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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8 베트남....Vietnam

181221 - 하노이(흐엉 리엔, 호안 끼엠 호수, 응옥선 사당)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바로 다음날 출발한 베트남

심지어 아에로플로트의 연착으로 모스크바에서 겨우겨우 몸만 환승하느라
수화물로 부친 내 짐은 다음날 택배로 보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나는 그때면 한국에 없는걸...
아무튼 그래서 겸사겸사 카메라 없이 휴대폰 사진만 조금 찍기로하고
베트남 여행을 떠났다

오자마자 바로 먹은 첫끼는 오바마 분짜로 유명한 흐엉 리엔
심지어 원래는 없었던것 같은데
분짜+스프링롤+하노이맥주 1개 해서 오바마 콤보라고 불리는 메뉴도 신설되었다

그리고 이게 그 오바마 콤보
사실 이렇게 보면 이게 뭔가...싶기도하다
뭔가 짜면서 시큼한 국물에 숯불돼지고기가 담겨나오고
면이 뭉태기로 나와서 살짝 뭉쳐있어서 처음 비쥬얼은 맛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한입 먹고나서는 잘 찾아왔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한국와서 베트남음식점에서도 분짜를 간혹 시켜먹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분짜중에는 여기보다 맛있는 분짜는 아직 못본듯...

군데군데 저렇게 오바마 방문 사진이 걸려있다
아마 오바마랑 마주본 사람이 CNN 기자여서 인터뷰했었나 그랬을텐데

역시나 동남아라 오토바이가 상당히 많다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다들 헬멧도 잘 쓰고있다는 점

공산국가라 그런지 걸리면 공안에게 엄청나게 벌금형을 맞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노이가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곳이라
군데군데 프랑스 감성의 건물들도 상당히 많다
다른 동남아들도 대부분 마찬가지긴하지만
특히 여기는 보수도 잘 하면서 과거 식민지시절 감성과 현재가 잘 공존되어 있는 느낌

천천히 걸어서 호안끼엠호수까지 왔다
호수가 꽤나 큰 규모로 있었는데
저 반대편이 하노이의 대부분의 관광지가 위치한 구시가지

호수 주변은 정비도 잘 되어있어서 산책하기도 편했다
인도도 꽤 넓어서 복잡하지도 않아서 더 좋았다

역시 숨길수없는 공산당의 모습들

구시가지 근처로 오면 저렇게 다리가 하나 있다
응옥이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섬인데
안에 사당이 하나 있어서 나도 방문

사당 입구에 약간 돌탑처럼 뭔가 쌓여있는데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듯한 느낌을 주고있었다

늘 그렇듯 음식같은 공물을 바치고
기도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홍콩같은곳에서 보는 풍경하고는 또 사뭇달라서 특이했다

사당으로 가는 입구

그사이 다른사람들도 와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


그리고 사당으로 건너왔는데
제일 중요한(?) 빨간 다리는 사진이 전혀 없다
이때 별로 사진을 찍고싶은 욕구가 많지는 않았었나보다

사당에는 관우가 모셔져 있었다
대충 삼국지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봐도 관우
정말 관우는 모시는 사람이 참 많은것같다
따지고보면 예수보다 관우를 모시는 사람이 많을지도...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현지인들은 신분증이 있으면 무료입장이었고
관광객들에게만 입장료를 받았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유명하다는 거북이
뭐 거북이가 검을 물고왔다는 그런 전설이 있는데
검을 물고온 거북이는 아니고
호수에서 잡힌 어마어마하게 큰 거북이를 박제해놨다
근데 크긴 정말크다

거북이 안녕?

우리나라 처마에 어처구니가 있는거마냥
여기 처마에도 뭔가가 있었다
분명히 무슨 의미가 있긴 할텐데 모양은 그냥 같은모양으로 줄지어 있는 모습

이제는 구시가지로 이동해서 본격적인 하노이 탐험을 할 차례인가



[사진....photo/2018 베트남....Vietnam] - 181221 - 하노이(카페 지앙, 야시장, 맥주거리, 성 요셉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