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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0 제주....jeju

200922 - 서귀포(솔오름 전망대), 제주(함덕해수욕장, 두말치물)

사실상 제주 여행의 마지막날
일정은..없다고 봐야할 정도로
정말 그냥 발길가는데로 다녔다

예전에 제주도를 와서 서귀포에서 묵고 제주공항을 가는길에
평소랑 다르게 1115국도를 통해서 가는데
길이 너무 이쁘고 기분이 좋았었다
그래서 이번에 왔을때 한남연구시험림 가는길을 1115국도로 갔는데
가면서 풍경을 보니 그때는 못봤던 또 다른 풍경을 득
그래서 무작정 길에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 근처에 차를 세우고 쉼터로
한라산쪽은 날씨가 좀 구리다

아침겸 점심메뉴는 오는정김밥!
숙소 근처에 김밥집이 있어서 생각보다 손쉽게 예약을하고 아침에 받아왔다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한다는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만약 쉽게 구할수 있다면 다음에 또 먹겠지만
이런 수고로움을 거쳐서 먹는건 음...
안에 들어가있는 유부튀긴것같은 정체불명의 그것이 정말 맛있긴하다

사실 더 맘에드는 포인트가 몇개 더 있었는데
근처에 무언가를 사먹을수 있는곳이 솔오름 전망대였다
전망대 앞에 푸드트럭이 2~3개정도 서있는데 가격도 착한편
특히 여기 커피는 정말 맛있다며 엄청 자랑을 하시면서 연예인 누가 단골이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원두커피가 진짜 맛있는데 부족하면 리필도 해줌...
하지만 해장을 해야하니 분위기상 어묵국물이 더 맛있었다

그렇게 천천히 달리고 달려서 함덕에 도착

아까 한라산쪽이 날씨가 좀 안좋더니 여기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사이에 카페를 가서 몇시간 쉬었는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찍었는지 한개도없네..

요새 제주를 올때마다 함덕을 들리는것같다
사람도 적고 분위기 좋고

꾸질꾸질

이때 외국인 누나들 4명정도가 있었는데
막 엄청 안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바람도 많이불고 조금은 쌀쌀할수도 있는 날씨
돗자리깔고 앉아있다가 나중에보니 비키니 차림으로 바닷속으로 입수까지 했었다

괜히 그냥 찍어본 사진들

보통 아무리 오래되어도 사진찍을때 어떤 생각을 하고 찍었는지 아는 편인데
이날은 도통 생각이 안난다
찍기도 귀찮았고 살짝은 억지로 찍은 티가 팍팍

카페도 갔었나.... 이미 카페를 다녀와서 안갔나...
정말 이날은 기억이 잘 없다

확실한건 옆에 작은 섬이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그쪽으로 향했다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의 바다

살짝 튀어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해수욕장보다 바람이 더 심하게 불었다

여기서도 뭔가 느낌있는걸 찍으려고 계속 했었는데
귀찮음+실력부족 으로 실패

파도치는 모습을 찍으려다가 바닷물 실컷 맞고

뭔가 느낌있는 사진을 찍으려다가 그나마 비슷하게 건진 사진..
사실 카메라만 덜렁 들고다니는 상황에서 오는 한계도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이날 컨디션은 제컨디션이 아니었던것같다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다시 찾은 해수욕장은
아까보다는 조금 잠잠해진 느낌

그리고 또다시 목적지만 정하고 맘대로 움직였다
네비말을 안들으면서 계속 해안가로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다가
괜히 맘에드는곳이 있어서 차를 세웠다

굉장히 느낌있어보이는 조형물같은것도 있었고
옆에 절하고도 굉장히 조화가 좋았다

그냥 지나가다가 들린 '두말치물' 이라는 곳인데
용천수가 나는 몇몇 지역중 하나였다
옆에 있는 정자..는아니고 요새같은 저곳에서 노을보면 굉장히 이쁠것같은 느낌

그렇게 천천히 돌아돌아 숙소로 도착했다
마지막 숙소는 제주공항 옆
공항뷰는 또 처음인데
어차피 제주공항이 시간제한이 있어서 비행기소리가 자는데 방해되지는 않을것같았다
실제로 방음도 나름 잘되는 편이었고

숙소뷰는 바다뷰

밖에서 보는게 더 이뻤겠지만
숙소에서 보는 느낌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저녁먹고 공항 야경을 찍고싶어서 옥상으로 가서 찍었는데
활주로에 불빛이 적어 생각한데로 나오지는 않았다

괜히 아쉬운 사진

마지막 밤 술을 더 살겸 나와서 산책을 했는데
여기도 물이 꽤 빠져서 느낌이 색달랐다

저 멀리 보이는 낚시배는 뭘 낚는걸까.. 오징어는 아닐테고
그렇게 또 제주 여행을 술과함께 마무리했다

늘 제주올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지만
유독 더 새로웠었던 여행
언제 또 다시올까....
했지만 생각보다는 금방 다시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