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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자유....freedom

100810~12 - 제주올레길

 대학교 2학년이되고 맞이한 여름방학...

심심해서 그냥 제주도에 가기로 결정하고

1주일도 안되서 티켓사고 이것저것 결정

2박3일간의 짧은 여정에 면허는 있지만 1년이 안넘어서 렌트도 안되고

그냥 올레길이나 걷다가 오자라고 했지만....

태풍 덴무의 영향으로 비가온다

왜 놀러간다니까 비가오냐...

이걸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가

일단 가서 돌아오는 일이 있더라도 공항으로 출발했다

문제는 내가 메모리를 안챙겨서 사진을 전혀 못찍었다

무겁게 카메라만 들고가고....

다행히 친구가 카메라를 가져와서

그 사진을 받았다

 

아직까지 완전 결항은 아닌것 같았다

 

 

 

실제로 활주로에서 뜨는 비행기도 있고

 

이건 우리가 타고갈 진에어

 

 

 

일단 국내선 도착하는 비행기는 왠만해선 결항이나 회항..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역시 결항...

그런데 수많은 결항사이에 보이는 빈칸

ZE225편은 결항이 안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있는데

지연 표시가 뜬다

결국 결항되나 했지만.....

결국 지연출발을 했다

비행기가 요동쳤지만 어쩃든 제주공항에는 무사히 도착

그날 2010년 8월 10일 제주공항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비행기는 우리였다.

 

 

도착해서 공항버스를타고 비바람을뚫고 서귀포로 향했다

게스트하우스에(라고 불리는 음식점을 겸하는 민박을 개조한곳)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이미 저녁을 먹고있었다..

거의 다 먹어가는데 우리보고 같이 먹잔다

뭐 흑돼지 먹는거 같았는데 끼기도 뭐하고 애매해서 그냥 된장찌개나 시켜서 먹고

올라가서 그냥 무작정 쉬었다

도착만 했는데.. 겨우 서울에서 제주도 온건데 왜이렇게 피곤한건지..

 

다음날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했다

2박3일중 첫날은 도착하고 바로자고

둘째날 그냥 걷기만 걷고 셋째날 가려고 했기때문에..

실제 올레코스 1구간이 10~20km 사이인데

우리는 빡세게 걷는만큼 2구간정도는 걸으려고했다.

올레 6코스 중간부터 올레 8코스 중간까지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로는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라고했는데..

 

현실은 비바람과 파도만 엄청친다

 

 

 

일단 이쪽이 서귀포항 근처라 잠시 바다쪽은 벗어나서 둘러 돌아갔다

 

길을 지나가면서 보는데 물이 뚝 떨어진다..

폭포인가 했는데

 

다시 돌아가는길에 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천지연폭포....

 

 

 

 

비가와서 싸구려 우비를입고 돌아다녔다

 

 

 

바다는 아직도 여전히...

그런데 먼 바다쪽을 보면 맑다

이미 태풍은 제주도에서 완전히 지나고

내륙쪽으로 올라가버렸기 때문에..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바다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

 

 

와 멋있다.. 생각했는데

 

대장금 촬영지였다

 

올레길에는 이렇게 코스안내표지판이 바닥에 있다

머리가 향하는 쪽으로 걸으면 된다

 

 

이날씨에도 낚시하는 분들..

하긴 이런날이 사실은 잘잡히는 날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파도

 

이런데도 우리는 옆에서 걷고있닼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더워져서 우비를 다벗고

한화리조트쪽으로 가는길이 원 코스인데

태풍때문에 위험하다고 코스를 막아버린걸로 기억한다

평소에도 위험해서 돌아가는길과 일반길을 구분하는데

태풍이 오니 더욱더...

그래서 그냥 내륙쪽으로 돌아갔다

 

한화리조트 부페에선 올레길 여행객들을 위해 7천원에 식사를 제공했다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이때 아침도 대충먹고 출발한지라 미친듯이 먹었다

미친듯이 먹고....엄청 쉬었다...

 

 

이제 바람도 조금불고 길도 험하지 않은길

 

아까 그게 강정천인가보다

 

 

동네를 지나는데 따라오는 개님

 

친구얼굴을 닮아서 친구이름으로 불렀더니 잘 따른다

 

그리고 강정마을 도착

 

 

이때도 한창 강정마을 해군기지로 말이 많았었다

난 아직도 모르겠다

 

왠지 저기로 갈수있을것 같아서 가고있었는데

 

그런건 없이 등대만있고 끝났다 ㅋㅋㅋ

아쉬운김에 기념사진

 

 

 

 

 

 

7코스까지 끝냈으니 1코스 반을 걸었다

이때가 한 2시..?

일단 우리목표는 중문관광단지였기 때문에 걸었다

 

그런데 걸은지 얼마 안되서 절이보이고

절을 구경하면서 조금 쉬다가

나왔는데...

버스가 보인다...

그래서

탔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도착

 

 

이쪽으로 온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친구가 비행기내에서 가위바위보 이벤트를 했는데

당첨이 되어서 서귀포경기장에 딸려있는 찜질방 무료이용권을 얻었다

어차피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나 찜질방에서 자나 그게그거고

그래도 제주도에서는 제일 큰 워터파크도 딸려있고

무엇보다 너무더워서 그냥 걷는거 중지하고

워터파크에서 놀다가 잠이나 자자고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엄청나게 놀았다

뭔 바베큐도 있어서 돈내고 먹었는데

솔직히 너무 실망..

그냥 제주도에 와서 흑돼지 바베큐는 먹었다는 사실에만 만족하기로했다.

 

그리고 다음날 서울로..

 

제주공항에 보이던 수송기

C-130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