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수] 이안정

캐치테이블로 합정/상수 인근에 먹을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곳

당일날 예약할곳을 찾는거라 굉장히 빠듯했는데

뭔가 맛집포스를 풍기면서 마지막 자리가 남았길래 재빨리 예약했다

알고보니 예약한날이 한달에 두번있는 예약이 풀리는 날이었다는점..

 

일단 오마카세집이지만 가격은 중저가 퀄리티는 중고가의 느낌을 자아내는것 같았다

사실 요새 물가에비해선 중저가도 아니고 저가로 봐야할듯

대신 1인 1주류는 필수

지금 이름은 생각안나는데 미친 가성비의 오마카세 초밥집이 있었는데

마치 그곳이 떠오르는것 같았다

아무튼 여기를 검색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미친가성비와 양이 무조건 언급되는듯

 

가장먼저 차완무시를 주는데 특이하게 크림치즈가 올라가있는게 특징이었다

잘 안어울릴줄 알았는데 의외로 어울리는 조합

그리고 시킨 사케도 꽤나 맛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설명을 보고 나름 고심을 해서 시켰는데 사케 본연의 맛도 괜찮았고

내어주는 음식과 조합도 상당히 훌륭했다

거의 사케 5 일본소주 3 국내소주/맥주 2 정도의 비율로 주류가 구성되어있는데

사실 사장님은 사케보다 소주파라고 고백하신게 나름의 웃긴 포인트랄까

 

일단 음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하신 흔적도 상당히 보였다

1인음식점인만큼 내어주는 속도와 그런것들을 고려할수밖에 없을텐데

이 가격대에 맞는 재료인가 싶은것들도 상당히 나왔다

1인+주류필수라는 점에서 나름의 코스트를 맞추시는거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과연....

게다가 아부리를 할때 직접 토치를 가하지않고 석쇠를 달궈서 하나씩 해주는데

많이 안다녀봐서 그런거겠지만 처음보는 방식이라 그런지 꽤 인상깊었다

 

예약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날짜를 맞추면 엄청 힘든것같지는 않고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을정도로 분위기나 맛도 굉장히 좋았다

지금이 사실 맛있는 생선이 많지 않은 애매한 시기인데

시간이 된다면 가을쯤 다시한번 방문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