에만 300ml 맥주를 2천원에 파는데 맥주랑 같이먹기 굉장히 좋았다
다찌에는 맛있게먹는법이라며 특이하게 라유와 섞어먹는걸 추천하는데
나도 1/3정도 남았을때 라유와 함께 먹으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고기만 봤을때는 살짝 전문 부타동집에 비해선 양념이 약하다고 볼수있지만
밥에도 양념이 뿌려져있고 그걸 감안하고 먹으면
오히려 이 부분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솔직히 엄청 기대하고 간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나올땐 굉장히 만족스럽게 나왔다
저녁에는 술안주와 요리도 파는데
간단하게 한잔 하고가기 참 좋은집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