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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3 오키나와....Okinawa

230309 - 오키나와 모토부 스쿠버 다이빙

오늘 오전일정은 스쿠버다이빙
이거하러 왔다고해도 뭐 절반정도는 맞으려나?
나하 인근에도 한국인 스쿠버샵이 있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포인트도 개인적으로는 그닥...
게다가 동선짜기도 불편해서
모토부에있는 다이빙샵에 라인으로 연락해 예약을잡았다
다행히 1명도 흔쾌히 받아줬다  

오늘 날 담당해줄 다이브샵
사실 처음에 한번 지나갔었다
여기가 맞나 싶어서...

 

샵 입구

뭔가 지나치게 생기지 않았나?

강사님이 안그래도 나인거 같았는데
그냥 지나치길래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소개하고 자격증 체크까지 한 뒤 서류 작성
다행히 간단한 일본어로 소통은 할수있었고
어려운건 파파고같은 통역어플을 쓰면되고
무엇보다 수중에선 어차피 대화가 안되기때문에
언어적인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냥 전형적인 거미줄처럼 쳐진 거미줄이 인상적이길래

옷을 갈아입고 장비도 챙긴뒤 항구로 향했다
나 혼자만 다이빙하는데 1명이라고 추가요금도 따로 안받고
배도 심지어 단독으로 탑승
아직 비수기라 그런가보다

오늘 나와 함께할 탱크들
탱크는 미리 배에 실려있었다

3탱크를 하고싶었지만 그러면 오전내로 다 끝내질 못해서

아쉽지만 2탱크만 하기로  

자 이제 배 출항

다행히 날씨가 좋다

오기전부터 날씨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실제로 소나기 예보도 있었고

이정도 날씨면 매우만족

 

항구를 벗어나는 길
닻 모양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저쪽이 아마도 모토부쪽에서 유명한 오리온 리조트쪽? 

물살도 나쁘지 않다 

어제봤던 세소코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오늘 다이빙 포인트중 한곳이다

섬을 등지고 열심히 가는중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비율이 16:9이긴 하지만
이 넓은 느낌이 또 좋을때가 있다 

바다에서 섬을 보는것도 또다른 재미지  

저쪽이 오늘의 첫번째 다이빙포인트 민나섬

저기가 아마 이에손이겠지? 

이쪽에서 배를 세우고 첫번째 다이빙을 시도했다
나도 오랜만에 하는거라 체크다이빙 겸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곳에서
산호와 바닥 수중생물을 관찰했는데 매우 만족
사실 처음 들어갈때 한 30초 1분정도 살짝 긴장했었다
역시나 다이빙하고 수중에서 오히려 안정되는 심박수
수심이 그리 깊은곳이 아니라 30분이상 다이빙을 한것같았다 

이제 다음 다이빙 장소로 이동중 

나와 같이하는 강사님

그리고 운전하는 선장님

 

선장님 포스도 대단했다
게다가 그냥 배만 운전하는게 아니라
배는 해상에 정박시키고 셋이 같이 다이빙을했다  

저쪽에서도 다이빙을 하는모양 

이렇게 보니 괜히 반갑네 

수중장비 챙기는 선장님
강사님보다 선장님이 훨씬 베테랑이다
역시 포스에서 나오는 짬밥이 장난이아니었네..

두번째 포인트는 세소코섬 인근의 수중 동굴이었다
약간 구불구불한 형태로 동굴탐험과 수중생물을 볼수있고
수심이 그래도 낮은편은 아니라 2~30분정도 예상되는 코스
중간에 살짝 좁은 부분이 있어서 난이도가 있을수도 있지만
크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분홍색의 돔이 잔뜩있는 동굴 내부가 꽤 환상적 

아맞다
바로 다이빙 특성상 바로 할수는없고 중간에 쉬는시간이 필요한데
셋이서 짧은 일본어와 번역기를 쓰면서 꽤나 길게 소통을했었다
특히 이날 도쿄에서 WBC 한일전이 있었기에
야구와 오타니이야기를 한참이나했다
끝은 저분들은 일본승, 나는 한국승이었지만  

무사히 다이빙도 마치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 

그새 하늘에 구름도 많이 생기고
뭔가 출발때랑 느낌이 살짝 다르다

 

 

전부 정리하고 이제 진짜 출발 

바람에 찢긴 깃발도 인상적이다 

아마 이쪽 다이빙 상징로고가 아닐지? 

 

다시 항구로 돌아왔다 

일단 무사히 다이빙을 마친거에 감사했고
생각보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대만족했다 

다시 샵으로와서 장비를 말리는 중
샤워시설도 있어서 씻고 정비를마친뒤에
사전에 협의된 금액 그대로 계산을 끝냈다
가격, 분위기, 포인트의 아름다움 모두 만족했던 다이빙  

그리고 근처에있는 오키나와 소바집으로 향했다

소바고뭐고 일단 나마비루 한잔
이제 다이빙도 끝났겠다 술을 절제할 필요는 없다

정말 전형적인 일본 음식점 분위기 

돈까스와 소바가 함께나온 정식세트
오키나와소바라고 엄청나게 특별한건 없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소바와는 조금 다르다
이게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잔치국수 국물에 칼국수면을 넣은 느낌이랄까?
호불호가 갈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물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따뜻한 국물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또다른 오키나와의 음식인 데비치
소바에도 살짝 올라가있었는데 꽤 맛이 괜찮아서
추가로 맥주한잔과 단품으로 시켜봤다
맛은 쉽게말하면 족발인데 더 푸욱 삶아서 느낌이 약간 다르다
체코의 꼴레뇨를 작게 잘라서 튀기지않고 간장에 졸이면 이렇지 않을까?
족발은 살짝 차갑고 단단하기도 하기때문에
식감도 조금 다르고 콜라겐도 더욱 풍부하게 느껴졌다

어쨌든 근처 식당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점심까지 먹고
정말 기분좋게 오전일정 마무리
이제 다시 숙소로 갈 차례다


[사진....photo/2023 오키나와....Okinawa] - 230309 - 비세후쿠기길, 비세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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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3 오키나와....Okinawa] - 230309 - 오니쿠노가나하(お肉のがな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