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명 : 소흥주(Shao Xing Rice Wine)
알코올 : 16%
주종 : 발효주(황주)
생산자 : Pagoda Brand
국가 : 중국
백주인주 알고 샀다가 황주라 당황..
홍콩판 백세주같은 느낌
홍콩출장갔다가 뭔가를 사가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근처 마트에서 그냥 우리나라 막걸리나 소주처럼 보이는 평범한 술을 골랐다
라이스 와인이라니까 대충 생각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샀는데
막상 까보니까 이미지랑은 전혀 달랐다
사실 그래서 두번째 먹었을때 찍었다
처음에 한두잔 먹고 생각보다 영... 취향이 아니라서 접어뒀다가
냉장고에서 몇달을 묵히고 다시 꺼냈던 술
보는것처럼 백세주같은 노란색이 아니라 누런 흙빛의 황색이다
처음 마셨을때 미지근할때 마셨었는데
자꾸 백세주와 비교하지만 백세주보다 향과 맛이 상당히 더 쎘다
누룩인지 한약재인지의 맛도 상당히 강해서 거의 맛만보고 말았던 술
두번째는 냉장고에 오래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차가운 상태로 마셨다
한번 경험해봐서 그런건지 차가운 상태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차갑게 먹어도 처음 느꼈던 향과 맛이 감춰지지않고 오히려 목넘김만 더 좋아졌다
약주를 먹는 느낌도 비슷하게 들었는데
아마도 만드는 방식이나 재료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사실 이름이 소흥주가 아니라 샤오싱 지방에서 나오는 술을 다 소흥주(샤오싱주)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청주나 막걸리같은 개념으로 부르는게 아닐까..
실제로 내가 산건 거의 맛술처럼 요리에 주로 쓰이는 술이라서 더 이름이 없는것같다
꼭 요리에만 넣으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요리용 술을 마신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
황주도 종류가 꽤 많던데... 언젠간 뭐 다른종류를 마실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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