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벗어나서
빅토리아피크로 향했다
다들 타는 피크트램은 타지않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엄청난 나무뿌리
이런모습을 꽤 만히 볼수 있었다
트래킹 시작
중간중간 뭔지모르는 공사현장이 많이 있었다
매우 낡은 간판
실제로 화장실도 있었고
그 옆에 작게나마 수돗가가 있어서
잠시 땀도 식혔다
땀을 식히는데 보이던 노부부
너무 사이가 좋아보여서 나도 모르게 찍었다
왜 꽂혀있는지 모르는 우산들과
점점 높이 올라왔음을 실감했다
그래도 더운건 마찬가지
실제로 피크트램이 관광용이 아니라
언덕을 오르는 교통수단으로 사용되기때문에
중간에 정거장이 3~4개정도 더 있었다
실제로 타는사람들은 굉장히 드물긴하지만
그래도 타는사람들이 없지는 않았다
마침 한대가 정거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노선은 복선이 아니라 단선이고
중간에 잠깐 서로 지나가는 구간이 한개 있다
왼쪽 한켠에 보이는건 웨딩사진을 찍던 예비부부
나도 찍는건 실례일것같아서 안찍었는데
여기서 웨딩사진을 찍는다니 참 색달라보였다
은근 홍콩의 핫플인걸까
아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뿌리
살기위한 몸부림인걸까
원래 이런걸까
드디어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전망대보다 위에 사는 저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힘드려나
전망대에서 본 풍경
그닥 날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심지어 어안렌즈까지 가지고 갔었다
요샌 귀찮아서 17-55로 퉁치는데..
내려갈때는 트램을 타고 내려갔다
다시 한대가 들어오는 트램
아까 봤던 트램하고는 다른 트램이다
사람이 굉장히 많이탄다
서서가는사람들도 있고...
최근에 출장때 가서 3명이서 전세내서 탔던 풍경하고는 전혀 다르다
나도 자리가 없어서 서서탔다
중간에 한번 마주치는 구간
도착하니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올라가는건 성수기때는 2~3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나마 단체로 들어가도 30분이상
다행히 내려오는건 올라가는것 보다는 사람들이 적어서
크게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게다가 지금시간이 노을보러 올라가는 사람들때문에 유독 더 많았을것이다
이번에 홍콩을 다녀오니 이쪽 정거장은 리모델링 중이어서
폐쇄하고 그 윗쪽에 임시정거장을 만들어서 운영중이었다
당분간은 볼수없는 풍경이라 괜히 흑백으로 남겨봤다
아니 리모델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볼수없는 풍경일지도 모르겠다
피크트램 입구에 있던 분수대
현재는 이 분수대도 보이지 않는다
마침 앞을 지나가던 2층버스
홍콩하면 역시 2층버스지
걸어서 내려가는데 왠 성당이 보여서 들어갔다
성 요한 대성당
성당안은 굉장히 조용하고
사람들도 많이 없었다
이때가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고
한창 성당을 좋아하던 시기라 괜히 사진을 많이 찍은것같다
물론 무교지만 지금도 성당에 대한 마음은 여전하다
드디어 눈앞에서 트램을 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위에서 보던 트램들
그리고 홍콩 종심법원으로 왔다
아직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홍콩 르와르 하면 당연히 1순위인
영웅본색의 오프닝장소
장펀을 먹다말고 급하게 뛰어가던
그 왕후상광장의 랜드마크
홍콩 종심법원이라고 되어있고
현재도 법원의 기능을 하는것 같다
그 옆에있는 HSBC 은행건물
이 HSBC은행건물과 그 옆에 시티은행 건물의 웃긴 이야기도 있지만
뭐 이당시엔 그런거 몰랐다
그러니까 이것만 찍었나보다
[사진....photo/2016 홍콩....Hongkong] - 160429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사진....photo/2016 홍콩....Hongkong] - 160429 - 침사추이, 1881 헤리티지, 심포니 오브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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