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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7 삿포로....sapporo

171122 - 인천-삿포로(아사히 맥주공장, 오도리공원, 삿포로 구 시청)

이것도 갑작스럽게 결정된 삿포로 여행

사실 대충 이맘때쯤 어디를 가야겠다 생각은 있었지만

그리고 그 후보에 삿포로도 있었지만

이때 삿포로를 갈지는 몰랐었다

마침 진에어에서 삿포로 특가비행기가 떴는데

겨울 삿포로(아직 성수기 시작은 아니지만)가 19만원이라는

정말 착한가격에 비행기가 나왔었다

일하다가 시간맞춰서 티켓을 구하려고 했지만 실패....

원하는 날짜에는 못구했지만

비슷한 날짜에 남은 티켓이 한장있어서 하나는 특가로

다른하나는 22만원정도에 구매했었다

어쨌든 겨울 삿포로 평균가 21만원정도면 선방

 

진에어는 아마도 두번째

예전에 제주도갈때 한번 탄 이후로 처음타봤다

 

정말 오랜만에 모노레일을 안타고 비행기를 기다렸다

 

비행기는 뭐 저가항공은 다들비슷

그래도 에어아시아보단 좌석이 좀더 넓은느낌이다

 

 

늘 그렇듯 구름위는 언제나 맑음

 

진에어 삿포로노선의 장점(?)이 기내식을 제공한다

기내식이라기엔 초라하지만 그래도 꽤 허기를 충족시켜준다

비행기 시간대가 아침에 출발해서 돌아오는건 삿포로에서 점심이후에 돌아오기때문에

삿포로 직항노선중에는 가장 가성비가 좋은것같다

제주항공도 취항을 했지만 시간대가 너무 이르다는 단점이..

 

 

어느덧 정신차리고보니 눈덮인 일본위를 날고있었다

예전에 일본 전국여행때 홋카이도만 빼고 왔었는데

비행기 위에서 본 홋카이도는 뭔가 조금은 다른 일본의 느낌이었다

 

착륙할때 엔진쪽에 열려있길래 신기해서 찍은모양

 

도착한 날씨는 구렸다

비가 살짝 왔었었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맑은 날씨는 아니었다

 

일단 배가고파서 밥부터 먹고 가기로했다

당연히 목적지는 라멘공화국!

 

그중에서도 가장 줄이길고 유명한

이치켄라멘으로 향했다

홋카이도에서 처음먹는 음식은 역시 새우라멘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다양한 라멘들을 맛볼수 있었는데

다른곳도 충분히 매력적인곳이 많았다

특히 해산물이 들어간 라멘들이 많았던게 인상적

 

이치켄라멘 빼고는 별로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수 있었다

 

 

드디어 등장한 라멘

기본베이스인 새우를 바탕으로 소금/된장/간장베이스를 선택할수 있었다

메뉴판이 한글로 되어있어서 쉽게 주문 가능

 

저 위에 새우가 뿌려진 자태가 마음에 들었다

 

면발은 기존에 자주먹던 돈코츠 라멘보다는 조금더 두껍고 탄력있었던 느낌이었다

맛은 쉽게 설명하려면 컵라면중에 새우탕느낌

근데 훨씬 깊고 맛이있었다

밥시켜서 밥말아먹고 싶었지만 일단 참았다

 

같이시킨 교자는 역시 맛있었지만

특별한 맛은 없었다

그냥 평타

 

이제 삿포로로 갈 차례

원래는 도착해서 바로 오타루로 넘어가서 반나절 구경하고 저녁에 삿포로를 올까..했는데

짐때문에 그렇게 하질 못했다

혼자서 백팩메고 왔으면 아마도 그 코스로 움직였을것같지만

그래도 좀더 몸편하고 여유롭게 삿포로부터 들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하철을 4번이상 타는거라 1일권을 샀지만...

결국 그럴필요가 전혀 없었다

 

 

첫번째 목적지는 아사히 맥주공장

숙소고뭐고 일단 맥주부터 마시러간다

 

눈이 온 위에 비가 살짝 내려서 눈이 녹아버린상황

캐리어 끌기가 아주 최악이었다

 

 

드디어 보이는 홋카이도 아사히공장

역에서 걸어서 10분내외였던걸로 기억한다

앞에 식당은 전혀상관없는식당

 

이쪽이 공장입구인지 알았는데 아니었고

 

진짜 공장 입구

 

무료로 오디오가이드도 빌릴수있었는데

한국어도 있었다

 

 

처음에 영상을 보여주는데

그냥 아사히 홍보영상이고 만든지도 꽤 되어보였다

영상자체 번역은 없어서 그냥 간간히 들리는 일본어와 그림만 보는정도로...

그리고 시작된 투어

 

 

홉과 맥아도 직접 보고 만질수가 있었다

 

중간중간 보이는 공장

맥주공장을 2~3번정도 방문을 해봤었는데

음주를 시작하고 방문한건 처음이었다

맨날 주스만 먹고 갔는데

이번엔 제대로 먹고가야지

 

이쪽은 사업자용(?) 통에다가 주입하고 있었다

 

 

 

삿포로 공장에서 1분에 찍어내는 맥주의 양

1500개정도 찍어낸다고하는데

저거 다 먹으려면 몇년이나 걸리려나

일본에 아사히공장이 몇군데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맥주는 전부 하카타에 있는 공장에서 찍어낸다고 한다.

 

 

 

캔에다가 음료를 주입하는것뿐만 아니라

박스포장까지 전부 다 자동화가 되어있었다

 

 

저 안에 맥주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을까...

살면서 마시는 맥주를 다 합쳐도 저만큼은 못먹지 않으려나

 

투어를 하면서 아사히 맥주의 역사같은것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일단 욱일승천기를 대놓고 사용한 라벨도 많았을뿐더러

2차세계대전당시에 제공했다하니 매우 짜증나긴했지만

그런 전범기업에 와서 공짜맥주 먹고 축내야지라는

이상한 논리로 일단은 시음은 하기로 했다

 

둘러보다가 드디어 시음할수있는 공간에 왔다

사실상 이거하려고 여기온거나 다름없기때문에...

먹을수있는 맥주는 슈퍼드라이 / 엑스트라콜드 / 드라이블랙 3종류었다

 

마치 홍보사진마냥 찍힌 사진

글라스잔에 한가득 따라서 3잔까지 마실수있었다

 

예약하고 가서 자리까지 맡아주시고

간단한 안주까지 제공받았다

 

시음장 옆 분위기도 맥주먹기 좋았다

눈이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일단 처음은 슈퍼드라이

와.....

지금까지 먹었던 맥주중에 손을 꼽으라면

3손가락 안에 꼽을수 있을것같다

이거 빼고 남은 2개는 유럽서 먹은 맥주들

 

두번째 먹은 흑맥

사실 흑맥은 역시 생맥이라 맛있었지만

크게 임팩트는 없었다

 

세번째 먹은 엑스트라콜드는

맥주온도를 영하2도로 유지시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는데

겁나 시원해서 먹기좋았는데

의외로 그냥 슈퍼드라이보다는 별로였다

소맥해먹으면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슈퍼드라이 미만 잡

 

입구에서 보이는 아마도 사진찍으라고 해놓은 세트

 

맥주공장 견학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짐을풀고 30분정도 쉬다가 꼭대기에 바로 항했다.

묵었던 숙소가 좋았던점이

매일 아침을 숙소앞에 배달해주고 저녁에는 해피아워가 있어서 와인2종류를 무제한으로 먹을수있었다

물론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냐만

 

레드와인하나 화이트와인하나

당연히 와인의 품질이 막 좋은건 아닌데

간단하게 한잔 하기는 좋았다

 

분위기가 꽤 좋았던 곳

해피아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바로 운영되는데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그래도 한잔정도 하고 내려가도 나쁘지 않을것 같았다

 

야외로도 나갈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눈때문에 테이블같은건 치웠고

잠깐 사진찍으러 나갔었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

번화가인 스스키노까지는 걸어서 5~10분정도 걸리는 거리었다

그런데 가는길에 겁나많은 러브호텔들

우리나라 모텔하고 같다고 보면되지만

좀더 대놓고 러브호텔이다

 

 

 

길가다가 본 자그마한 음식점

심야식당 분위기도 나고

퇴근하는길에 저녁 겸 맥주한잔하고 가는 아저씨의 모습같아서 찍어봤다

우리나라는 포장마차나 국밥집이 이런느낌이지만

일본의 초밥집이나 개인화로있는 이런공간은 참 괜찮은것같다

요새는 우리나라도 많이 생기는 분위기인듯 하지만

 

나름 랜드마크중 하나인 관람차

일본은 참 관람차가 많은것같다

 

삿포로에도 노면전차가 있었다

 

오도리공원에서 본 삿포로티비타워

7시도 안되었는데 밤이 깊었다

서울보다 30분정도 더 빨리 밤이 찾아오는 느낌

이때 오도리공원에서 눈꽃축제의 일환으로 일루미네이션을 하는 시기라

보러갔었는데............

그냥 설치만 되어있고 전혀 불빛이 안들어왔다

그래서 그냥 패스

 

그냥 삿포로 구 시청을 보러가기로했다

 

 

삿포로 구 시청

조용한 분위기가 꽤 괜찮았다

뒤에 빌딩이 뭔가 비슷하지는 않지만

도쿄에 있는 경시청과 그옆에 왕궁하고 비슷한 느낌을 느꼈다

 

낮에는 들어갈수 있는것 같았는데

굳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밖에서 보는거로 충분

 

 

구 시청 뒤로 있는 거리가

그나마 일루미네이션이 조금이나마 있었다

무슨 음악도 흘러나오는데

분위기랑 꽤나 잘 어울렸다

 

 

 

 

이제 저녁먹을겸 구경겸 들린 스스키노 상점가

일본 어느 상점가랑 크게 다른건 없었다

기억에 남는건 나중에 들리긴 했지만 애견샵이 꽤 충격적이었다

일단 귀여운건 둘쨰치고

분양비가 상당히 많이들었다

거의 기본이 돈백만원 정도...

확실히 그렇게 해야 유기견도 덜 생기고 책임있게 키우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봤다

 

 

그리고 중간에 들린 징키스칸 맛집 다루마

지점이 3개정도 있었는데

지점마다 조금 분위기랑 파는게 다르다고 한다

일단 제일중요한건 삿포로 클래식 생맥이 있는곳이 우선순위었기때문에...

 

자리마다 개인화로마냥 화로가 있었고

불이 떨어지면 숯을 중간중간 하나씩 넣어주셨다

 

달궈진 판위로 올라가는 양고기....

가운데 지방덩어리로 기름도내고 판도닦는데

겁나맛있었다

 

양파랑 대파 구운거에 소스찍어 먹으면 정말 꿀맛

 

분위기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가운데 서빙하고 불관리하는분이 있고

고기썰고 기타등등 해주는분이 있고 일이 딱딱 나뉘어있었다

주문하면 PDA로 체크하는것도 인상적

 

그리고 가장 핵심 삿포로 클래식 나마비루

오직 홋카이도에서만 먹을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

게다가 생맥이라니...

정말 이 맥주 먹으러 홋카이로 가라해도 갈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양고기는 가격대가 살짝 있긴했지만 그래도 비싼정도는 아니었다

 

삿포로맥주박물관에 징키스칸 무한리필집이 있어서 처음엔 거길 가려고했는데

무한이 숯불도 아니고 시끄럽고 별로일것같아서

그냥 조금 돈을 더 내더라도 맛있는거 먹자고 이곳으로 왔는데

결과적으로는 대 만 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