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고 한주정도는 약간 소강상태를 보이는듯
공식적인 집회일정도 많이없고
야간에도 크게 충돌이나 집회가 없었다
늘 그렇듯
초반에는 조용하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집회는 13시 시작이면 한 11시부터 점점모여서
사전집회도하고 뭔가 분위기를 만드는데
여기는 13시 시작이면 13시부터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해서
13시 30분은 넘어야 뭔가 집회분위기가 난다
아무래도 게릴라성 집회기도하고
누군가 주최자가 없으니까 그 차이가 나는것같다
실제로 다들 모여도 가만히 마스크쓰고 서있을뿐
아무것도 안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며 구호를 선창해야
그때서야 다들 기다렸다는듯 구호를 함께 외치기 시작한다
당연히 발언도 없고 행동도 없다
그냥 모여서 구호외치고 노래부르고 사라진다
이 대형 쇼핑몰에 이렇게 모인것도 대단하지만
이걸 허용한 IFC측도 대단한것같다
우리나라였다면 절대 상상도 못한일인데
IFC몰의 가드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통행로를 확보하기위해 있었고
집회를 방해하지는 않았다
벌써 1주일이 한참지났지만
여전히 노래를 들으면 울컥하는게 있다
실제로 한국와서도 간간히 듣고있기도 하고
이들의 5가지 요구는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3개이상은 수용이 됐으면 좋겠다
근처에서 행사때문에 탈을 쓴건지
도라에몽도 와서 같이 함께했다
그리고 야간에 상황을 살피러 온 이공대
여전히 조용한데
불빛으로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다
전화도하고 그런걸봐선 안에 들어간 취재기자가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 옆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국기하강식
하나의 중국이라는 이유로
중국국기도 같이 계양되고
항상 가운데에 크기는 홍콩국기보다 더 크다
참..뭔지
이날 야간집회는 침사추이의 한 레코드점 앞에서 이루어졌는데
노래집회같은 느낌이었다
밴드가 노래부르고 구호외치고
언뜻보면 버스킹같은 분위기도 났다
그리고 다음날 한국으로 복귀했다
소강상태를 보여서 다행인것 같았지만
28일부터 이내 사태가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압박도 심해지고 집회 제재도 강해진것같았다
나중에는 취재진도 맞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아직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최근 홍콩을 다녀온 친구의 이야기는
다행히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중에 다가올 행정장관 선거전에 뭔가 또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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