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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writing/과거의 기억....Memory

상봉터미널

장미아파트 근처에는 시장이 없었다
아파트 상가같은곳에 슈퍼랑 자질구레한 몇몇개들이 있었고
동부제일병원에서 아파트까지 내려오는 언덕길에 몇몇 상점들과
아마도 아파트앞쪽에 위치한 과일가게랑
우측에 아케이드 비슷하게 상점들이 모여있는곳 그게 전부였다
이마트고 롯데마트고 홈플러스고 거의 없던시절
그시절 가장 핫한곳은 상봉터미널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구시대 서비스중 하나가 마트에서 운행하는 버스였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주변 동네에 마을버스처럼 셔틀버스가 다녔다
마트를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었지만
실제로 다른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상봉터미널 마트같은 경우는 터미널이 있다보니 더 많았었다
(이쯤 드는 의문이 상봉터미널 자체적으로 이용한 버스는 아니었겠지?
내 기억엔 확실히 터미널에 입주한 마트에서 운행하던 버스였는데..)
아무튼 여러가지 논리에 의해서 지금은 거의 사라진 버스들인데
마을버스 크기의 작은 버스를타고 장보러갔던 기억은 여전히 선명히 남아있다

상봉터미널 자체는 동서울 터미널이나 남부터미널, 강남터미널에 비해 명성도 낮고 버스도 적다
그때도 '상봉터미널'가자는 버스타러 가자는것보다 쇼핑하러 가자는 의미가 강했다
지금은 건너편에 이마트가 들어서있는데
그것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이마트가 들어올때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아마 그때는 터미널보다 인근의 우림시장 상인들의 반대가 상당했을텐데
지금도 할머니가 우림시장 이야기를 가끔 하지만
이상하게 우림시장은 기억이 잘 없다... 너무 어려서 빼놓고 갔으려나?
아무튼 버스한적 탄적없지만 여전히 기억에 선명한 상봉터미널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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