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309 - 서울 vs 인천(상암월드컵경기장)

 

진짜 오랫만에 K리그 직관

사실 경기를 보러간거는 아니고 일을하러 간거지만

그래도 경기는 볼수있으니까!!!

게다가 마침 상대는 인천이다

홈구장에서 대놓고는 못하지만 원정팀 응원하는마음이 정말 조마조마

 

경기시작전 촬영세팅을 위해서 미리들어왔다

이번시즌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2층 객석은 전부 빨검으로 홈구장분위기도 내면서

관중들을 전부 1층에만 앉히는게 좋은것같다

이날 관중이 16000명가량 들어왔는데

7만가까이 되는 경기장에 16000명이 분산되어버리면

사람도 얼마없게 나오고

사실 16000명이 작은숫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K리그가 관중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큰 이유중 하나가 이것이다

FC서울측에서 진짜 머리를 잘쓴것같다

 

경기시작전이긴 하지만

원정석과 바로붙은 일반석에서

응원가 부르면서 서포팅을 하고 난리가났다

경기시작전에 하는거라 사실 뭐라고 할수도없고

원정석에서 한것도 아니라 뭐라고 할수도 없지만

시비가 붙을수도 있을것같은 상황..

요새 K리그 서포팅 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저건 좀 아니라고본다

 

근데 생각보다 원정인원이 너무안왔다...

적은인원으로 많은 효과를 내는게 인천서포터의 특징이긴 하지만

이건뭐....

지방원정도 아니고 상암원정인데...

08시즌인가 09시즌때 상암원정왔을때만해도

저인원에 3~4배는 왔던것같은데 ㅠㅠ

 

오늘경기부터 TBS에서 2013 K리그 FC서울 홈경기 전경기 생중계를 해준다

이에따라 이상윤 해설위원이 투입!!

옆에 캐스터분도 음성은 진짜 많이들었는데 누군지 성함은 모르겠다 ㅠㅠ

축구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옆에서 해설을 들으니까

경기 박진감 장난아님

 

경기 자체가 진짜 너무 재밌었다

인천 팬으로써 인천이 이겨서 더 재밌기는 했지만

비기거나 졌어도 진짜 재밌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경기

경기 속도감도, 관중들 반응도 하나같이 좋았다

무엇보다 홈팀인 FC서울이 골찬스 났을때 관중들이 일어나는거 보고 신기..

사실 서포팅석에서만 주로 보다가 일반석에서 보는게 오랫만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축구보는맛이 나는 경기였다

 

어쨋든 2:3 펠레스코어로 역전을 한 인천

패스플레이도 나름 연계가 잘되고

무엇보다 중앙에서 김남일 선수가 수미역활을 잘 해주는것같다

홀딩도 좋고 포스도 ㄷㄷㄷ

조금 아쉬운건 미드필더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살짝 아쉽지만

일단 미드필더끼리 연계플레이나 수비과정등을보면

올해 인유 기대해봐도 좋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