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24 - 양평 두물머리

 시험이 끝나고 조금 여유로웠던 한주

그냥 무작정 차를끌고 양평으로 향했다

전날부터 어디갈지 이야기만하다가

드디어 결정!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출발했다

두물머리가 있다는것만 알고 출발

 

중간에 그냥 무작정 국도로 빠졌다

어떻게되든 양평으로 가겠지라는 심정으로...

그러다가 너무 경치가 좋아서 잠시 차를세우고 쉬었다

 

 

아직 가을은 성큼 오지는 않았었다

날씨도 너무 좋은 날!

 

 

근처에 경비행장이 있는지 비행기가 자주 돌아다녔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본 양평댐

의외로 제대로 온것같다

 

 

점점 낙엽이 물들기 시작했다

 

두물머리 근처

바로 차를 두물머리쪽으로 향했다

 

 

 

차를 공용주차장에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오늘 동행한 친구들

정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4~50대 중년 아줌마 아저씨들..

우리가 제일 젊어보였다

남자셋이 여기온거보고 뭐라고 생각했을까?

 

 

 

이쪽에 이상하게 배가많았다

연꽃을 수거하기 위함인걸까?

낚시용도는 아닌거 같았는데..

 

 

낙엽이 제대로 물들고 오면 분위기 있을것같다

 

 

배다리가 있던곳

건너편은 세미원인가 하는 수목원으로 기억하는데

딱히 들어가지는 않았다

예전 하이서울페스티벌때 배다리를 이용해 한강을 한번 건넜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배다리용 배

 

 

강쪽에도 그렇고 이곳에 연꽃이 굉장히 많았다

매점에서도 연을 이용한 음식들을 팔고있었고

그런데 이미 연꽃이 질시기라 그냥 휑하다

여름에 왔으면 연잎으로 장관을 이루었을텐데

 

 

 

 

 

 

드디어 두물머리에 거의 다 도착했다

 

아직은 초록색의 지분이 많은 나무

 

 

 

이쪽은 북한강쪽

망원렌즈를 새로사서 테스트겸 써봤는데

확실히 저가라 조금 티가난다..

 

 

이쪽은 남한강쪽 부근

 

 

배가 많아서 그런지 배사진도 굉장히 많이 찍었다

 

 

좀더 이동하기로했다.

진짜 두물머리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까지는 가지않고

큰 은행나무가 있는 부근에서 머물러있다

아마 걷기싫은것보다는 그쪽이 진짜인줄 알는것이 아닐까?

 

겨울철이 다가와서 그런지

관리인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분께서 제초작업을 하고있었다

스멀스멀 떠오르는 군대시절 기억...

같이 동행한 친구는 ROTC로 공군장교로 임관해서

제초같은건 한번도 해본적이 없단다

 

 

자전거를타고 가시던 노부부

정말 보기좋았다

나중에 나도 저렇게 되고싶다

 

누군가 세워두고 간 자전거

 

진짜 두물머리에 도착했다

밑에는 지도가 그려져있었고

내기억에는 비석도 있었는데

안찍었네..

 

 

이곳이 정말 두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양수리라고도 불리는데

두물머리가 뭔가 정감있다

확실히 한글이 이쁘고 눈길이 가는 이름이 많다

 

다시 돌아가는길

 

가는길에 챙겨간 어안렌즈를 이용해 찍어보았다

 

 

엄청 오랜세월 보냈을것같은 은행나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에서만 둘러보고 돌아갔다

 

 

아까 본 배다리 입구

 

두물머리를 보고 용문사쪽에 볼일이 있어서 용문사로 향했다

같은 양평인데 두물머리가 시작지점이라 그런지

이곳에서 용문사까지 거의 1시간이 걸렸다..

 

용문사 초입에 펼쳐진 은행나무길이 장관을 이루었는데

차에서만 보고 내려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경내로 들어가서 둘러보고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스

 

출출해서 무작정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닭갈비집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우리는 그냥 메밀음식을 파는곳으로 들어갔다

차가 많아서 들어갔지만 사실은 동네주민들이 놀러온 차였다는 훼이크

메밀전과 묵밥과 뭘시켰더라...뭔가 시켰는데

묵밥이 진짜 맛있었다

아주머니가 그거 젊은사람들이 안좋아한다고 한개만시키래서 한개만 시켰는데

나중에 맛있다면서 이야기하니까

사실 그거 하기 귀찮아서 비추한거라고 말씀해주신다

 

급작스런 여행이었지만 어쨌든 기분좋게 마무리!

뭔가 재충전되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