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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1 제주....jeju

210416 - 스쿠터 일주(제주시~곽지해수욕장)

제주에 온 목적을 달성하고 하루정도 시간이 비었다

서귀포를 가기는 왔다갔다하기가 애매하고

그냥 제주시에서 하루 더 있기로했다

굳이 렌트까지는 필요가 없을것같아서

스쿠터 렌트를 선택했다

목적지는

없음

나와 함께 다닐 스쿠터
스쿠터가 너무 오랜만이라 살짝 긴장아닌 긴장을 했지만
금방 적응이 끝났다

 

여기가 아마 제주공항 뒷쪽 도로부근
그냥 해안도로를 따라서 주욱가다가
맘에드는곳이 나오면 쉬기로해서
딱히 목적지가 없었다 

지나가다 포구에 그려진 그림때문에 서서 한컷
정말 목적지가 없어서
눈길이 가면 그냥 멈춰섰다  

아직은 시내를 벗어나기 전이라
뭔가 포구 뒷배경이 사뭇 다르다
그나저나 저거 오징어배인가? 

제주의 흔한 돌담 

그냥 이런 풍경도 좋았다
오히려 목적지가 없어서
천천히 달리며 더 많은 것들을 볼수있었다  

왠지 펜션이 많이 생길것같았던 곳
도두항쪽 지날때였던거 같기도

최대한 바닷가 근처로 붙어서 움직였다
차가 아니라 이런 길도 다닐수있는게
스쿠터의 장점이랄까
다만 정말 사람만 다녀야하는 길은
귀찮아도 돌아갈수밖에 없었다 

굉장히 평화로운 마을 풍경 

제주의 들꽃은 사실상 유채꽃이다
누가 일부러 가꾸어놓지 않아도
알아서 유채꽃밭이 조성되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에 일부러 조성한곳들도 많지만...

그리고 지나가려는데 바닥에 펼쳐진 기이한 풍경 

이걸 일부러 한건지
아니면 바다가 넘쳐서 올라온건지...

그런데 방파제 위에까지 있는거보니까
말리려고 일부러 길에 널어둔듯했다

넘쳐서 올라왔다기엔 쓰나미가 오지 않고서야 불가능해보이고...

의외로 돌담 경계선부근은 깔끔한거보면
말리려고 일부러 놓은듯하다
애초에 차가 올수있는 구간도 아니다보니
근처 주민이 열심히 말리려고 두신듯...

그냥 지나가다 집이 이뻐서 찍었나보다
왜찍었는지 기억이없네  

따뜻한 날씨에
고요한 바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사진
참... 하필 이날이 4월 16일이라
고요한 바다를 볼때마다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 해지긴 했다  

이제 조금 시내를 벗어나서 보이는 풍경

확실히 아까의 작은 항구와는 다른 풍경이다  

길가다가 또 들꽃이 이쁘게 피었길래 스쿠터를 멈췄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느낀건데
왜이렇게 많이 찍은거지?

그냥 별거아닌 길에 꽃들인데
꽃혔었나보다
사실 이때 단렌즈만 들고 갔기때문에
더더욱 테스트한다고 이것저것 찍어본것같기도 

낚시 하는 사람들인가 

뭔 꽃을 또 찍었지? 했는데 

벌이 꿀을 빨고있었다
지나가다가 벌이 보이길래 벌찍으려고 또 찍은듯 

이제 다시 출발 

애월로 가는 길목에 중간중간 이런곳들이 굉장히 많았다
차로 갔으면 그냥 지나갔을 곳  

이때 오픈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 카페인데 

제주출신 선배에게 들으니
지금은 엄청 핫해진 카페라고... 

 

나는 해안도로 따라서 계속직진  

잠깐 세우고 언덕도 살짝 올랐다 

저기근처에 무슨 나무데크와 돌계단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런 감성돋는 의자도 있고  

아마 올레길 코스라 누군가 가져다 놓은듯하다 

내려갈수있는 계단도 있어서
참지 못하고 내려갔다 

그냥 바다로 이어지는 계단인데
아마 낚시꾼들이 많이 오는곳이 아닐까?  

그나저나 물은 참 맑고 깨끗했다 

그럼 이제 다시 출발 

슬슬 애월에 도착하는듯하다 

방목중인 제주말
체구가 작은거보면 제주말이 맞겠지?

또다시 동네 샛길로 진입 

여기도 유채꽃이 엄청났다 

유채꽃 보려고 들어갔다가
너무 길이 이상해서 조금 헤매긴했지만
참 이뻤던곳 

꽃향기도 참 좋고 
색도 이쁘다

뜻밖의 유채꽃 탐험을 해버렸네...

험한길을 천천히 겨우 탈출
들어갈땐 몰랐지...

밑에는 아마 올레길 코스인듯하다 

 

슬슬 곽지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길 

아직 해수욕할 날씨는아니었지만
그냥 들어가도 될듯했다   

여기서 무슨 걸그룹이 뮤직비디오같은걸 찍고있었는데
중간에 살펴보니
가수들은 쉴때도 그냥 저 무대위에 앉아서 땡볕에서 쉬고
스탭들은 우산쓰고 그늘에서 쉬고있던 기이한풍경
아마 중소 혹은 막 데뷔하려는 걸그룹이 아닐까 싶었다
궁금해서 나중에 찾아봤지만 결국 못찾았다 

아직은 조용하고 고요한 해수욕장 

 

개인적으로 이 사진도 참 마음에 든다 

이제 슬슬 카페를 찾아나설때가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