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을 마시고 해장을 뭘 할지 고민하다가
부평역에 꽤 괜찮은 돈코츠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
자가육수도 자가육수지만
무엇보다 굉장히 진한육수가 기본값이라는점에
무조건 방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코라는 뜻 자체가 농후라는 뜻이라고..
자리는 전부 주방이 잘 보이는 카운터석이었는데
주방 한켠에 큰 두통크기의 솥이 끊임없이 끓고있었다
계속 육수를 우려내는데 돼지냄새가 거의 안나는게 인상적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그릇을 뜨거운물로 데워주는 모습과
주방 두분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움직이고계셔서
먹기전부터 인상이 되게 좋았다
버섯을 추가하고 면추가를할까 밥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그냥 밥을 시켰는데 면추가를 할껄 하는 아쉬움..
아무튼 받자마자 처음 국물을 마셨는데
확 농후한 육수가 다가오는데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순대국도 돼지냄새 나는 순대국을 좋아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진득한 돈코츠라멘 육수를 먹어서 반가웠다
특히 농후함에도 불구하고 염도는 잘 잡은 느낌이었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느끼하고 진득함을 싫어할지도...
그래서 따로 연한맛을 구분지어서 팔고있긴하다
아지타마고도 딱 적당해서 맛있었고
차슈도 굉장히 부드러운편
굳이 아쉬움을 찾자면 개인적으론 아부리한 차슈를 좋아해서
약간 불맛이 가미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굳이 찾은 아쉬움
자리에 통마늘과 마늘 으깨는 기구가 있는데
중간정도 먹다가 마늘을 넣어 먹으니 맛이 확 바뀐다
개인적으로는 마늘을 넣어 먹는게 좋았지만
오히려 밥을 말기엔 안넣었으면 더 좋았을뻔..
인천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약속이 잡히면 일부러라도 가서 먹고싶은곳
주말 점심인데 손님이 생각보다 적은건
내가 굳이 할 걱정은 아니겠지만
오래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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