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11 - 바르셀로나(보케리아 시장, 네타 해변)

시차적응은 확실히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처음도 아니고

그럼에도 안간곳은 많기에

가지 않았던곳 위주로 천천히 다녔다

숙소 앞에서 찍은사진

날씨도 맑고

온도도 좋았다

그냥 평범한 일상

나도 오늘은 그 일상속에 녹아들예정

저 멀리 콜롬버스상이 보인다

그때도 저 밑에 앉아서 쉬었었는데..

일찍 찾은 람블라스 거리는

아직 문도 열기 전이었다

거리 양옆으로 있는 가게들도 이제 준비를하고

기념품을 파는 가판들도 아직 문을 다 열기전

그래도 사람들은 꽤 있었다

역시나 이 아침부터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움직이는 모습도 보았다

내가 아침부터 나선 이유는

시차적응을 핑계로 시장구경을 가기 위함

이전에도 보케리아 시장을 왔었지만

역시 시장이 주는 느낌이 참 좋다

시장 구경 겸

간단하게 요기거리를 사서

다음장소로 향하기로했다

나는 구경을 왔지만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위해 온 현지인들이 참 많았다

그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시장 바깥에는 채소를 파는 가판대도 있었다

뭔가 같은 채소인데

우리나라와 참 다르다

여기도 닭둘기는 여전히 존재했고

시장 뒷편에서 본 모습

아마 저녁에는 이쪽에 애들이 모여서

스케이트도 타고 담배도 피는 그런공간으로 변할것 같다

이미 시장은 오후에 문을 닫을테니

시장안에 '마시따'라고 한인분이 운영하는 한국음식 파는곳이 있는데

이제 온지 얼마나됐다고 그냥 패스

이전에 먹었을때는

가격도 나쁘지않았고 맛도 꽤 좋았다

나는 그냥 왠지 현지인들이 먹을것같은 샌드위치로 결정

그리고 당연히 빠질수없는 수모

해외에선 이런 생과일쥬스를

싸게 양껏 먹을수있는게 정말 좋다

우리나라도 쥬시같은 브랜드들이 생겼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해..

음식을 사들고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있는 구시가지를 기웃기웃 거리다가

해변가 쪽으로 나왔다

한손엔 샌드위치

한손엔 쥬스를 들고있느라

사진따위 포기하고 눈으로만 열심히 담았다

크리스마스를 얼마 안남긴 시점이라

밖으로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하는 사람

연말에 유럽권을 다니면

집집마다 설치한 조명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꽤 있다

네타해변을 가기위해 바닷가로 향했다

포트벨 이라고 불리는곳인데

벨 항구 라고 하면 되려나

길가가 꽤 잘 조성이 되어있어서

조깅하는 사람들을 심심치않게 볼수있었다

안녕?

바르셀로나 중앙 우체국

지금도 쓰이고있나 했는데

뭐 눈으로 봤으면 됐지

항구라 굉장히 배들이 많았다

요트들도 꽤 많았고

나도 저런 요트를 타볼수는 있을까?

가지는건 뭐 불가능이고

돈주고 타는 그런거말고

하루 이틀정도 요트타고 나가서 술먹고 노는

그런걸 한번쯤은 해보고싶다

드디어 거의 다 도착한 네타해변

가끔 바르셀로나가 바다도시인걸 잊을때가있다

축구팀의 인상이 너무 강력해서 그런걸까

실제로 저번에 왔을때도

바다는 봤지만

그냥 몬주익 언덕을 올라 성에서만 봤을뿐

이렇게 해변가를 오지는 않았었다

뭔가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날씨도 바람도 환경도

자전거를 타고 우르르 오던 사람들

외국가면 참 대형견들을 많이 볼수있는데

이상하게 다들 순한느낌이다

뭐가 다른거지...

그래서 당연히

맥주를 깠다

해변 도착전

작은 마트에 들려서

물 한병과 맥주를 샀다

아침이니까 자그마한거로

선탠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누워서 책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는 그냥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술이나 마셨다

이럴때는 로밍을 안해온게 참 좋다

안그러면 괜히 핸드폰이나 봤겠지

네타해변 뒤로 마을이 참 아기자기하다

알아서 목줄을 풀어놔도

가게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확실히 까탈루냐 사람들이 많은곳이지만

네타해변 근처에 유독 많이 보였다

당연히 바르셀로나 마크도 많이있다

 

해변은 이제 아디오스

이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사진....photo/2018 스페인, 이탈리아....Spain, Italy] - 181211 - 바르셀로나(시우타델라 공원, 개선문)

[사진....photo/2018 스페인, 이탈리아....Spain, Italy] - 181211 - 바르셀로나(사그라다 파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