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곱창전골이 땡겨서 찾아간곳
실내포차 느낌의 술집을 찾다가
나름 맘에드는 감성에 곱창전골도 맛있어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사실 바로는 아니고...
평이 참 좋았는데 유일하게 걸리는 점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리뷰가 식사권을 제공받고 리뷰를 한 점
그치만 진정한 실내포차는 아재들이 리뷰할리 없으니 한번만 속아본다는 심정으로 찾아갔다
찾아갔을때 분위기는 역시나 내가 원했던 분위기
게다가 테이블마다 전부 테이블 모양이 달랐다
심지어 이것마저 내가 좋아하는 감성이랄까
노포의 감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음식은 깔끔하고 시설도 깔끔했던곳
일단 곱창과 막창이 메인인것 같았다
구이도 있는데 나는 전골로 픽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거의 다 조리가 되어서 나오기때문에
한번 끓은다음에 바로 먹을수있었다
일단 국물은 굉장히 깔끔하다
곱창전골이 자칫하면 느끼하고 기름질수있는데
물론 그런 느낌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깔끔한맛 때문에 해장을 하면서 술을 먹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소'자를 시켰는데 곱창이 끊임없이 나오는것도 상당히 맘에 들었다
천천히 끓여서 먹는데다 국물을 좋아해서 많이먹었더니 육수가 쫄아들수밖에 없었는데
육수추가를 요청하니 약간 사골국물 같은 국물을 계속 리필해주셨다
무엇보다 여기서 무조건 먹어야 하는건 감자전
숙소에서 먹으려고 포장을 말씀드렸더니 조금 눅눅해질수도 있다길래
괜찮다고 말씀드리면서 받자마자 뚜껑을 안덮고 그냥 가져왔다
식더라도 눅눅해지는것보단 훨씬 나으니까
그리고 숙소와서 먹은 감자전은 진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채썬 감자전을 간 감자전보다 더 좋아하는데
채썰어서 한입크기로 얇게 부친 감자전은 진짜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는맛
어플을 살펴보니 배민 배달도 하시는거같은데
눅눅해지는 불상사때문에 배달에선 감자전이 빠진것같다
그래서 더 걱정하셨을지도...
어쩐지 한 테이블은 1차를 하고왔는지 와서 감자전만 먹고갔는데
충분히 감자전만 먹으러 올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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