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Hongkong 191126 - IFC몰 점심투쟁 2020. 1. 31. 선거가 끝나고 한주정도는 약간 소강상태를 보이는듯공식적인 집회일정도 많이없고야간에도 크게 충돌이나 집회가 없었다늘 그렇듯초반에는 조용하고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집회는 13시 시작이면 한 11시부터 점점모여서사전집회도하고 뭔가 분위기를 만드는데 여기는 13시 시작이면 13시부터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해서13시 30분은 넘어야 뭔가 집회분위기가 난다 아무래도 게릴라성 집회기도하고누군가 주최자가 없으니까 그 차이가 나는것같다 실제로 다들 모여도 가만히 마스크쓰고 서있을뿐아무것도 안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며 구호를 선창해야그때서야 다들 기다렸다는듯 구호를 함께 외치기 시작한다 당연히 발언도 없고 행동도 없다그냥 모여서 구호외치고 노래부르고 사라진다 이 대형 쇼핑몰에 이렇게 모인것도 대.. 191125- 홍콩 이공대 개방 집회 2020. 1. 25. 선거가 압승으로 끝나서 집회 분위기도 바뀌는게 있나 싶었는데오전까지는 별다른 반응같은게 나오지 않았다대부분 지역은 다 결과가 나왔는데몇몇 지역의 결과가 늦게 나온것도 있었다그러던 중 오후에 이공대 근처에서 당선자들의 기자회견이 있었고그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공대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상태심지어 평일 오후였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이 모였다 전날까지도 통제가 지속되었던 이공대 앞 도로는사람들로인해 강제 개방이 된 상태 실제 이공대로 가는 길목자체가주변도로는 넓지만 길목은 좁아서사람들을 막기에는 상당히 용이했다 아마도 왜 길을 안터주냐 따지는것같은 느낌상당히 오랜시간 강력하게 외치다가나중에는 울면서 돌아갔다사람이 울분이 쌓이면 눈물이 나는데아마 그런식으로 울분을 못참아서 울.. 191125 - 군통 점심 투쟁 2020. 1. 23. 선거의 압승하지만 여전히 시위는 계속되고있다이공대에 고립된 학생들은 그대로 안에있고여전히 바뀐건 한개도 없다 오늘은 조금 외곽에 있는 군통지역 점심투쟁을 가봤다특이하게 그림을 그리며 응원하는 집회였다 각자 그림을 그리고 응원문구를 적으며하나 둘 만들어가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이미지를 보며 그림을 그리는 중 개구리와 돼지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물어보니 이 캐릭터들이 시위를 상징하는 그런 캐릭터라고한다 특히 저 개구리 캐릭터는인터넷상에서 부들부들 거리는 밈으로 많이 활용되는데이곳에선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진 않았다이게 뭔가 싶은 생각도 솔직히 조금 들었다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응원을 하는 모습은우리도 단순히 구호를 외치고 촛불을 드는것이 아니라새로운 시.. 191124 - 2019 홍콩 구의원 선거 2020. 1. 14. 오늘은 홍콩 구의원 선거가 있는날여러모로 우리나라의 선거와는 달랐다굳이 따지면 우리나라 지방선거와 성격이 비슷한데시민들이 투표할수있는 가장 중요한 선거이다우리나라 대통령과 비슷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간접선거로 이루어지기 떄문에그 투표권을 상당수 부여받은 구의원 선거가사실상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 숙소 근처의 구룡공원 수영장 투표소침사추이 지역의 후보자들을 투표하는 곳이었다 방식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줄서고 투표하고 끝 사전에 투표소를 알리는 코드와출마한 후보자들에 대한 선거도 있었다 홍콩선거의 특이한점은 투표인단 등록에 있었다자동으로 일정 나이가 되면 투표권이 생기는것이 아니라기본 요건을 갖춘 시민들이'나는 이번에 투표를 하겠다'라고 선거인단 등록을 해야투표권이 생기는 시스템이었다 침사추이.. 191123 - 홍콩 최루탄 사용 반대 집회 2020. 1. 9. 오늘은 외곽까진 아니고조금은 도심을 벗어난 주거지역에서최루탄 사용 반대집회가 있었다택시를 타고 해당지역으로 가는데우리가 생각하는 홍콩과는 다른 이미지가 나타났다정돈된 거리 낮은 건물들마치 한남동과 비슷한 느낌의 부촌이었다 아직은 사람들이 모이는 중역시나 처음엔 취재진이 더 많았다 사전에 행사를 리드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도하고점점 모여들자 긴 행렬이 시작되었다 딱히 하는건 없었다그냥 행진코스를 걸어가며구호를 외치는게 전부 이날이 일요일 오전이었는데우리나라였으면 정말 상상하기 힘든 집회시간일요일 오전 10시에 집회를 한다..그것도 애들도 다같이 데리고와서여러가지 의미로 참신한 집회였다 맨 선두그룹가장 큰 이유는일단 몸에 부작용과 아이들에 대한 위협이 가장 컸다그래서 같이나온 아이들도 굉장히 많았다 별로 없을것.. 191122 - 센트럴 점심 투쟁 2020. 1. 7. 홍콩에서는 저녁말고 점심에도 투쟁이 이어졌다flash lunch라고 불리는 점심투쟁이 그것인데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광장에 나와 5대요구와 홍콩정부에 소리치고 해산한다 장소는 매일매일 바뀌고공지역시 텔레그램에 공지가 되기때문에사람들이 순식간에 모이지는 않는다이날도 센트럴에서 하는것만 공지된상황12시45분이되자 홍콩 증권거래소 앞으로 장소가 정해졌고점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조끼를 입은 취재진들이 더 많은상황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요 구호인광복홍콩, 시대혁명 IFC에서 나와 센트럴까지 이어지는 도보구간에사람들이 가득 찼다지난 집회때도 봤지만서서 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갈길을 가며 구호를 외칠때마다 따라 외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5개의 요구안을 상징하.. 191121 - 위안랑(홍콩 백색테러 4개월) 2019. 12. 31.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아침에 선거운동 분위기를 취재했는데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였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그냥 전단지 나눠주고 그런 상황이라상황이 참 애매했다 침사추이 지하철역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모습우리나라나 중국이나전단지 안받고 가는건 매한가지였다 거리 구석구석 자유를 외친 사람들의 흔적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선거 현수막생각보다 정당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우리나라처럼 큰 정당이 한두개 있긴했지만대부분 정의당과 비슷한 작은 정당들이모여서 민주진영, 친중진영 이렇게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하고실제 의회에서도 그렇게 운영을 하는 느낌이었다이런 모습이 오히려 더 선진적인 정치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두번째로는 현수막을 훼손해도 상관없는지얼굴에 락카칠을하고, 얼굴을 찢고 현수막 떨구고그건 또 아무리 맘에안들.. 191120 - 침사추이, 홍콩 이공대 2019. 12. 28. 어젯밤에 어느정도 홍콩상황을 파악하고오늘부터 정말 본격적으로 취재를 나섰다아무래도 야간에 상황이 주로 발생하다보니오전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었는데그래서 오전에 침사추이쪽 상황을 조금 지켜보기로 했다 스타의 거리쪽에서 이공대로 가는 길이쪽이 확실히 침사추이 메인거리보다 더 심각했다가장 격렬했던 지역이 아니었을까? 보도블럭은 이미 다 나간상태며칠전 MBC에서 시위장소 인근에서 라이브한적이 있었는데아마 이쪽 부근에서 한게 아닐까 싶다배경도 비슷한것같고.. 거리에 정말 처참하다 싶을정도로 흔적이 많이남았다이것도 나중에는 거의 다 사라졌다 이공대 근처 미디어존을 벗어나서흥함역쪽으로 이동했다이공대 부감이 보이는 구역 이공대를 통과해서 넘어가는 고가도로도 당연히 통제되었고흥함역으로 가는 도보다리역시 통제되었다미.. 191119 - 몽콕 야간 기습 시위 2019. 12. 19. 이공대 앞에서 야간일정을 마치고 몽콕으로 이동했다첫날이고 딱히 정보를 얻을만한곳이 없어서 무작정 이동했다몽콕도 기습시위가 핫한곳이라사실 전날 상황을 한번 챙겨보려고 가는 길이었다 가는 길에 전날 시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기름흔적과 불탄흔적최루탄 병 깨진것도 남아있었다 구석구석 정말 폐허아닌 폐허느낌이전의 모습이 어땠는질 알기때문에더더욱 그런것같다 저런 글자들은 안지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결국 나중에 지우지 않으려나?6월 시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센트럴지역도아직까지 흔적이 남아있는거 보면딱히 지울생각이 없는것 같기도 하다 침사추이와는 다르게 폐쇄가 되어버린 몽콕역아예 엘리베이터 유리창이 깨져버렸다 몽콕역 가기전야우마테이 지역을 지나가면서부터매케한 냄새와 약한 최루탄 냄새가 났다기침과함께 순간 화생방의.. 191119 - 홍콩 이공대 앞 2019. 12. 18. 준비는 했지만 갑작스럽게 간 홍콩출장위험이 어느정도 있긴했지만그래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출장이어서나름 기쁜 마음으로 방문했다 실상을 눈으로 확인하고역사의 현장에서 기록을 하는건정말 하고싶어도 못하는 일이기에... 실제로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여파를 알수있었던게나름 한국-홍콩간 비행기가 수요도 많아서 대형기로 운행중인데절반도 아니고 1/4도 안찬 느낌이었다탑승하라고 안내방송해서 타기 시작하는데게이트에 줄이 거의 없다싶이 했으니 폐쇄된 침사추이역일단 홍콩시위가 현 상황에서는이공대를 제외하고 게릴라로 이루어져서숙소자체를 침사추이로 잡고 주로 걸어서 이동을했다그와중에 전날 이공대 진압작전으로 시위가 격해지고결국 침사추이역도 임시폐쇄되어서무정차로 지나갔다 전날 시위의 흔적벽돌을 깨는 이유는벽돌을 깨서 도로에.. 191125 - 홍콩 선거 압승 후 이공대 앞 2019. 11. 26. 현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모습이 아닐까 싶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울분섞인 목소리와 마치 임을위한 행진곡이 연상되는 노래를 들으면 아직도 살짝 울컥하는 기분이 든다 국정농단 탄핵을 이끌어내고 기뻐하던 그 기분을 선거라는 민주주의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표현한 그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아직 갇혀있는 학생들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경찰도 자신들이 하고싶어서 하는일은 아니라는듯 교대를 하며 손을 흔들어주는 인간적인 모습에 아무리 난리를 쳐도 하지말라는건 하지않는 시민들의 모습에 시위를 제대로 안해봐서 순진한건지 오히려 이게 정말 지킬건 지키고 잘 이끌어 나가는건지 지금도 헷갈리지만 어쨋든 조금은 한발짝 홍콩의 자유를 위해 더 나아갔다 191123 - 홍콩 최루탄 반대 시위 2019. 11. 24. 우리나라에선 거의 자취를 감추다 싶이 한 최루탄인데 여전히 홍콩에선 성행(?)중이었다 학교가 밀집된 지역이었는데 가스를 마시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반대를 하는 취지같았다 실제로 가스를 마시고 구토를하고 속이 안좋은 사례도 들었고 첫날 홍콩에 도착했을때도 하루이상 지난 도시에서도 가스냄새가 간간히 났었다 화생방 이후 처음이었으니... 자유를 만끽하지 못했으면 모르겠지만 이미 누리던걸 빼앗고 다시 찾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힘들었다 취재진들이 오히려 방해를 하는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이제 하루 결과를 지켜보자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