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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12-13 유럽여행....Europe

130204 - 여행 53일차(뮌헨 - 퓌센 - 잘츠부르크)

 이날은 아침부터 좀 서둘렀다.

독일에 들리면서 가장 가고싶었던곳중 한곳이 노이슈반슈타인성인데

뮌헨에서 2~3시간정도 걸리는 퓌센이란 지방에 있어서 사실 한나절을 다 보내야했다.

이동시간만 6시간이 걸리는 대장정...

게다가 돌아오면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저녁에 바로 잘츠부르크로 넘어가기로했다

 

아침부터 날씨가 별로긴했다

눈도 엄청나게오고..

뮌헨에서 퓌센으로 직행하는게 없어서 중간에 한번 갈아탔는데

눈이 엄청나게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갈아타는 시간도 꽤나 오래걸려서 그냥 멍했다

 

뮌헨숙소는 식사제공도 안되고 아침에 서두르느라 밥도못먹어서

기다리는김에 마을에 뭐가있는지 돌아다니다가 빵집을 발견해서 들어왔다

 

빵과함께팔던 카프리썬 콜라맛!

눈이 너무심하게내리고 역안은 너무춥고

따뜻한 빵집에서 허기를 달래면서

열차시간을 맞추어 기다렸다

 

잠시 쉴곳을 제공해주었던 빵집

 

 

퓌센역에서 내려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있는곳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타고도 한참을 가야되는곳이라 걸어갈수는 없는상황

 

이곳도 눈이 엄청와서 너무 이쁜풍경

알프스와 스위스에서 느꼈던 풍경과는 또 사뭇 달랐다

 

호헨슈반가우성(Schloss Hohenschwangau)

노이슈반슈타인성까지는 걸어가기로했는데

그전에 걸어올라가면서 먼저 들렸다

 

노이슈반슈타인성에 비하면 조금 투박한 모습이지만

어떻게보면 전형적인 중세시대의 성의 모습을 하였다

 

당시 왕조의 마크인듯한 모양

 

 

 

 

노이슈반슈타인성까지 함께 들어가는 통합권이 있었지만

다시 뮌헨으로 돌아가야하는 일정때문에 이곳을 들어가보질 못했다

 

노이슈반슈타인성만 보기는 애매하고 둘다보기는 남는시간

그래서 그냥 걸어올라가면서 여유롭게 즐겼다

 

올라가는길에 있었던 호수

물이 진짜 맑았다

아랫쪽에 있는 자갈까지 다 보일정도로..

 

노이슈반슈타인성(Schloss Neuschwanstein)

드디어 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까지 덮여서 더 분위기있는모습

 

 

 

입장을 기다리면서 한 가족이 눈싸움을 하고있었다.

 

성자체가 자유롭게 관람하는시스템이 아니라

놀이기구처럼 입장시간이 정해져있었고 가이드투어를 하는 형식이었다

영어나 독일어등 언어를 선택할수가있었고 사진촬영도 금지

어쩔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다

 

이쪽이 성 정문

보통 사진으로 접하는 부분이 뒷쪽의 모습이 많아서

이것만 보여주면 노이슈반슈타인성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것이다

 

나중에 관람하면서 본것이지만 이성도 한번에 건축된것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서 확장하는형태로 건축되었었다

마치 베르사유 궁전처럼..

원래 이 시대에는 다 그런것인가?

 

 

정면샷

 

 

 

이제 들어가기 위해서 정문쪽으로 향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또 다시 대기할수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그곳에서 티켓을 제시하고 다같이 들어가는 시스템

 

 

저멀리 보이는 다리가 사실 성을 볼수있는 명소였다

아름다운 성의 모습을 볼수있기도하고

사진으로 접하는 대부분의 사진은 저곳에서 찍는것이었다

사실 호헨슈반가우성을 들릴까 저쪽다리에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볼까 고민했는데

저쪽까지 갔다가 다시돌아오는 시간을 예측할수가 없어서 그냥포기..

사실 그래서 조금 실망인것도 있는것같다

 

성 투어를 마치고 내려가면서 마지막으로 한컷

사실 유럽에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곳중 하나였는데

실망으로 변한곳이기도 하다

가이드를 통해서 성 내부를 통제적으로 관람하는것도 그렇지만

사진이 너무 잘찍혀서 그런것인지

막상 눈으로 봤을때는 약간 실망인부분이 없지않아있었다

분명 아름답고 이뻤지만... 그래도 실망

 

다시 내려가는데 성까지 오르는 마차가 지나갔다

버스를 타고 내리는곳에서 성까지 오르는 마차가 따로 운영했는데

이 말들이 올라가는길에 그냥 똥을싸놔서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눈덮이고 사람들이 모르고 밟고 난리도 아니었다

드레스덴갔을때도 느꼈지만 역시 말똥냄새는...어휴

 

버스를타고 다시 역으로와서 또다시 뮌헨으로 향했다

이번엔 뮌헨직행기차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진 않다

어쩄든 매우 지루하게 멍때리고 자면서 시간을 보냈다

막상 눈으로 봤을때 엄청난 감동이 오질않아서 실망한것일까?

 

뮌헨에 도착하고나선 다시 게스트하우스에 들려서 짐을 찾았다

잘츠부르크로 넘어가야하기때문에 짐만 맡기고 퓌센을 다녀왔었다

그이유중하나가 바이에른티켓때문인데

독일은 특이하게 주(州)티켓을 팔고있었다

이전에 비즈바덴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때도 사용했었는데

이 주티켓을 사면 설정한 기간과 인원은 허용지역내에서 무제한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뮌헨이 속해있는 주가 바이에른주여서 바이에른 티켓이 있었는데

이 티켓으로는 퓌센은 물론 잘츠부르크까지 이동이 가능했다

나는 유레일 플렉시 10일권을 했지만 친구는 8일권만 끊어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했는데

어차피 1일이 여유가있어서 나는 하루종일 유레일을 이용했다.

하지만 친구는 바이에른티켓으로 이용해서 퓌센도 다녀오고 저녁에 잘츠부르크까지 이동!

 

바이에른티켓의 이런 혜택이 없었으면 그냥 뮌헨에서 하루 더 자면서 뮌헨을 둘러보았겠지만

결국 교통비를 아끼기위해서 어쩔수없이 급하게 움직였다

그래서 뮌헨은 사실 그냥 잠만자고가는 도시수준으로 별로 구경도 못했다

바이에른티켓이 잘츠부르크까지 허용이되는것은 아마 역사적인 이유때문이 아닐까?

그냥 뭐 근거리라서 잘츠부르크까지 허용해준다면 할말이 없는거고...

 

잘츠부르크에 겨우겨우 도착을했는데 거의 10시 11시가 다되어서 도착을 했던것같다

늦은시간이라 대중교통도 안다니고 그냥 지도를보고 무작정 숙소를 찾아갔었는데

설상가상 비까지오고...

금방 갈줄알았던 숙소까지 중간에 조금 헤매서 3~40분정도 걸렸었다

마치 유럽온 첫날 리스본의 악몽이 떠오르는순간

어찌어찌 숙소잘찾고 친구와 맥주한잔을 하고 잠들었다

이곳에서도 하룻밤만자고 또다시 이동해야 하기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