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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12-13 유럽여행....Europe

130203 - 여행 52일차(프랑크푸르트 - 뮌헨)

 아침을 먹고 평소보단 조금 서둘러 비즈바덴에서 나왔다. 또다시 기차를 타고 먼 이동을 하는날. 기차를타고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카우수용소로 향했다.

 

드디어 도착한 다카우 수용소(KZ-Gedenkstatte Dachau)

나치군이 유대인을 수용하기위해 독일 곳곳에 수용소를 만들었는데

다카우수용소가 바로 첫번째 수용소이다

 

수용소 입구

수용소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어있고

본격적인 수용시설은 이 문을 지나가야 한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휑한풍경

저기 보이는 흔적이 수용소가 있던 그 자리이다

현재는 2동만 남기고 전부 철거한상황

 

수용자들을 감시하던 감시탑

 

가장먼저 가스실부터 들렸다

가장 구석에 있어서 음침한 느낌도 드는곳

 

시체를 화장하던곳

가스실 주변에는 시체들을 옮기기 위한 길도 설치되어있고

여러모로 잔인하고 은밀한 시설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저문을 들어서면 다시는 살아서 나갈수가 없는곳.

한 방에 가둬서 생화학 무기로 학살을 자행하던 곳이다

 

저곳을 통해 가스가 흘러나온 모양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침침하다

그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고통은 더했을텐데..

실제로는 조명도 없고 아무것도 없던 시설일테지..

 

 

가스실 앞에는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것 같았다

 

저 교회와는 별개로 실제 현재 사용하는 교회가 부지안에 있었고

희생자들을 위한 공간은 또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아마 지금도 교회로 쓰는곳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외곽을 다 둘러보고 숙소로 향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쓰던 침상

그닥 좋은 시설은 아니다

 

공동 화장실

 

공동 세면장

 

지금이야 창문으로 빛도 들어오고 밖에도 보이지만

실제 그 당시에는 숙소가 뺵빽히 있어서

햇빛보기도 힘들었을꺼 같았다

 

이런 모양으로 1층짜리 건물이 50여개였나 30여개였나..

아무튼 많았다;;;

 

그리고 본관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이곳에는 그 당시 쓰던 물건이나 생활상들이 사진으로도 정리되어 있었다

저건 당시 고문하며 쓰인 도구

책상에 엎드린채로 엄청난 고통을 주고있었다

 

 

본관건물 뒷편에는 감옥이 따로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수용소는 유대인을 분리시키기위해 감금시킨것이고

따로 죄목은 없었다

단순히 유대인이란 이유밖에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나치에게 대항하거나 하는 사람들은

따로 마련된 감옥에 감금시켰던것 같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멤도는 곳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 개방되어 있었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으스스한 느낌이 가득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느꼈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

 

 

 

 

 

ARBEIT MACHT FREI

노동을 자유를 준다

짧은 순간이나마 수용소를 둘러보고 나가는길에 이문구가 눈에 띄었다

나치의 선전용 문구중 하나인데

이곳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잠시 뮌헨 거리를 돌아다녔다

뮌헨에서 알리안츠아레나도 봐야하고 볼것이 사실 많았지만

늦게 도착하기도했고 수용소를 구경하다보니 저녁이 되어버렸다

내일은 또 다른곳으로 가야하기때문에

아쉬움을 그냥 저녁 산책으로 달랬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추워서 그런가 텅빈 거리

정말 다카우수용소 하나때문에라도 다시 올정도로 매력있는 곳이지만

진짜 뮌헨을 전혀 느끼지 못해서 그것도 아쉬웠다

그냥 흘러 지나갈만한 곳은 아닌데

그저 하룻밤 지내기위한 도시로 지나친것같아서 아쉽다

[감상후기....review/유럽여행기....Europe] - 130203 - 여행 52일차(프랑크푸르트 -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