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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오늘 먹은거....eat

[인천] 이집트 경양식

설날 당일

친구와 해장을 하려고 뭐 먹을지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경양식 돈까스를 먹으러 가자였다

동인천에 잉글랜드 돈까스라는 오래된 경양식 돈까스집이 있었지만

설 당일이라 문은 열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요새 유명새를 타는것같은 이집트 경양식이라는 독특한 돈까스집이 있어서 방문

연중무휴라 설 당일에도 영업을 했다

식당 외관

오래된 건물은 맞지만 벽돌 자체는 올드함을 나타내기위해 오픈하면서 꾸민것같다

옆에는 레바논 버거라는 음식점도 있는데

아마도 같은 사장님이거나 마음맞은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차린게 아닐까

가장 무난한 등심돈까스로 시켰다

샐러드, 마카로니, 돈까스, 밥 이라는 매우 기본적인 구성

돈까스가 나오기전에 모닝빵과 스프도 제공해줬다

밥은 돈까스 밑에 살짝 깔려있는데

샐러드와 밥, 소스는 무료로 리필이 되었다

 

일단 돈까스는 바로바로 나오는편은 아니다

망치로 고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것으로 보아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부터 고기를 두드리고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내는것 같았다

기름도 깨끗한지 쩐내같은건 전혀 느낄수 없었는데

무엇보다 고기가 상당히 두꺼웠다

보통 경양식돈까스는 고기 두께가 얇은편인데

이곳은 일식 돈까스와 견주어도 크게 꿀리지 않을정도로 꽤 두꺼웠다

그런 돈까스가 2장이나 있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포만감이 상당했다

아무래도 2장을 겹친상태로 소스를 뿌리다보니 소스 추가는 거의 필수가 아닐지...

 

오래된 노포라고 꼭 맛있다는 보장은 없는것처럼

옛날 분위기를 만들어낸 음식점이라고해서 꼭 맛이 없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이곳은 흔하게 생각하는 경양식 돈까스의 표본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한 느낌

오랜만에 참 맛있는 경양식 돈까스를 먹은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