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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7 파리,노르웨이....Norway

170422 - 베르겐(베르겐 대성당, 베르겐후스 요새, 브뤼겐 지구)

오슬로에서 탄 야간열차는 쉬지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담요도주고 불도꺼주고해서 크게 불편한건 없었지만

역시 좌석이 불편한게 없지않아있었다

 

중간에 조금 시끄러워서 잠이 깼는데 Finse라는곳에서

스키어들이 엄청 많이 내렸다

정말 역 말고 보이는거라곤 눈밖에없고

어두컴컴한곳에서 어딜 그렇게 가는건지..

 

내심 나도 한번 저런데서 스키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알프스에서 보드탄적이 있지만

그것 스키장에서 슬로프를 따라서 탄거였고

슬로프 없는곳을 개척하면서 타면 또 느낌이 다를것같다

 

 

어느덧 눈을뜨니 해가 점점 밝아오고있었다

 

지나가면서 호수 근처에 있는 마을이 보였는데

뭔가 내가 생각하는 북유럽 마을의 풍경과 너무 흡사했다

근데 호수가아니라 자그마한 피오르드일지도

 

 

마지막 종착역인 베르겐에 도착한 열차

베르겐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세련된 느낌이었다

높은건물들도 간간히 보이고

나름 노르웨이 제2의 도시니까 그런걸까?

 

역을 나오니 안쪽에서 느낀거랑은 다른 분위기었다

조금 더 중후한 느낌이랄까

 

베르겐에서 1박을 하기로해서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었는데

베르겐에서 야간열차가 아침 7시쯤 도착했기떄문에

혹시 아침에 체크인이 가능하냐고 메시지를 남겼었는데

오슬로에서 출발할때까지 답변이 없어서

일단 그냥 출발을 했었는데

베르겐 도착해서 와이파이를 잡으니

다행스럽게 아침에 체크인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안그랬으면 역에 짐을 맡기고 둘러볼뻔했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길

살짝 언덕에 위치한 집이었다

 

집앞에 도착해서 현관키를 찾는데 한참걸렸다

안그래도 키찾는게 조금 어렵다고 이야기를 해서 두리번대는데

앞집 아주머니가 "다른사람들은 저기 어디서 찾던데" 하면서

은근슬쩍 팁을 주자마자 바로 찾을수 있었다

 

나름 깔끔하고 좋았던 집

 

아무것도 못먹어서 일단 짐을풀고 씻은다음 슈퍼에 먹을것좀 사러 나갔다

 

 

다시 방문한 베르겐역

집 찾으러 갈떄는 그리 먼거같았는데

막상 숙소에서 역까지 5분도 채 안걸렸다

 

 

노르웨이는 일요일에 마트가 여는곳도 별로 없을뿐더러

술도 파는시간과 안파는 요일까지 있을만큼 까다로워서

앞으로 노르웨이에서 먹을 맥주까지 전부 사갈겸

내일까지 먹을 음식들도 많이 사기로했다

 

유럽은 병값을 받는곳이 꽤 있었는데

노르웨이도 그중 하나였다

독일에서 본 기계와는 살짝 다른느낌이긴 하지만

어쨌든 공병수거함

병을 넣고 나온 환급금이 영수증에 찍혀나와서

다음에 계산할때 같이 제시하면 그만큼 할인을 해준다

 

이건 처음 본 빵자르는기계

왼쪽에 있는 빵들을 집어서 기계에 넣으면 썰어준다

 

바로 이렇게

별것아닌데 신기했었다

 

 

 

창문으로 보니 하늘이 꽤 맑았다

날씨도좋고 다행히 숙소도 일찍 체크인이되고

이래저래 뭔가 좋은기운이 느껴진달까

 

그사이 오븐에선 일용할 양식들이 구워지고있었다

 

오늘의 아침겸점심

당연히 맥주도 함께

저 피자는 요새 우리나라 마트에서도 자주보이는 피자였는데 꽤 맛있었다

감자튀김도 그냥 피자랑 같이 오븐에 넣어버렸는데 존맛

 

기차에서 자긴했지만 푹 쉬지는 못해서

푹신한 침대에서 한숨자고 본격적인 산책에 나섰다

 

 

브뤼겐 지구로 걸어가는길에 본 베르겐 대성당

근데 공사중이었다

 

 

'

베르겐대성당(Bergen Cathedral)

유럽에 공사중인 건물들은 이렇게 천막같은거로 기존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들어가보려했지만

내부도 출입불가여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골목골목을 지나 나온 브뤼겐 지구

사실 베르겐후스 요새부터 찍고 본격적으로 보려고

크게 주의깊게 보지는 않았다

 

뭔가 건물들과 잘어울리는 스타벅스

 

 

드디어 본모습을 드러낸 브뤼겐 지구(bryggen)

한자동맹의 거점이라고 하면 맞는표현일지 모르겠지만

한자동맹 그리고 대항해시대의 상징같은 느낌의 건물들

게임속에서 즐기던 대항해시대의 한공간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건물들 사이사이를 잠시 들어가봤는데

그안에 자그마한 그림상점도 있었고

심지어 방탈출까페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토익 지문에 나올듯한 사진도 한장

 

 

목조건물 특유의 냄새들과

건물사이사이 느낌들이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이렇게 건물 한쪽에 기울어지지않게 지지대를 설치한건물도 몇개 되었다

우리나라 목조건물들은 전쟁때 많이 불타고

산업화의 명목으로 없애버리고 그냥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버린게 대부분인데

이런모습을 볼때마다 참 아쉬운 느낌이 많이든다

 

어차피 베르겐후스 요새를 들렸다가 다시 올꺼니까

대충둘러보고 일단은 요새로 향했다

 

 

마을 축제시즌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북치고 탬버린소리가 들리더니

아이들이 제복같은걸 차려입고 퍼레이드를 하고있었다

 

 

전부 근처 학생들 같은 모습

 

 

 

베르겐후스 요새 가는 길목에

군함같은것도있고 뭔가 일반항구라는 다른 느낌의 배들도 꽤 많았다

 

베르겐후스 요새(Bergenhus Fortress)

아마 베르겐 안쪽으로 들어가는 배를 저지하기 위해서

이쪽에 도시를 지키기위한 요새를 만들지 않았을까?

 

근데 갑자기 비가오기 시작하면서

뒷쪽에는 안개같은게끼고

분위기는 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는데

 

도저히 돌아다닐수가 없을정도로 비가 많이내렸다

요새도 좀 산책하고

박물관같은곳도 들어가보려고 했었는데

 

 

입구 주변만 깔짝깔짝거리고 그냥 발걸음을 옮겼다

요새 입구에 비를피할 공간이 있어서 조금 피하고있었는데

비가 잠깐 약해졌지만

 

괜히 돌아다니다가 비를 맞을까봐

일단 도심으로 다시 돌아가기로했다.

 

 

 

가는길에 괜히 한번 찍어보고

 

4

 

관광용은 아닌데

뭔가 자그마한 배들이 몇개 통통통 돌아다녔다

 

 

베르겐후스 요새 앞 항구쪽에서 찍은 베르겐모습

저 멀리 정상쪽에 눈이 덮여있는 모습까지 찍혔으면 좋았을뻔했지만

그래도 어안으로 베르겐 풍경을 담으니 어안챙기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photo/2017 파리,노르웨이....Norway] - 170422 - 베르겐(브뤼겐 지구, 베르겐 어시장, 베르겐 호수)

 

[사진....photo/2017 파리,노르웨이....Norway] - 170422 - 베르겐(플뢰엔 산, 베르겐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