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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오늘의사진....today

240619 -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인천 vs 김천

S석을 폐쇄하고는 처음 찾은 경기장

평일 저녁경기는 정말 오랜만에 찾은 경기장

여러가지로 참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을 주었던 경기였다

 

일단 S석이 폐쇄되어서 관중들이 분산된다보니

각자의 자리에서 응원을 주도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다들 으쌰으쌰 응원할때는 정말 분위기가 참 좋았다

설령 그게 돌림노래라도 '응원'이 목적이니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그 마음이 닿았겠지?

다만 응원을 주도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금방 시들어지는 응원이라던지

조용한 분위기는 역시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건 그렇고

경기는 진짜 올시즌 봤던 인천 경기중 제일 최악이었다

초반 정동윤은 괜찮은거 같더니 뭔가 아쉬웠고

음포쿠는 오늘이 그날이 아닌거 같았고

무고사는 연계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답답해서 계속 내려오니까

라인브레이커도 안되고 그냥 고립되어있는 공격수일뿐

그나마 김보섭이 좌측에서 활발하게 뚫어주었지만

역시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나중에 김도혁과 신진호까지 들어오면서 4백으로 전환했는데

90분내내 3백할때는 안풀리던 전개가

4백으로 전환하니까 풀리는건

단순히 우리의 전술변화로 상대가 대응을 못한게아니라

지금 우리 팀 상황에선 4백이 맞는게 아닌가 다시금 생각해봤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인천 골키퍼는 당연히 인천이고

김천 골키퍼도 인천이라 사실 누가이겨도 인천 승리라는 정신승리를 했지만

그래도 인천이 이겨서 참 기분이 좋았다

생각해보니 120분 경기하고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를 직관한건

이번이 처음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