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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writing/과거의 기억....Memory

동남교통 302번

302번 버스(출처 : dc버스갤러리 루리카)

지금도 기억하는 번호 302번
사실 동남교통인지는 검색해서 알았지만
그래도 302번이란 번호는 기억에 상당히 강렬하게 남아있다
실제로 탔던 260번의 경우 원래 302번이 가장 비슷했는데
무려 오류동에서 망우리까지 가는 버스라 아마 그럴일은 없었을꺼다
어쨌든 마침 학교도 근처라서 가끔 보면
생각보다 망우리가는 버스가 많이 없어서 의아하긴했지만

잠깐 옆으로 샜는데 그 302번이 지금은 폐선되어 추억으로만 남은 302번이다
할머니네집에 있다가 광명으로 이사간뒤로 매 방학때마다 절반정도는 할머니네집에서 살았다
물론 저학년때 이야기고 나중에는 한 1주일정도 짧게만 있다가 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교 1학년이 혼자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할머니네를 찾아가는것도 신기하다
그 여정의 마지막이 바로 302번 버스였다
1호선을 타고 회기역에 내리면 망우리가는 버스를 탈수있었다
당연히 중앙차로따위 없던시절이라 역에 내려서 큰길을 하나건너는거까지 한 5분남짓한 거리를 걸어가야한다
그렇게 버스를타고 어려울것도 없이 망우로를 쭈욱 따라가면 망우리가 나온다

쭈욱 가다가 좌회전하면 끝나는 단순한 노선이었는데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탄거로 기억한다
동부제일병원 옆 공터가 차고지였는데
실제로 버스는 차고지로 바로 안들어가고 쭈욱 내려가서
지금의 양원역이 있는 부근에서 회차를 해서 차고지로 들어왔다
당시에는 그냥 중앙선이 다니는 기찻길이라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사이에 아파트랑 집들이 있어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그쪽에서 회차를 한것같다
기억이 맞다면 탈때도 똑같이 차고지에서 바로 정류장으로 가는게 아니라
밑에까지 내려와서 한바퀴를 돌고 운행을 시작한거로 기억하는데
또 다른기억은 굳이 올라가서 버스를 탔던 기억도 있어서
사실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의외로 둘다 맞는 기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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