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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8 베트남....Vietnam

181222~23 - 하노이(롱비엔 철교, 꽌안응온, 베트남 민족학 박물관)

롱비엔 철교를 가기위해 열심히 걸어왔는데
왠 역같은게 하나 보였다
실제로 기차가 다니는 길임에도 철교를 걸어다닐수 있었는데
아마 이 열차가 기찻길마을을 통해 다른곳으로 지나가는것같다

롱비엔 역
이라고 쓰여있는건가?

역 앞에는 이렇게 철조망이 쳐져있고
도로와 분리가 되어있는데

조금만 지나가면 이렇게 철길로 들어올수있었다
그냥 이곳뿐 아니라 철길까지 갈수도 있는 모

실제로 철길 위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는데
결혼사진 맛집인가보다
나도 철길 중간까지는 걸어갔었는데
이러다가 기차가 와버리면 어쩌지...란 걱정도 되었지만
기차가 빠른속도로 오는것도 아니고
옆으로 피할수있는 장소도 많아서 
겁만 안낸다면 사고가 나진 않을것같다

철 구조물만 보면 에펠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실제로 에펠이 설계를 했다는 썰이 정설로 받아들여졌었지만
지금은 그 증거가 없어서 그냥 썰로만 받아들여지고
이제 정설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옆에 도로는 아마 확장설계를 한 느낌
차량은 못다니고 사람과 오토바이만 다닌다

우측 강쪽을 봤는데
수상가옥도 몇몇개가 보였다
도심 한복판에 수상가옥이라니
참 기분이 묘하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구도심

퇴근시간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오토바이 무리들이 엄청나게 등장했다

그리고 마침 지나가는 열차
정말 열차 하나만 딱 지나갈정도의 폭

다리에도 적혀있는것처럼
Dayde a Pille라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건설사가 제작한 다리
에펠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다리 구경을 하고 지나가면서 본 쌀국수집
백종원이 극찬한 쌀국수집인데 결국 다음날 해장하러 방문

이날 저녁은 한국인들에게 특히 유명한 꽌안응온이라는 음식점
뭐가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베트남 음식을 다 맛볼수있고
식당도 그래도 깔끔한 편인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엄청나게 방문을 하는것같다

이미 바글바글한 사람들

아마 한 30분정도 기다렸었나?
겨우겨우 앉아서 메뉴를 주문했는데
먹기로 한 메뉴중 2~3개는 이미 솔드아웃이라
급하게 다른 메뉴로 바꿨었다

정말 엄청나게 기대했던 반쎄오
특이 여기 반쎄오가 유명한이유가 신서유기에 나와서 멤버들이 극찬을 했었는데
진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먹은 반쎄오는
응...?
이게 그렇게 맛있나?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는 맛이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극찬의 정도도 아니던...
결국 다음날 반쎄오 맛집을 찾아내고 말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숙소
숙소는 '서호'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이었는데
이렇게 호수 위에 숙소가 지어져있어서
숙소 뷰가 꽤 괜찮았다
가운데는 자그마한 바

다음날이자 출국날
개인적으로 박물관 같은곳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여기 민족학 박물관은 뭔가 재밌는게 많아보였다
베트남도 소수민족들이 많다보니
그 소수민족들의 삶을 볼 수 있었던 박물관

소수민족별로 다양한 테마로 꾸미고 공연도 했었는데
이때는 뭐 다 안했던걸로 기억

엄청나게 위에 높이 지은 집
약간 미얀마에서 봤던 수상가옥의 느낌도 난다
우기가 많은 동남아 지역의 특징이려나?

근데 위 천장은 왜저렇게 높을까
찾아보니 더위를 뭐 날수있는 뭐라고는 되어있는데
사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왜 여기서 찍은 사진이 이거밖에없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베트남에서 파는 맥주인데 많이 파는곳은 없던것같다
실제로 사진을 올리기전에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았는데
어쨌든 여기서 먹은 반쎄오가 정말 인생 반쎄오였다
위생은 뭐 좀 별로지만
동남아 현지식당중에 위생 깔끔한곳이 얼마나있다고...
전날 꽌안응온에서 먹은 반쎄오를 먹고 읭? 했다가
여기서 먹고 아~! 했을정도로 정말 너무 맛있었다
결국 몇달뒤 출장가서 또 방문...

딱히 할건없고 시간은 남고
주말의 구시가지를 느껴보려고 다시 대성당으로 돌아왔다

전에는 밤에만 길을 막았다면
주말에는 아예 전부 통제를 하는지 이른시간부터 길을 막고 곳곳에서 거리공연중

심지어 단체로 줌바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동남아도 줌바가 엄청나게 유행인가

아직 해도 지기 전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베트남 내에서도 놀러온 사람들이 많아보일정도로 진짜 많았다

약간 인파에 지친것도있고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성당 근처를 둘러보던 중 꽤 뷰가 좋아보이는 바를 발견해서 무작정 올라갔다
다행히 창가쪽에 자리가 있어서 자리잡고 맥주타임

해장을 하러 간줄 알았는데 저녁을 먹으러 간것같다
백종원이 ebs에 나와서 극찬한 쌀국수집
이름은 퍼지아쭈엔
이미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쌀국수집인데
관광객만큼 현지인도 엄청많아서 웨이팅이 필수다
쪼꼬만한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쌀국수를 먹는데도 그렇게 맛있을수없다

작은 식당이지만 직원들도 엄청나게 많고
꽤 시스템이 잘 꾸려진 가게

그렇게 나온 쌀국수
이제는 '노 팍치!'를 외치지 않아도 몸이 적응해서 참 좋았다
진정한 로컬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동안 먹은 쌀국수중 가장 깊고 진한 맛의 쌀국수였다
저 옆에 아무것도 간도 안되어있는 꽈배기같은 빵도 꼭 시키래서 같이 시켰는데
정말 아무맛도 없지만 이상하게 손이가고 계속 먹게된다
의외로 쌀국수 국물하고도 잘 어울렸던 기억이...

옆에는 고기도 이렇게 걸어놨는데
단순하게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 저 고기로 육수를 내고 잘라서 주는것같다
제일 비싼게 5만동이면 한국돈으로 2500원?
이래서 베트남에서 쌀국수먹어보고 한국오면 왜이렇게 비싼지 이해를 못하게된다

이제는 떠날시간
비행시간이 밤 늦게있어서 사실 2박4일의 일정이었는데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돌아다녀서 다시 호텔에 짐을 찾으러 왔다

그런데 비행기 타기전까지 조금 남는 시간
할것도없고...
숙소에 머물면서는 못해본 호수에 위치한 바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괜히 분위기좀 잡아보며 첫 베트남 여행을 마무리했다

 

[사진....photo/2018 베트남....Vietnam] - 181222 - 하노이(호아로 수용소, 기찻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