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외곽까진 아니고
조금은 도심을 벗어난 주거지역에서
최루탄 사용 반대집회가 있었다
택시를 타고 해당지역으로 가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홍콩과는 다른 이미지가 나타났다
정돈된 거리 낮은 건물들
마치 한남동과 비슷한 느낌의 부촌이었다
아직은 사람들이 모이는 중
역시나 처음엔 취재진이 더 많았다
사전에 행사를 리드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도하고
점점 모여들자 긴 행렬이 시작되었다
딱히 하는건 없었다
그냥 행진코스를 걸어가며
구호를 외치는게 전부
이날이 일요일 오전이었는데
우리나라였으면 정말 상상하기 힘든 집회시간
일요일 오전 10시에 집회를 한다..
그것도 애들도 다같이 데리고와서
여러가지 의미로 참신한 집회였다
맨 선두그룹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몸에 부작용과 아이들에 대한 위협이 가장 컸다
그래서 같이나온 아이들도 굉장히 많았다
별로 없을것 같았던 사람들은 어느새 긴 행렬을 이루었다
마침내 도착한 이곳
초등학교였는데
이곳에 브루스리였나? 아무튼 유명한 배우가 나온 학교라고 써있었다
이쪽 자체가 홍콩내에서도 굉장히 부촌인데다가
외국인 학교도 많았고
학교도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위협됨을 더 강조하기위해
이쪽 지역을 집회 장소로 잡은것같다
똑같다
걸어왔고
구호를 외쳤고
이야기를 하고
해산했다
누가 듣지 않아도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그냥 묵묵히 외칠뿐이었다
오히려 많은 취재진들에게
감사하는데
괜히
우리가 방해가 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더욱 더 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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