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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0 제주....jeju

200919 - 중문색달해변 노을

점점 노을이 지는 타이밍이 딱이었다
구름도 거의 없어서 꽤 이쁠것같은 느낌

근처에 클리프라는 카페겸 펍이 있었는데
둠칫둠칫 하는소리를 보니 이미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클리프를 지나 색달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길부터 펼쳐지는 해변의 노을이 장관이었다
이때만해도 아직 구름에 해가 가려져있는 상황

반대편은 푸르스름

조금씩 조금씩 사진을 찍으며 해변으로 내려갔다

드디어 해변 도착
요새 이쪽이 유명한 서핑스팟으로 인기가 높은데
그래서 그런지 살짝 갯벌의 느낌적인 느낌도 같이 가지고있었다

진짜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던 연령대
서핑을 볼때마다 컨딩에서 서핑을 배우지 못한게 참 아쉽다

해가 없는쪽은 약간 푸른 느낌인데
이것도 나쁘지않다

드디어 조금씩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의 자기 키만한 서핑보드를 들고나니는 아이

모래가 굉장히 고운입자의 모래인데다가
서해같이 뻘이 있는것도 아니고
동해처럼 짧은것도 아니고
애들이 뛰어놀기 정말 좋은 해변이었다

그래서 괜히 비슷한 느낌의 사진만 주구장창 찍었다

조개껍질같은것도 간간히 보였는데
서해처럼 엄청 많이보이지는 않았다

어느정도 해가 내려가자 또 바뀐 분위기

이런 금빛+푸른하늘의 조합도 좋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물을 굉장히 많이찍었다

보통 사진찍으면 그떄 찍을때 했던 생각이 대부분 떠오르는데
이때 왜이렇게 물을 많이찍은지는 모르겠다
아마 저 물결이 맘에들어서 찍은거 같은데
그러기엔 카메라를 가까이대고 근접샷 찍은것도 없고...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회심의 역작이라고 생각하면서 찍은건데
마침 딱 해가 오른쪽 호텔 구멍사이로 보일것 같아서 기다렸더니
정말 제대로 별빛처럼 찍혔다
단렌즈가 아니었다면 좀더 좋았을뻔한 사진

올라가는길에 누군가 버리고간 물통
덕분에 제주를 담았다

이미 사람들이 꽉차버린 클리프카페
최근에 낮에 방문했을때는 해가 쩅쩅해서 버티기 힘들었는데
지금 이때는 딱 좋은것같다
좋은 자리에서 음악들으며 맥주한잔 하면서 보는 노을이라..
이정도면 자리값 내도 아깝지 않지

그렇게 한 30분? 정도 노을을 잘 즐기고

오늘은 이제 마무리

아이폰으로 찍은 파노라마샷도 잘나온것같아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