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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12-13 유럽여행....Europe

130131 - 여행 49일차(드레스덴)

 오늘의 목적지는 드레스덴(Dresden)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도시중에 하나이고

독일에서 느끼기 힘든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같이 동행한 친구가 꼭 가고싶다고해서 같이 동행

사실 이날은 아무생각없이 천천히 명상이나하면서 걸어다니고

도시 자체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해야하나 해서..

딱히 여행기를 따로 쓸 말도 없는것같다.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내린뒤 구시가지로 가는길

유럽에서 흔히볼수있는 저가호텔체인인 ibis호텔이 3개나 연달아있었다

구시가지로 향하는 길에는 맥주와 소시지를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바로 사먹었다

아침을 먹고 기차타고 드레스덴을 도착하니 점심무렵이라

소세지와 맥주를 점심으로 때우고 돌아다니기 시작

 

관광안내소에서 지도한장을 받은뒤 구시가지로 향했다

구시가지의 입구였던 광장

 

일단 광장한켠에 있던 교회부터 향했다

성 십자가 교회(Kreuzkirche) 라고 불리는 이곳은

뭔가 분위기가 특이했다

 

성당의 입구에서 보여진 아이들의 조각상

 

 

천장에는 이렇게 거대한 십자가가 있었다

그래서 이름이 성 십자가 교회인걸까?

교회안에서 그냥 한참을 앉아있다가 갔다

여러 설명을 봤었는데 합창단도 나름 유명한것같고

그냥 신기한 분위기여서 성당을 둘러보며 분위기를 잠시 느꼈다

 

교회 전경

교회를 뒤로하고 다시 드레스덴 시내를 걷기 시작했다

 

파스텔톤의 건물이 많았던 거리

 

드레스덴의 가장 유명한 곳인 성모교회(Frauenkirche)

앞에있는 동상은 마틴루터의 동상이다

2차세계대전당시 폭격으로 무너졌다가 다시 복원한곳

그래서 그런지 새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중간중간 색이 다른 돌은 아마도 그당시 남아있던 돌을 사용한듯 싶다

 

들어갔는데 마침 미사가 막 끝났는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2층과 전망대는 따로 돈을 받길래 올라가진않고

교회만 둘러보았다

 

천장의 벽화가 인상적인곳

드레스덴 자체가 독일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교회를 나와 엘베강변을 걸었다

 

강을 따라 이어진 길에서는 그림을 그려파는 화가도있었고

약간 시장같은 분위기가 열린 골목도 있었다

날씨도 흐리고 건물 분위기도 우중충해서그런지

밝은 분위기보단 뭔가 우울한 느낌이 가득했다

꼭 잠시후에 침공이 있어도 별이상 없을만큼...

 

 

가톨릭 궁정교회(Katholische Hofkirche)

마틴루터 때문인가? 이곳은 카톨릭이 아닌 개신교라 그런지 느낌이 또 달랐다

 

구시가지를 잠시 뒤로하고 신시가지로 향하는길

 

다리위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다 본 모습

 

 

신시가지는 정말 신시가지라 아무것도 볼것이 없었다

우리둘다 딱히 뭘 보려고 간게아니라

이곳에 대한민국 영사관이 있길래 호기심에 그곳을 가기로했다

여러 건물이 있는곳에 위치한 드레스덴 명예 영사관

들어가서 무슨일을 하는곳인지 드레스덴의 정보도 알겸 방문을 하려했는데

괜히 일하시는데 방해를 하는것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이번여행을 준비하면서 계획했던것들중에 하나가

방문하는 도시의 대사관을 방문해서 또 하나의 한국을 만나는 것이었는데

가기전 이곳저곳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더니

딱히 뭐 있지도 않고 괜히 방해만 하는걸꺼라고 해서 포기했다

사실 뭘 얻으려고 가는게 아니라 그냥 내 개인적인 만족에서 하려고 했던거지만

일하시는데 방해가 된다길래 선뜻 하기가 꺼려졌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사관들은 수도나 중심도시에 있어도 중심거리에선 좀 떨어진곳에 위치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이곳도 들어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온거 들어가려고 올라갔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신시가지에 있었던 교회

상단부의 모습과 하단부의 모습이 완전 다른모습이다

 

그냥 동네를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가

전체적으로 드레스덴은 뭘 구경하려 왔다기보다

멀리 기차타고 동네 산책하러 온 느낌으로 돌아다녔다

 

이곳도 과거 동독의 영향에 있던 도시라 신호등이 동독식으로 되어있다

 

 

다시 돌아가는길

드레스덴의 또다른 상징이기도 한 츠빙거 궁전(Palais Zwinger)

궁전 안을 들어가기는 시간도 그렇고 뭐 구지 들어가야되나해서

궁전에 딸린 정원과 그냥 무료로 들어갈수 있는곳들 위주로 돌아다녔다

왜 궁전안에서 사진을 안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겨울이라그런지 정원자체도 그닥 볼것도 없긴했었다

그리고 궁전앞에는 뭔가 저녁에 행사를 하는지 행사준비에 한창이었다

맥주회사가 후원하는 행사같은 느낌이 팍팍 풍겼는데

놀고싶었지만 돌아가는 차시간이 정해진지라 그냥 패스

 

드레스덴에서 또 유명한 바로 이곳

군주의 행렬(Furstenzug)이라는 벽화이다

역대 드래스덴의 군주의 모습을 다 간직하고 있다고하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2차세계대전당시 그 엄청난 폭격을 당하고

도시자체가 초토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벽화는 신기하게 살아남았다고한다

 

 

이제는 돌아가야 하는길

 

아까 들렸던 곳들도 다시한번 들리면서 중앙역으로 돌아갔다

 

 

드레스덴 이곳저곳을 다니는 마차

처음엔 마차라고 신기해서 다가갔는데

가면갈수록 말똥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냥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했다

 

저녁을 먹기는 시간이 애매하고 그렇다고 베를린가서 먹자니 그것도 이상했다

결국 근처 맥도날드에가서 간단하게 먹고 베를린에서 다시 먹기로했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길래 근처 쇼핑몰에서 쇼핑아닌 쇼핑도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이곳에서 제대로 저녁을 먹고갈껄 그랬다

드레스덴이라는 도시 자체가 조금 암울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도한데

이날 날씨도 우중충해서 그런 분위기를 오히려 잘 느꼈다

원래 여행자체가 휴식을 하기위해 오는것이긴 하지만

그 여행안에서 또다른 휴식을 취한것 같은 기분이랄까

이때 당시는 잘 몰랐지만

독일이지만 국경도시라 그런지

드레스덴은 독일이라는 느낌보다 체코와 오히려 느낌이 비슷했다

건물들의 상태도 그렇고 동독의 도시라서 그런것도 있는것같고

이래저래 사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도시는 아니었지만

기억속에 계속 남아있을것같은 그런도시였다

사실 드레스덴의 진짜는 야경이지만

숙소가 베를린이다보니 어쩔수가 없었다..

원래 계획은 드레스덴에서 하루 머물면서 야경을 보는거였지만

계획은 언제나 바뀌기 마련이니까

드레스덴의 야경도 다음으로 미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