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레가 121221 - 여행 8일차(산티아고 순례길 5일차, 골레가 - 토마르) 2013. 12. 25. 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에 널어놓은 빨래가 이슬에 살짝 젖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서 여유롭게 출발! 오늘의 첫번째 화살표 골레가가 말의 도시라서 곳곳에 말 표시가 많다 포르투갈에서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말이 유명한 곳이란다 11월에는 말 축제까지하는 곳 말의 도시를 뒤로하고 걷는길은 개짖는 소리만 반긴다 오늘도 역시 차는 없는 도로 지도를보니 도로로 가도되고 흙길로 가도된다 그런데 길을 보니 아직 물웅덩이가 남아있는것 같아서 그냥 도로로 이동 원래는 도로가 가는길이 아니라서 당연히 x표가 쳐있어야 하는데 화살표도있다 아무래도 그냥 도보로 걷는 사람도 많아서 표시를 해놓은걸까? 그럼 위에 x표는 뭐지.. 조가비 모양도 처음 만난것같다 그리고 도착한 문제의 마을 카에타노 쭉 도로를 따라가면 나중에 순례.. 121221 - 여행 8일차(산티아고 순례길 5일차, 골레가 - 토마르) 2013. 12. 25. 험난한 길의 시작 어젯밤에 2층에서 왜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는지 통 잠을 못잤다. 아니 아까는 보이지도 않던 대원들이 저녁에만 되면 나타나서 시끄럽게 떠든대? 어째 아잠부자나 여기나 비슷하다. 게다가 처음으로 바닥에서 잤더니 살짝 등이 베긴것같기도하고. 알람이 울리기전에 일어났는데 뭔가 불안불안해서 바로 빨래를 말려둔곳으로갔다. 밤사이 비가 조금 내렸는지 빨래가 살짝 젖어있다. 다행히 비를 안맞은것도 있지만 비를 맞은건 오히려 더 젖어버렸다. 그냥 어제 자기전에 빨래를 걷고 잘껄그랬나보다. 결국 젖은빨래들은 다시 비닐봉지행... 씻고 바로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여유부릴 시간이없다. 산을 두개나 넘어야하고 거리도 만만치가 않다. 길을 나서서 걷는데 말표시가 많이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가이드북에서 .. 121220 - 여행 7일차(산티아고 순례길 4일차, 산타렘 - 골레가) 2013. 12. 22. 전날 파티마쪽으로 갈지 토마르 쪽으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토마르 수도원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토마르 쪽으로 방향을 확실하게 정하고 출발을 했다. 밖으로 나가니 오늘은 안개가 별로 안껴있다 태양이 떠오르려고 하는지 붉은 기운이 한가득 이쪽으로가면 파티마로 가는길인데 파티마는 다음기회에.,. 어제 내려왔던 언덕길... 도심쪽으로는 아니지만 외곽에서 다시 언덕을 오르던중 발견한 가라테도장 처음엔 태권도 도장인줄알고 신기했는데 언덕을 다 오르고 다시 내려가는길 얼마만에 보는 햇빛이지 ㅠㅠ 산타렘이 고지대에 있어서 기차역도 외곽에 평지에 위치해있었다 그런데 아침이라그런지 사람들이... 오늘 발견한 첫번째 화살표 일단은 지도만보고 다시 합류했는데 다행히 길을 잘 찾은것같다 오랫만에 보는 파란 하늘색 아직 구름이.. 121220 - 여행 7일차(산티아고 순례길 4일차, 산타렘 - 골레가) 2013. 12. 22. 파티마? 골레가? 전날 자기전에 또다른 고민이 생겼다. 이곳에서 파티마로 향하느냐 아니면 원래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느냐. 거리는 어딜 들리나 비슷비슷한데 중간에 지나는 마을이 토마르라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수도원이 하나 있는데 다빈치코드에도 나왔던 템플기사단의 근거지여서 꼭 가보고 싶었다. 파티마도 3대성지중 하나이니 가보고 싶었고. 그래서 고민을 하던중 그냥 원래 코스인 골레가로 향하기로했다. 내가 정말 천주고 신자이면 아마 파티마를 갔을테지만 어디까지나 하나의 여행의 개념으로 걸으면서 내 자신을 생각하는 기회를 맞이한것이기 때문에 내가 정말 보고싶은 것을 보면서 가기로 했다. 어젯밤에 전등에 말려놓은 빨래를 만져보니 뽀송뽀송하게 잘 말랐다. 역시 말리길 잘했다. 그냥 난간에 말려놓은 수건은 아직 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