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도 무사히 마치고
점심도 잘 챙겨먹고 돌아온 숙소
숙소로 오는길이 언덕길이라 땀을 한바가지 흘렸다
어차피 나가면 또 땀을 흘릴꺼라
샤워하긴 애매해서 숙소에서 땀을 말리고 잠시 휴식
텅빈 게스트하우스를 나홀로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벽면에 구석구석 여행자들이 남긴 편지와 사진들이 한가득이다
주인장이 술꾼인지
한쪽에는 술만 전시하는 공간도 있었다
사실 게스트들과 주인분과 같이 한잔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싶었는데
이틀내내 묵는사람이 나뿐이니 뭐... 실패!
어제 별보러 올라갔던 계단
위에는 해먹도 있었는데
딱히 해먹에서 쉬고싶지는 않았다
이쪽은 주방
딱히 해먹을만한 일은 없었지만
기본적인 도구와 조미료들은다 있었다
얼추 쉬고 이제 다시 출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기에 다시 자전거를 꺼냈다
아침에 스쿠버갈떄도 이 자전거를 타고 갔다
입구에 있는 귀여운 시샤
약간 오지산길을 달려서 큰 도로로 내려왔다
그냥 큰길을 가기엔 심심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한 2배로 걸린듯...
저기가 모토부쪽에선 가장 유명한 오리온리조트
그리고 쭈욱 달리면 이렇게 비세후쿠기길이 나온다
'비세'마을의 '후쿠기'가로수들이 있는 길인데
나무들이 주는 시원함과 이국적인 풍경이 참 맘에들었던곳
이렇게 상점들도 있지만
진짜로 사람들이 다들 살고있는 마을이기에
방해가 안되게 조심스럽게 다녔다
자전거를 대여해주는곳도 있어서
의외로 자전거 여행객들도 간간히 보였다
좀 더 깊숙히 들어간 풍경
더위는 확실히 피할수있었다
길도 잘 갖추어져있고
오래된 마을의 느낌도 참 좋았다
그리고 그 길을 지나 조금만 달리면 나오는곳
친절하게 한글 경고판까지 있었다
이곳이 비세자키
저멀리 이에손도 보인다
모토부쪽에선 어딜가나 잘보이네
한쪽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어서
자전거도 세워두고 해변으로 향했다
이런 이끼와 바다를보면 제주의 광치기해변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풍파를 견딘 바위들의 모습도 인상적
그리고 물이 엄청나게 깨끗했다
왜 스노클링의 성지인지 알것만같다
바다를 구경하다가 만난 귀여운 물고기
파란색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헤엄치는데
홀린듯이 계속 구경하게된다
맨눈으로만봐도 이정도니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훨씬 이쁠수밖에
딱봐도 깨끗해보이는 바다
저래보여도 수심이 최소 3미터 정도는 되겠지?
원래 이런건지 물이 빠진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느낌상 물이 빠진것같다
우측으로도 길게 펼쳐져있었는데
그것보단 날씨가 심상치않다
딱 저기까지만 구경하고 돌아가기로
뭔가 솜털처럼 떨어져있던 이끼들
목적지 도착
이제 돌아간다
돌아가는길에 만난 조개?
뭐라고 해야하지
왠지 저 안에 진주가 있을것만 같다
주변에 바위로 꺼내보려고 시도했지만
당연히 실패
확실히 물이 빠졌다가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물이 금방 찰것같아서 빠르게 해변을 벗어났다
다시 돌아가는 비세후쿠기길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다
입구쪽에는 인파가 조금 있는편인데
사진찍기 좋은 몇몇 구간을 지나 깊숙히 들어오면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다
진짜 어딜가나 있는 시샤
괜히 바닷가쪽으로 다시 가봤다
이쪽에도 해변길같이 나있어서 해변라이딩 시도
그냥 동네 주민이 자기집앞에 쉬라고 만든거같은데
잘만들었네...
고기구워먹기 참 좋겠다
나름 찍으려고 노력했던 구도
날이 흐리지만 않았으면 더 좋은 사진이 나왔을지도...
라며 부족한 사진실력을 커버쳐본다
조금 더 다가가서도 한컷
다시해변쪽으로 나왔다
경고가 꽤나 강력하네
'미끄러진다'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는길에 눈에띄는 버스 발견
갑자기 왠 피카츄버스가 나온거지?
자전거를 아무데나 세울수는 없고
지정된곳에 주차를 해야해서 주차하고 수족관으로 오는게 꽤나 애를 먹었다
아무튼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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