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옮기면서 뜻하지않게 생긴 1달간의 휴가
원래는 2주이상 길게 가려고했는데
베트남도 가야하고
사람들도 만나야하고
여러가지 문제로 1주일정도로 짧게 다녀왔다
그래도 하고싶은건 해보자고해서
처음가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못했던걸 위주로 해보기로..
마침 바르셀로나에서 챔스 예선이 있길래
게다가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에 손흥민도 나오고
이래저래 비행시간하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직항으로 가려다가 포기하고 환승을 하기로했다
내가 탈 아에로플로트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이라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했는데
문제는 지연과 화물분실이 FSC치고는 어마어마하게 악명이 높았다
게다가 환승텀도 길지않아서
만약에 지연되면 큰일나는상황
기내식은 그냥 쏘쏘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다
디저트로 나온 초코파이는
오리온도 아니고 롯데도 아니고 크라운 초코파이
그래서인지 이름도 '쵸코파이'이다
기내식보다 불만이었던건
맥주를 비롯한 주류서비스가 유료로 바뀌었다
이걸 알았으면 안탔을정도로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한국-모스크바 노선을 시작으로
이코노미 주류서비스를 1캔당 4유로인가에 유료서비스로 전환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바뀌지 않았을까?
결국 그냥 밥먹고 음료수마시고 잠이나잤다
그렇게 처음으로 발딛은 러시아에 무사히 도착했다
살짝 눈이 내린것 같았고
활주로쪽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었다
겨울이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춥지않아서
바람막이 정도만 챙겨갔었는데
잠깐정도는 충분히 버틸수 있었다
버스타고 가면서 괜히 한컷
다음 비행시간까지 3시간? 2시간?정도 남아있었는데
할것도 없고
'술도 못마셨고!'
라운지로 향했다
맥주를 시작으로 위스키랑 와인이랑 하나씩은 죄다 맛봤다
안주는 그냥 감자칩
라운지에 음식이 크게 많지가 않았다
감자칩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었던게 인상적
딱히 배고픈게 아니었기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었다
모스크바 공항내에 굉장히 라운지가 많았는데
라운지키로 이용가능한 라운지는 이곳 하나였던것같다
공항은 정신도없고 사람도많고
다른 유럽공항과는 분위기도 사뭇 다른느낌이었다
비행기타러는 또 버스타고 이동
스페인까지 데려갈 비행기
생각보다 큰 비행기었다
짧은 비행엔 창가에 앉아서
괜히 사진을 이것저것 찍었나보다
바르셀로나 착륙전에 괜히 또 찍어본 야경들
버스를 타고 시내를 갈까
기차를 타고 갈까하다가
아직 기차가 다니는 시간일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로했다
이전에 바르셀로나에서 로마를 넘어갈때
야간버스타고 공항가는거에 충격을 받고
우리나라도 야간심야버스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몇년 안지나서 N버스가 생기는거보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공항열차 타는곳이 버스내려서 좀 걸어왔다
가면서 이곳이 맞나 싶을정도..
아무도없고 조용했다
워낙 밤이고 기차가 살짝 외곽에 있는 느낌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던것같다
드디어 들어오는 열차
그래도 조금 기다렸던것 같다
역시 빠질수없는 그래피티
환승하러 가는길에 아무도 없어서 찍었나보다
심심해서 찍었나..
공항열차에서 내리고 일반열차로 갈아타며 그냥 한컷
완전 새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늦은시간에 도착했다
워낙 익숙하기도하고 그나마 바르셀로나는 안전해서
천천히 둘러보며 걸어갔다
일단은 숙소가서 무사히 체크인을 마치고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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