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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160618 - 캄퐁 플럭, 톤레삽 호수

캄보디아 마지막날

아침부터 아쉬운것도 있었지만

더 많이 보는것보다는

더 많이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숙소 윗쪽에 있던 루프탑

첫날에도 이곳에서 일정을 짰었는데

마지막날에는 그냥 기사로 한국소식좀 보고 정말 그냥 여유를 부렸다

 

당연히 아침맥주도 한잔해주고

 

루프툽에서 보이는 동네 풍경

이 근처에 숙소가 여러개 모여있었다

나이트마켓도 걸어서 5분도 안걸리고

저녁에는 조용하고..위치가 좋았다

 

어제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했던 톤레삽호수 투어

15달러였던거로 기억한다

숙소앞까지 차량으로 픽업해주고 호수 배값까지 포함

근데 차가 엄청구리다

 

다른 사람들도 픽업하느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던중 본 미군차량

문제는 중간에 한사람 숙소 주소가 잘못되었는지

전화통화를 계속하면서 뻉글뺑글돌다가 겨우 만났다

아마도 프랑스커플 2명 나 또다른 한국인 한분 해서 4명이서 호수로 출발했다

 

 

풍경좀 보다가 졸다가 덜컹거려서 깼는데 왠지 호수일것같은 곳까지 와버렸다

 

 

배가 있는거보니 여기가 호수는 맞나보다

우기때랑 건기때 호수 크기가 엄청나게 차이난다던데

여기까지 물이 차는듯하다

 

이런 흙길을 꽤 오래 계속 달렸었는데...

여기까지 물이차는거면 진짜 피크때는 어느정도인지 상상이 안된다

 

버려진건지

물이 빠져서 그냥 냅둔건지..

 

아마 물이차면 정상적으로 이용할것같은 분위기를 보이긴 했다

 

 

 

집 높이가 저정도인거보면

저기까진 물이 찬다는 소리

 

 

지금은 이렇게 말라있지만

우기가되면 아마 계단이 시작되는곳까지는 물이 찰듯하다

 

 

 

이곳에서 하기 제일쉬운게 어업이다보니

물고기 잡으려고 만들어 놓은 통발들일듯

 

 

차를타고 도착한 캄퐁 플럭(Kampong Phluk)

 

수상가옥이 몰려있는 이곳은

차가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구경했다가

가이드가 뭐라뭐라하니까 사라졌다

보지는 않았지만 마치 5~60년대 기브미쪼꼬렛이 떠오르는 풍경..

 

이곳을 구경을 와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처음 마음은 그닥 좋지않았다

 

가운데 큰 길을 주고 일렬로 늘어선 가옥들

물이차면 배들로 넘처날듯하다

 

 

가이드말로는 마을이 이곳에만 있는게아니라

톤레삽호수 곳곳에 있기때문에

대략 한 8~900명 정도가 있다고말했던것같다

거리에 서서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이동했다

 

 

이곳의 아이들은 평생 여기서 사는걸까?

여행을 할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어차피 행복은 상대적인거고 이 아이들도 지금 행복할수 있기때문에

불쌍하다는 생각보다는

이 아이들이 나를보면 어떤 생각을할까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하는 의구심이 많이들었다

 

 

전기배선도 물때문에 엄청 높이 있었다

 

 

캄퐁 플럭 파출소

 

 

 

 

시멘트로 된 건물에는 절이 있었다

고지대에 있기도하고

뭔가 문제가 생기면 다들 절로 피신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의식같은걸 하는 스님들

 

절쪽에는 학교 비슷한것도 있었는데

오늘이 마침 캄보디아 공휴일인가 뭐 그렇다고 들었던것같다

그래서 조용했던 사원

 

 

이 배들이 나중엔 집앞에 주차되겠지?

 

절 바닥에 죽어있던 박쥐

박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모양을 보니 박쥐가 맞는듯하다

씨엠립에 박쥐공원도 그렇고

낮에 밖에서 박쥐를 보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이쪽이 아마 학교였던것같다

앞은 프랑스 커플들

아..근데 프랑스가 맞는지 지금은 사실 확실하게 모르겠다

 

절을 내려오니 또 펼쳐진 마을들

 

처음엔 급수탑 이런건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뭔지 모르겠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지만

비가 엄청오면 물이 생각보다 빨리 차기때문에

마을에서 조금 벗어난곳에 초소같은게있고

종도메달고해서 물이 차는걸 알려주는 시스템같은걸 구축했다고한다

지금 우리의 쓰나미 경보시스템의 수동버전이라 해야할까

 

 

자기 키만한 자전거를 타던 아이

생각해보니 나도 초등학교때

의자를 가장 낮게하고 겨우 페달 밟을수있는 큰자전거를

신나서 탔던 기억이 있었다

 

 

마트도 있고 경찰서도있고

당연히 마을이기때문에 있는게 당연하지만...

왠지 이런곳에 마트가 있으니 신기해보였다

나중에 돌아가는 길에는 어두워서 찍지는 못했는데

휴대폰파는 상점도 있었다

 

 

캄퐁 플럭 구경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톤레삽 호수로 출발했다

사실 여기도 어떻게보면 톤레삽 호수가 맞긴하지만

지금은 물이 없기떄문에...

 

 

이제 배로 갈아타기 위해 도착한 선착장

사실 선착장이라고 말하기도 웃기다

 

 

엄청 긴 모터를 뒤에달고 물도 겁나 튀기며 가는 배

배들이 그냥 나무만 있었던이유가 나중에 이렇게 모터를 달기때문인가보다

 

수로같은걸 파서 건기때도 배를 탈수있게 인공적으로 꾸민듯하다

 

 

어떻게보면 진짜 상상이 안되는데...

매년 물이 찼다가 빠졌다하는 모습들이

몇달후면 여기는 그냥 물에 잠긴곳이라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 하이라이트는 석양인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석양을 보는덴 문제없을듯하다

근데 또 모르는게

어제도 그제도 이시간에는 날씨가 좋다가 갑자기 비가왔기때문에...

 

 

드디어 우리가 탈 배가왔는데

엄청 아이들이다

 

아까 그 아이들이 조금자라면 이제 배를 끄나보다

뭔가 포스가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분들의 일근육붙은 포스

 

드디어 배가 출발하는데 뭔가 불안불안하다

물이 깊지가않아서 배가 겨우겨우 가는 모습

뻘에 부딪혀서 막대기로 저어가면서 출발했다

 

얼음은 왜 있는걸까

너무 더워서 인가

 

 

 

배가 뻘에 박히니까

막대기로도 힘들어서 그냥 대려서 배를 끌어줬다

 

 

 

아무리 해도 배가 가다멈추고 가다멈추고하길래

결국 2명씩 나눠타기로했다

아까 배를 기다리는도중에 다른배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도

무리없이 잘가드만

우리는 왜 안가냐고 그 외국커플이 따졌는데

뭐라뭐라하는데 배가작다느니 뭐 이상한 변명...

다른배가 하나 더 와서 2명씩 나눠타기로했는데

일단 이 배는 외국커플이 타고 출발하고

나와 다른 한국분 둘은 일단 내려서 기다리기로했다

 

그리고 내리자마자 처참....

돌이아니라 신고다니던 슬리퍼가 뻘에 빠져서 저모양이 되었다

 

이미 배는 떠났고...

 

내 발은 엉망진창

 

저 둘은 어떻게든 배를 끌고 가고

나와 다른분은 버림받았다

 

결국 그냥 나도 걸어가기로...

처음엔 물옆에 뻘쪽으로 걸었는데 발이 계속 빠져서 짜증나던차에

같이 투어한 한국분이 물로 걸으면 그나마 괜찮다해서 물로걸었다

사실 긴가민가해서 말을 계속 안걸고있었는데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나중에도 이야기를 조금 했다

어쨌든 물로걸으면 그나마 괜찮긴했는데

문제가 또 조개껍질이 많아서 발에 상처가...

욕하다가 나중에는 허탈해서 헛웃음만 나왔다

여기에서 이런경험하지 어떻게 또 하겠냐고 마음을 다시잡고

일단 걸었다.. 돌아갈길도없으니

일단 걸어야지뭐

 

 

[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 160618 - 톤레삽 호수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