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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오늘 먹은거....eat

[서울 마포] 한양설농탕

지금은 없어졌는데 공덕에 매콤한 도가니무침을 참 잘하는곳이 있었다

한번 먹어보고 포장까지 꽤나 자주 많이 먹었었는데

어느날 가게에서 먹을때 사장님이

"이제 힘들어서 못하겠다"

라고 한걸 장난으로 받아들였는데

코로나시기쯤 찾아갔더니 갑자기 문을 닫았다

잠깐 쉬시나 싶었지만 그대로 폐업...

 

그리고 마포/공덕에선 맘에드는 수육집을 찾을수가 없었다

마포양지설렁탕이 유명하고 어느정도 맛있긴했지만 딱히 그걸먹으러 공덕을 올 이유는 못느꼈는데

가야지...하고 벼르고있던 한양설농탕을 이제야 와봤다

매번 이 골목은 산동만두나 먹으러 왔던 골목인데

 

메뉴는 무척 간단하다

탕 3종류와 수육 2종류

도가니 수육이 따로 있지만 모듬에도 나오니 보통 모듬수육을 시키지 않을까..

또 독특한점이 소/중/대 가아니라 500g/700g/1000g 처럼 무게로 수육을 판매한다

오히려 직관적이라 더 좋은느낌

가격을 보면 1000g이라고 할인이 들어가는건 아니기때문에

차라리 500g으로 두번먹는게 더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수있지 않을까?

 

수육을 시키면 탕 국물을 인당 1그릇씩 제공해준다

실제 판매하는 그 국물 그대로 주는거라그런지 이후에 추가할때는 추가요금을 받으신다

옆테이블은 탕에 추가하는 소면을 시켜서 제공받은 국물에 말아먹으시는분도 있었는데

나도 하고싶었지만 오늘은 수육에 집중하는거로

맛은 뭐 말그대로 술을 부르는 맛

처음에 한 10분은 정신없이 술먹고 고기먹고 바쁘게 먹었다

배고픈것도 있었지만 맛있어서 살짝 허기를 채운뒤 천천히 맛보기 시작했는데

고기 질도 굉장히 좋고 식어도 끝까지 맛있었다

육향도 잘 느껴지는데 잡내라고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라 딱 알맞았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도가니는 수입이고 수육은 국내산 육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꽤나 저렴한편

 

김치는 깍두기랑 배추김치를 주는데 배추김치는 살짝 겉절이 느낌

깍두기보다는 배추김치가 취향이라 배추김치만 계속 먹었는데

점심에 식사하러와서 탕국물에 밥이랑 같이먹어도 술술 들어갈것같다

아무튼 너무 늦게 찾아온게 아쉬울정도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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