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김종필

한국 정치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 바로 3김

그중 아쉽지만 유일하게 대통령은 못해본 김종필과 할아버지의 인연이 있었는데

솔직히 지금까지도 이게 사실인지 그냥 머릿속에서 지어낸건지 잘 모르겠다

뭐 확인해볼길이 없으니...

 

아무튼 95~97년 사이 언저리쯤 언젠가

어린이집 앞에 자그마한 파출소가 하나 자리잡고 있었다

지도로 보니 지금도 그 파출소는 굳건히 남아있는데

아무튼 그 파출소 안에 작은 협탁과 국회에서 자주보이는 각진 쇼파가 있었고

1인석에는 김종필이 앉아있었다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장면은 그 한개

그리고 할아버지와 김종필이 친분이 꽤 있는 사이라고만 들은것이 전부이다

 

당시 상황을 좀 찾아봤는데

자민련 총재시절과 국회의원인 시절과 겹치는 시기

대선은 열리기 전이니 DJ와 손잡기도 전일것같다

아무튼 그런사람이 망우리 촌구석에 파출소에 왜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심지어 지역구도 충청도인 부여였다

유일하게 추측가능한 시나리오는 군대있을때 뭔가 연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정도?

 

사실 모든게 다 맞는거라고 가정을 해도

그냥 의례적으로 어쩌다 한번 본 사이어도 나 누구랑 친하다 아는사이다 이런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동네를 우연히 찾았다가 그 자리에 할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갔었는데

그 특유의 과장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남아있는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혹은

아예 저런일이 없었을지도 모르지...

그럼 그 파출소에 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