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을 나와 이제는 건너편 포로로마노로 향했다
뭔가 별거아닌 옛 건물일수도 있는데
괜히 사진을 계속 찍게된다
포로로마노 입구쪽에서 바라본 콜로세움
그 옆에 개선문도 있어서
예전에는 그거랑 같이 걸고 찍었었는데
이번엔 콜로세움만 찍었다
포로로마노 입구
여기도 줄이 어느정도 있었지만 역시 많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팔찌같은걸 강매하는 흑인들이 꽤 많은 지역이라서
처음에 올라갈때 그거때문에 짜증이났다
막상 줄을 서면 그 뒤에는 크게 터치를 안했다
다행히 티켓은 콜로세움 티켓살때 통합권으로 구매해서 티켓까지 구매할 필요는 없었다
들어가면 막 뭐가 보이진 않았다
아무래도 집단으로 있던 흔적이다보니
큰 건물 위주로만 남아있는것같다
지형이 평지가 아닌 계단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출구가 아랫쪽에 있어서
일단 윗쪽부터 살펴보고 내려가기로했다
정원으로 가는 입구
지금은 전망대 개념으로 쓰이는데
예전에는 뭔가 다른용도로 사용했을것만 같다
윗쪽에는 잘 가꾼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아마 예전에도 이렇게 정원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다
왠지 이탈리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오렌지나무 정원
근데 오렌지가 맞으려나?
전망대쪽으로 다가가니 웬 갈매기가 있었다
사람들이 다가가도 도망가지도않고
그냥 멍떄리는 갈매기들
그래서 콜로세움하고도 같이 찍어줬다
전망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기분이 참 묘했다
지형이나 흔적들로봐서 여기에서 누가 통치하는 느낌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았을까?
유적 옆에는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들도 많이 보였는데
저런데서 살면 어떤느낌일까 궁금하다
지금은 거의 흔적만 남은 상태지만
과거 모습이 얼마나 웅장했는지는 흔적으로만 봐도 크게 느낄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바티칸 쿠폴라
우물 터?
이제는 내려와서 아랫부분을 둘러봤다
여기는 꽤 보존이 잘 되어있었는데 성당이었었나?
아랫쪽에는 신전들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하도 보다보니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보다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지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휑 한 부분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 같은게 있었다
아까 둘러본 팔라티노 언덕 부근
그냥 지은게 아니라 아래로 켜켜이 층이 구분되어 있었다
왠지 모르게 WOW에서 아이언포지같은 대도시의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땐 당시 회의하는 모습이나 그런 귀족의 삶을 떠올렸다면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니 그 당시 잡일들을 수행하는 하인같은 사람들의 집과 삶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정도는 사실 로마에서 흔하게 볼수 있긴 하지만...
문을 나서서 포로로나모늘 나왔다
그리고 길 건너편에 보이는 유적들
사실 이런생각에 그때도 딱히 포로로마노 안쪽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던것같다
어느정도 밖에서 구경도 가능하고
근처에 워낙 비슷한 풍경들이 많기도 하기때문에 딱히 들어갈 생각을 안했다
천천히 밖에서 퍼포먼스 하는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도착한 비토리오 에미누엘레 2세 기념관
이상하게 저번에도 이곳이 꽤 마음에 들었다
뭔가 웅장한 느낌도 나고
로마에 왔다! 가 아니라 이탈리아에 왔다! 라는 느낌을 주는곳
아마 이 동상이 비토리오 에미누엘레 2세겠지?
어젯밤 올드카를 타고 돌아다녔던 그곳
저쪽도 그냥 올라갈수가 있었던거 같은데
딱히 안올라갔었다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문이 닫혀서 못올라갔었나?
근처 캄파돌리오 언덕은 올라갔는데
저긴 아마 안올라간것같았다
이번에도 딱히 올라가진 않았고..
천천히 다음장소로 이동하다가 만난 유적
진짜 어딜가든 참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유적 앞에서 만난 피잣집
마침 배도 고프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피자가 보이길래 바로 들어갔다
100g당 1~2유로 정도로 팔았는데
그람수를 말하면 알아서 맞춰준다
피자가 네모로 엄청나게 크게 만들고
그걸 주문받은 만큼 잘라서 오븐같은데에 한번 더 데워주는데
진짜 개꿀맛
피자 2종류랑 맥주한개
이탈리아에 왔으니 이탈리아 맥주인 페로니를 마셨다
이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조금 힘든 맥주였는데
최근에는 쉽게 볼수있는듯
뭔가 이 성당이 사연이 있어서 찍은거 같은데...
내 기억이 맞다면 전날 차타고 이 성당 뒷골목을 헤메고 다녀서
반가워서 사진을 찍은것같다
이런 차 1대가 겨우 다니는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녔었는데
진짜 잊지 못할 기억들
그렇게 산탄젤로 성으로 향했다
저기도 참 이뻤던 성인데
이상하게 나에게는 감옥같은 이미지가 남아있다
여전히 여유로운 테베레강
성 가까이로 가니 왜 천사의 성이라는 별칭이 붙은지 알것같은 느낌이다
천사고 뭐고 비둘기가 머리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예전에도 비둘기는 있었을텐데.. 그시절엔 쫒아냈으려나?
강을 따라 천천히 마지막 장소인 바티칸으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는 바티칸의 모습
가는길에 자그마한 물 웅덩이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그 웅덩이에 비친 바티칸 대성당의 모습을 엎드려서 열심히 찍고있었다
나도 찍을까 했지만..
뭔가 웃긴것같아서 그냥 패스
만약 찍었으면 사진은 정말 잘나왔을텐데
이제부터는 바티칸인가?
여전히 이쁘고 사람많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래조각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을 했다
아마 예수탄생을 주제로 한거같은데
진짜 세밀하게 어떻게 했을까 싶을정도로 잘 만들었다
덕분에 또 좋은 구경을 하고 바티칸 안으로 향했다
바티칸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는데 생각보다 줄이 좀 있었다
물론 성수기에 비하면 당연히 긴 줄은 아니지만..
줄을 서서 옆을 보는데 분수대에 비친 햇살과 물줄기가 정말 장관이었다
아마도 이시간에만 볼수있는 풍경이 아닐까
사진을 계속 찍은거보니 어지간히 맘에 들었나보다
줄을 기다리면서 괜히 역광사진도 한번 찍어보고..
벌써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목표는 석양을 쿠폴라에서 보는것이라
서둘러서 성당 꼭대기로 향했다
[사진....photo/2018 스페인, 이탈리아....Spain, Italy] - 181215 - 로마(콜로세움)
[사진....photo/2018 스페인, 이탈리아....Spain, Italy] - 181215 - 바티칸(쿠폴라, 성 베드로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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