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벙커로 향했다
예전에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곳인데
최근에 바르셀로나 야경 핫플이 되었다고 하면서 점점 인기있어지는 관광지같다
특히 가기가 편한곳은 아니라서
단체관광객들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생각보다 쉽게 만날수있는 노란리본
이곳에서는 까탈루냐 독립을 상징하는 의미로 쓰인다
천천히 주택가 사이를 걸으며 벙커로 향했다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저곳
벌써 사람들이 조금 모여든듯 하다
얼마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바다와 도시풍경이 꽤나 잘 보인다
올라가면 얼마나 더 잘보일까
근처는 정말 일반적인 유럽의 주택가 풍경
확실히 스페인만의 색깔이 있다
눈으로는 보이지만 사실 꽤 많이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서도 충분히 볼만한건 보이기때문에
벙커까지 올라가기 귀찮은 사람들은 여기서 그냥 보고 가는것 같기도 하다
산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다시 주택가가 나왔다
이곳까지 오는 버스도 있는것 같았는데 배차간격이 꽤나 있어보였다
뭔가 손에 한가득 준비해서 올라가는 사람들
도시 근방에서는 제일 높아서 그런지 기지국같은게 있었다
사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역시나 이곳에서도 음료수를 파는 상인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산에 오르면 막걸리같은걸 파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이곳도 똑같이 약간의 운송비를 추가한 금액으로 팩와인과 맥주를 팔고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벙커(Bunkers del Carmel)
실제 벙커의 용도로 사용한곳이라 아직까지도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다
난간을 넘어서 걸터앉아있던 소녀(?)들
왠지 느낌있어보여서 살짝 찍었는데
그뒤에 뒤를 돌아봐서 웃으면서 인사했다
다행히 먼저 인사해줬다
바르셀로나 뒷동네
벙커가 있는 산밑에 터널이 있었는데
그 터널을 지나면 이 동네가 나온다
저멀리 보이는 산에 무슨 성당같은건지 놀이공원인지 있는데
도대체 뭔질 모르겠다
지금 검색해보니 놀이공원이 맞다
정말 이곳을보니 부산이 딱 떠올랐다
달동네는 아니지만 왠지모르는 달동네의 느낌과 바닷가와 접해있는 마을
왜인지 모르게 감천문화마을이 떠올랐다
저 멀리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정말 바르셀로나 자체가 아기자기하면서
확실히 계획도시라는 느낌을 확 받았다
이제 슬슬 해가 저물고 있어서
나도 난간을 넘어 자리를 잡았다
정말 딱 1명정도 앉아서 볼수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혼자온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나는 쉽게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거의다 커플
지금보니 다 커플이네
누가봐도 계획도시의 모습
당연히 빠질수없는 맥주도 꺼냈다
이전에 홍콩에서 가져온 에코백을 정말 잘 사용했다
카메라가 나중에 좀 무겁긴 했지만...
로마로 가기위한 페리를 탑승할 선착장
여기서 보면 몬주익성은 잘 보이지 않았다
갤럭시 S9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서 찍은 사진
진짜 간단하게 사진찍기는 휴대폰이 너무나 편해졌다
최근에 나온 S20의 경우 광학줌까지 된다니...
조만간 DSLR은 다시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전락해버릴지 모르겠다
지금도 거의 그런수준으로 바뀌어가는 중이지만
이제 정말 해가 지는중
세로로 찍은 파노라마가 더 느낌있어 보인다
왜 여기가 석양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정말 소수만 알고있는 명당같은 곳이었던것같은데
이젠 관광객들도 많아지고있어서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을것같다
어느덧 해가 져버린 도시
하나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해가 지는 방향이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야경만큼은 정말 멋있었다
거의 2시간정도 앉아있었을까?
슬슬 중간에 앉아있긴 했지만 울퉁불퉁한 돌담위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다보니
계속 자세를 바꿨지만 앉아있음에도 다리가 꽤 아파왔다
게다가 그냥 바람막이 정도만 입고가서 나중엔 날씨가 그리 춥지않았음에도 쌀쌀했다
다시 가본 뒷쪽풍경
바다가 없고 앞쪽처럼 계획된것처럼 구역이 나뉘어있지 않아서그런지
오히려 이쪽은 낮 풍경이 더 괜찮아보였다
높은 건물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야경이 확 끌리는 그런 느낌은 없었다
딱 석양질때가 가장 이쁜듯
그래도 밤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장노출로 찍다보니 비행기가 찍힌건지
하늘에 뭔가 움직이는게 보였다
고도나 위치를 보면 비행기 이륙하는것 같기도 하고...
아직 해가 저문 방향으로는 하늘빛이 옅게 나타났다
달도 뜨고 건물들에 불빛들도 하나둘씩 들어오니
야경만의 분위기도 꽤 괜찮았다
정말 데이트하러 와서 와인한잔씩 하고 돌아가면 좋을것같다
이제 내려가는길
가로등이 거의 없어서 휴대폰 후레쉬불빛에 의지했다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 한컷
꽤 긴 시간이었지만 맑은하늘부터 노을에 야경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냥 풍경을 바라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기도했고
날씨덕분에 맥주도 계속 차가웠던게 맘에들었다
내려가다 중간에 찍은 사그라다파밀리아
나중에 완공되어 크레인이 없는 모습도 이장소에서 다시 한번 보고싶다
[사진....photo/2018 스페인, 이탈리아....Spain, Italy] - 181211 - 바르셀로나(보케리아 시장, 네타 해변)
[사진....photo/2018 스페인, 이탈리아....Spain, Italy] - 181211 - 바르셀로나(시우타델라 공원, 개선문)
[사진....photo/2018 스페인, 이탈리아....Spain, Italy] - 181211 - 바르셀로나(사그라다 파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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