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숙소도 당연히(?) 아침은 제공되지 않았다
이전국가들하고 구지 따지자면
지금까진 가격대비 괜찮은 호스텔이 많았지만
독일은 딱 가격만큼만큼 역할을 해주는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시설은 좋았지만 와이파이나 시설같은 편의시설은 조금 별로라던지
그렇게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묶었던 호스텔이 비정상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짐을싸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리셉션에 짐을 맡긴뒤에 잘츠부르크 산책에 나섰다.
숙소가 볼거리가 많은 구시가지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어서 그냥 걸었다
아침도 못먹어서 가는길에 맥도날드에 들려서 아침식사를했는데
이곳에도 새로운 메뉴를 볼수있었다
맥쿠키였나? 뭐 비슷한 이름의 과자도 팔고있었고
맥누들도 팔고있었고..
무엇보다 음료수기계가 그냥 밖에있어서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했다
그래봤자 한번, 많이해야 2번리필하는데 해주고 안해주고가 체감차이는 꽤나 크다
우리나라 신호등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
드디어 구시가지 입구로 접어들었다
이곳을 지나 강을 건너면 진짜 구시가지
어젯밤과는 사뭇 다른느낌이다
새벽까지 비가온건지 아직도 구름이 많이있다
잘츠부르크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어서
숙소에서 나오기전에 지도와 간단한 설명을 듣고 나왔다.
일단 첫번째 목적지는 바로 저곳!
호엔잘츠부르크성(Fortress Hohensalzburg)이다
성까지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타고 갈수있지만
우리는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갔다.
어차피 시간은 여유롭게 많이있기때문에 서두를것이 없었다
길가다가 고양이도 만나고
드디어 성의 입구와 만났다
지금까지 오면서 높은곳이라 잘츠부르크 풍경도봤었고
사실 어제 노이슈반슈타인성에 크게 데여서그런지
성에 들어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안들어갔다
구지 들어가서 뭘 보겠냐고...
그냥 그시간에 천천히 성 주변이나 더 산책을 하기로했다
그 당시 왕국 국기인듯한 모습
저 성같이 보이는곳은 잘츠부르크 대성당이다
뭔가 오스트리아역시 오스트리아만의 느낌이 살고있다
미니맵에 뭔 수도원이 나와있어서 들린곳
지금도 운영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독특한 느낌이었다
입구쪽에는 많은 비석들도 있고 우중충한 느낌까지 어우러져서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다
무슨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해골과 날개의 모습이 인상적
그리고 한쪽에서 펼쳐진 모습!
그냥 내려갔다면 못보고 지나쳤을 풍경이다
눈덮인 산맥과 그 아래의 집들
유럽하면 꿈꾸던 풍경중 하나였는데 진짜 푹 빠져서 봤다
다시 구시가지로 내려왔다
구시가지의 느낌이 독일의 드레스덴과 비슷한데
거기서 좀더 채도를 뺀 느낌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비슷한데 다른느낌
대성당 입구 근처에 광장이 펼쳐져있었다
체스판까지는 다 그려져있는데
말들이 전부 쇠사슬로 묶여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입구
특별 전시실(?)같은곳에 들어갔었는데
이런 악마의 모습을 한것들이 많이있었다
한쪽에서 기도를 하시던 할머니
대성당의 모습
진짜 신기하게 비슷비슷하게 생겼는데 전부 다른 모습 다른 느낌이다
모짜르트 동상
중간에 비를피하기 위해서 무슨 박물관같은곳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그냥 나왔다
이곳은 모짜르트 박물관
당연히(?) 들어가지 않았다
모짜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2층이 생가의 모습인데
당연히 들어가지는 않고 겉으로만 봤다
들어가는 입구
사실 꼭 들어가서 봐야하는지 의문도 들었다
그냥 건물앞까지만 오면됐지
안에들어가면 왠지 별거없을것같은 느낌이랄까
비도 오다가 다시그쳤다
덕분에 로마에서 5유로주고 산 우산은 죄다망가지고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잘츠부르크가 모짜르트의 도시라 그런지는 몰라도 뭔가 음악의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고정관념이 알게모르게 생겨서 그런가?
그냥 이 우중충한 느낌도 너무 잘 어울렸고
지나가며 들리는 음악들도 좋았다
게다가 초콜렛도, 거리이름도 죄다 모짜르트니까
아무것도 몰라도 여긴 모짜르트랑 관련있는 도시인줄은 다들 알것이다
이곳다리에도 우리나라처럼 열쇠고리를 걸어놓은 풍경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만 이런거 하는게 아니구나..
수만은 열쇠고리들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가지고 빈을 향해서 출발했다
오늘은 유레일패스를 써야하는데 어차피 숙소에서 중앙역까지는 걸어가기도 멀고
근처 역에서 국철을 이용해서 숙소까지 이동했다
사실 어제 이사실을 알았으면 그냥 이용해서 고생을 안했을텐데
뭔 호기로 그런건지 참...
지금 사진에서 들어오는 열차가 잘츠부르크에서 빈까지 안내할 웨스트반(Westbahn)이라는 회사의 기차이다
국철인 OBB가있고 사철일 Westbahn이있는데
사실 오스트리아에서 빈까지 이동할때는 시간이 조금 더걸려서 OBB를 이용할수밖에 없었다
사철이라 유레일패스가 적용이 안되기때문...
하지만! 2013년 1월 1일부로 오스트리아 사철인 Westbahn도 유레일패스로 이용이 가능했다
이당시 시행한지 1달밖에 안되어서 규정숙지를 하고 혹시나 태클걸면 말을하려고했는데
다행히 별 이상없이 넘어갔다.
저기 앞쪽에 있는 아저씨가 승무원이다
사철이라그런지 국철보다 세련되고 편안한느낌
승무원들도 일부러 저런옷을 유니폼으로 택한듯싶다
게다가 조금 불안정하긴했지만 와이파이까지 터져서 너무 편하게 올수있었다
시간또 빠르고 편하게 이동해서 다행이다
이래서 항상 규정이 바뀌면 잘 찾아봐야해...
빈에 도착해서는 그리 늦은시간은 아니었지만 일단 숙소부터 향했다
아무리 그래도 짐은 내려놓고 돌아다녀야 했기에...
구시가지를 지나면서 대충 어떤곳인지 한번 둘러보았다
이번 숙소도 조금은 외진곳에있는데
사실 내일모레 프라하로 이동할때 버스를 타야했기때문에 조금 가까운곳에 잡은것이 이유였다
구시가지와 버스타는곳 사이라고 해야할까?
짐을내려놓고 그냥 동네 산책을 잠시했다
저녁을 못먹어서 뭔가 먹을곳을 찾다가 그냥 가방에 있던 라면으로 해결
정말 라면을 가지고다니길 잘한것같다
어차피 내일은 하루종일 빈에 머물면서 구경을 할수있기때문에
딱히 구경은 하지않고 숙소근처만 산책겸 돌아다니다 들어왔다
오늘도 그냥 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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