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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먹은거....eat

[일본 히로시마] 야마토쿠(山徳)

일본 출장을 다녀왔는데 숙소 근처 술집이 없을까 하다가 찾은곳
아무래도 히로시마가 대도시가 아닌데다가

숙소가 중심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다보니 음식점들이 다들 일찍 닫았다

거의 12시에 닫는 와중에 새벽 3시까지 하는곳이 있다니 안갈수가 없었다

메뉴는 오뎅

 

딱 내가 생각하고 원했던 그 오뎅집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뎅을 그냥 어묵의 일종으로 부르지만

일본에선 여기 보이는 어묵부터 무, 계란까지 전부 오뎅이라고 부른다

고독한미식가 시즌1에 오뎅바에 방문한 고로상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저런곳 가보고싶다....라고한게 히로시마에서 실현될줄이야

 

오뎅을 공유를 해도 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각자 원하는 오뎅을 주문하면 그릇에 하나씩 놔주는 시스템

특히나 저 스지가 너무 맛있었다

무도 당연히 맛있을수밖에..

 

이곳은 딱 서민들이 와서 오뎅에 술한잔마시고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술의 종류는 많았지만 비싼술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같이 갔던 동료가 보통 상점에서 구해도 만엔이 넘는 술을 말하자

여기는 그렇게 비싼술은 없다며 비슷한 종류의 술을 추천해줘서 마시는데

확실히 국내에서 먹는 사케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겠지만...

 

게다가 모르는 사케는 시음까지 시켜주면서 먹어보고 주문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한두잔 홀짝홀짝 마시다가

술을 몇잔 더 시키니 갑자기 냉장고 한켠에 숨겨둔 비싼술도 마시라고 꺼내주시고

잘 통하지도않는 일본어와 번역기와 영어로 꽤 수다를 오래떨면서 사장님과 즐겁게 마셨다

다음에 히로시마라는 동네를 또 올지 모르겠어서

다음날도 또 방문해서 두번이나 사장님과 친분아닌 친분도 쌓고

 

혹시라도 히로시마를 또 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엔 한국에서 전통주를 사서 선물로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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