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도심(?)쪽으로 향했다
베르겐이 노르웨이 제2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작은데다가 둘러봐야할곳은 정해져있어서
1박하는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듯했다
일단 1박을 하기로했으니
그냥 동네산책이라고 생각하며 돌아다녔다
역시 시작은 브리겐 지구(bryggen)
역시 어안이라 다 담을수 있었던 사진
흐리고 비오는 날씨와도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굴뚝같은곳 위에 폼잡고 앉아있던 새
일단은 브뤼겐 지구 구경보다는 어시장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부둣가에 이렇게 배들이 많이 정박해있었는데
렌트해서 근해를 구경할수있는 배도 있었고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었지만
한 배에서 아저씨들 두세명이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인사를 보냈었다
말걸면서 나도 얻어먹어볼까 했지만
역시 그냥 패스
다시 돌아온 스타벅스앞
저 멀리는 날씨가 또 좋아지고 있었다
참 변덕스런 날씨
베르겐 어시장 앞 도착
근데 뭔가 어시장이 아니라 그냥 동네 장터같은 느낌이었다
분명 여기 관광안내소앞에 천막도치고 시장느낌이 난거같았는데...
일단 한번 물어보려고 2층 관광안내소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밑에 위치한 어시장
관광안내소에 물어보니 바로밑에 있는곳이 어시장이라고 했다
생각보다 엄청 작은느낌..
동절기라 여기서 운영을 하는듯했다
4월이면 사실 끝물인데 아직도 동절기로 묶여있어서 그런가보다
해산물은 엄청 싱싱하고 질이 좋아보였는데
사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었다
물론 현지 물가에 대비하면 비싸다고는 할수없지만
워낙 노르웨이 물가가 비싼편이라 그냥 구경정도만 하고 말았다
날씨가 맑아지고 브뤼겐지구를 보니 또 느낌이 달랐다
색의 조화때문이려나
언덕위에 보이는 집들 중 한곳이
내 숙소
반대편 항구에서 브뤼겐지구쪽을 바라보니 사뭇 색달랐다
약간 지금있는쪽이 조금 더 현대적인느낌
뭔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느낌이랄까
여기도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교회앞이 또 공사중이었다
정말 그냥 동네 상점가들
빵집의 빵냄새도 좋고
소박한 작은동네 상점가들이었다
마치 순례길걸을때 지나갔던 작은 마을들에서 받았던 느낌들과 비슷했다
왠지 숙소를 찾아가는것같은 한 커플
아까 항구쪽을 오다가 눈에띄길래
스윽 둘러보면서 언덕위를 올라가보기로했다
언덕끝에 다다랐을쯤 보이던 벽화
처음 든 생각은 몬스터볼을 던졌는데
그볼에 맞아 죽은 피카츄를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또 다른느낌이 든다
줘패놓고 이제 몬스터볼에 가두려고 애들끼리 신나하는것같은..
언덕에 올라오니 또 금새 날씨가 변했다
저 끄트머리산 정상에 아직도 쌓여있는 눈
베르겐 중심에서 살짝 외곽으로 빠지면
조금 멀리서 베르겐을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다고했는데
아마 그곳이 저곳인것같다
지나가다가 본 소방차
뭔가 우리나라 사다리차에 비해 조금 더 구식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곳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동네를 둘러보고 마을 광장쪽으로 갔더니 한창 축제중이었다
무엇보다 눈에띄는건 유모차를 끄는 아빠들
오슬로에서도 봤었지만
여기는 참 육아를 하는 아빠들이 많은것같다
지금 사진만봐도 벌써 유모차끄는 3사람은 전부 아빠들
저쪽이 아마 미술관쪽인듯하다
그리고 광장에서 다시만난 소년들
아까와는 다른 무리었다
한 3~4무리정도 있었던것 같았는데
진짜 마을 축제인지 저마다 복장을 빼입고 이것저것 하고있었다
동상앞에서 참 귀엽게 놀던 아이들
이때가 정확하진않은데 2~3시쯤으로 기억하는데
북유럽에서 그시간이면 한창 마무리 할 시간이라
축제도 마무리하려고 정리하는듯했다
축제장 옆 베르겐 호수
릴르 룽게가르즈반(Lille Lungegardsvann)
이라는 어려운 이름을 가진 호수였는데
자세히보니 저기 호수 건너편이 베르겐 중앙역이었다
나란히 서서 공기를 빼는 사람들
이게뭐라고 공기를 거의 다 뺄때까지 구경을했다
한쪽엔 워킹투어하는듯 가이드가 영어로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SISTA BATEN 2017이라고 쓰여있는데
오늘 저녁에 이쪽 클럽같은곳에서 공연을 하는듯했다
확실히 무슨 날이긴 날인거같은데
도통모르겠네
다시 마을 상점쪽으로 왔는데
아까 벽화도 그렇고 진짜 일본캐릭터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특히 포켓몬스터!
상점들을 보면서 캐릭터상품들도 많고
우리나라 여행온 사람들이 캐릭터 양말을 그렇게 많이 사간다고하는데
그런걸로봐서 인형뽑기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이되었다
물론 각 나라의 규제도있고 이래저래 많겠지만
짧은 생각으로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한판에 싸면 500원 보통 1000원짜리 인형뽑기를
유럽에가져다놓으면
한판에 1유로만 받아도 1200~300원
그건 너무싸니까 한판에 2유로 10유로에 6판 정도로 하면
우리나라처럼 동전 지폐 수급도 되고 꽤 짭짤하지않을까라고
잠깐 깊은 생각에 빠졌었다
여행와서도 기승전 돈이라니...
이미 공연은 끝난것같은 무대
여기서 공연을 봤어도 재밌을뻔했다
간단한 마을산책을 마치고 조금 쉬기로했다
그런데 정말 여유로운 도시랄까
다들 뭔가 여유가 넘치는것 같아서 참 부러웠다
북유럽쪽 도시들이 삶의질이 높다고 나오는데
뭔가 그럴만한 이유를 알것같다고 해야할까
내시간이있고 여유가있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할것같은
그래서 여행온 이 순간이라도 그 여유를 같이즐기는 작은 사치를 누렸다
스타벅스 앞에있던 베르겐 맥도날드
건물이 느낌있다
그리고 잠깐 쉬기위해 스타벅스를 찾았다
커피값은 우리나라랑 비슷비슷했던걸로 기억
창가에 자리잡아서 그냥 가만히 사람들을 구경했다
근데 점점 어두워지더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진짜 겁나 엄청나게 왔는데
그걸 영상으로찍은바람에
메모리카드 복구하면서 다 날아가버렸다
그래도 사진을 건진게 어디야
한창 비 퍼붓는중
그렇게 한 30분? 1시간?정도 있었을까
비가 거의 다 그친것같았다
이곳 사람들도 역시나 왠만한 비에는 우산을 안쓰고다녀서
아마 저때도 비가 조금은 내렸을꺼같다
아무튼 쉬기도 충분히 쉬었고
비도오고 날씨도 쌀쌀해져서
일단은 다시 숙소로가서 쉬다가 다시 나오기로했다
[사진....photo/2017 파리,노르웨이....Norway] - 170422 - 베르겐(베르겐 대성당, 베르겐후스 요새, 브뤼겐 지구)
[사진....photo/2017 파리,노르웨이....Norway] - 170422 - 베르겐(플뢰엔 산, 베르겐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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