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길
지하철을 처음탄건 아니지만
찍는건...처음인가?
꽤 깊은곳에 상당히 호화롭게 지었다
마치 북한 지하철을 가면 이런느낌일까...? 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100% 무인 지하철
여기까지는 뭐 일반적인 모습인데
의자가 굉장히 호화롭다
무슨 1등석마냥...
내 기억이 맞다면 여성전용칸도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아무튼 상당히 부담스럽던 열차 의자
모든 의자가 다 이렇지는 않았던것같은데
오늘 방문한 경기장은
Ahmad bin Ali Stadium 스타디움
아흐메드 빈 알리 라고 읽으면 되려나
저기 보이는게 그렇게 안보여도 웨일즈 국기이다
잉글랜드 국기는 좀더 뚜렷하게 보이는 편
외관적으로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처럼 큰 특징은 없어보인다
경기장 입장
아마 조금 늦게 입장했을꺼다
이미 전반 킥오프는 했다
웨일즈와 잉글랜드...
아마 월드컵 본선에서는 처음 맞붙는팀이지 않나?
지역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참 관심이 많았던 경기
마음속으로는 웨일즈가 이기길 바라면서 관전 시작
생각보다 웨일즈 관중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한때 같은팀이었던 케인과 베일의 만남
케인은 볼때마다 참 축구를 못할꺼같은데
쉽게쉽게 잘한다
그리고 마지막 월드컵인 주장 베일
살짝 안쓰러운 느낌도 있었다
일단 중원싸움이 좀 치열했다
잉글랜드 프리킥 찬스
경기장이 엄청나게 크고 필드와 떨어져 있는게 아니라서
확대를 해도 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편이었다
반대편의 잉글랜드 관중들
많기는 많은데 이상하게 웨일즈 관중들이 훨씬 더 눈길이갔다
역시 빨간색이 시선을 끌어서 그런건가
아마 래쉬포드 선제골 직후인듯
솔직히 맨유 래쉬포드는 인상깊지 않았는데
국대 래쉬포드는 왜 맨유에서 뛰는지 알것같은 느낌
자기들끼리 자축중
이건 크롭해서 잘라낸건데 꽤 잘 보인다
원래 이 각도와 거의 비슷하게 찍은건데...
이건 폰에서 디지털 줌
사실 기술적으로는 똑같긴한데
괜히 크롭이 더 좋은거같다
그러면서 막상 디지털줌을 쓰지만
약간 십자군 원정 나가는 기사들같은 느낌도 든다
국기때문인가...
1:0 킥오프
수많은 웨일즈 관중들 옆에 자리잡은 잉글랜드 관중들
사실상 친척이라고 봐야하는걸까
아무튼 뭐 충돌이나 그런건 없었으니까
두번째 골 직후인가보다
잉글랜드 관중들의 플랜카드가 인상적이었는데
플랜카드라고 부르는것도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국 국기에 도시 이름을 다 박았다
다들 축구팀이 당연하게 있을테고
그 지역의 랜드마크 축구팀들 마크도 같이 박아놓은것 같았는데
영국이 축구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대목
케인 교체아웃
래쉬포드 세번째 골인것같다
베일이 생각보다 활약을 못하고
웨일즈의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
래쉬포드도 아웃
체력관리 해야지...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웨일즈의 무기력함이 아쉬웠던 경기
그리고 숙소와서 미국과 이란의 조별 마지막경기도 시청했다
참 얄궂은게 B조였다
잉글랜드와 웨일즈를 붙여놓은것도 모자라서
미국과 이란이라니.....
사실 미국과 잉글랜드도 어떻게 접근하면 얄궂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패스하고
이란이 얼마나 미국을 이기고 싶었을까...
선배 부탁으로 IBC에 있는 세탁소 가격표를 찍었는데 안지웠었다
여기서 직접 해주는건 아니고 수거해서 시내에서 해서 다시 가져오는 시스템이라
한 4일정도 걸렸던것같다
이럴꺼면 그냥 호텔에서 이용하는게 나을지도
우리는 레지던스라 어쩔수없이 셔츠는 여기를 쓸수밖에 없었지만
혼자 또 놀러가던 밤
아르헨티나 마지막 경기가 있는날인지
아르헨티나 팬들이 신나가지고 우르르 이동했다
그저 신난 팬들
호주랑 덴마크 3차전이 있었나보다
카타르 곳곳에서 실시간 경기중인 스코어를 보여줘서 참 편했다
마차를 타는사람은 못본것같은데
아무튼 말도 있었다
다시찾은 FAN FEST
그냥 혼자 기념품샵에서 기념품 사러 방문했다
왔으니 맥주도 또 먹어야지...
그러고보니 맥주를 생각보다는 자주 마셨네
그리고 받은 기념품
사실 초반에 이 맥주잔을 따로 돈받고 팔았었다
그런데 플라스틱 컵이 없는건지
너무 안사서 재고떨이를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 재활용컵에 맥주를 나눠주었다
덕분에 나도 잘 모셔서 가져왔다
내가 소유한 몇 안되는 월드컵 기념품
시간도 많고 정말로 놀러온거라 안갔던 곳들도 맘편하게 둘러보았다
한쪽에선 마칭밴드같은 사람들이 즉흥 연주도 했고
전광판에선 프랑스랑 튀니지 경기도 틀어줬다
사실 경기장을 못가도 여기서 다같이 축구를 보는것만으로도 그 분위기가 상당했다
물론 경기장에서 보는게 최고지만...
이제 숙소로 돌아가는길
그냥 가기는 아쉽기도하고
웃긴게 FAN FEST하는 지하철역은 내리는것만되고 탑승은 안되서
지하철을 타려면 한참을 걸어가야했다
그래서 난 그냥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구글지도 치니까 한 2시간정도 걸리던데...
여기와서 처음으로 느끼는 여행자가 된 기분
파도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물소리도 좋았고
사람들 지나가는 모습들도 좋았다
도하의 스카이라인도 밤에보니 참 멋있고
여기도 개막식때 뭐 했던 장소였는데...
역시나 밤에도 덥긴했지만
그 분위기를 즐기기는 참 좋았다
저쪽이 도하에서 가장 핫플지역
우리나라 대표팀 숙소도 있고
절반정도는 저쪽에 묵고있는것 같았다
한강의 스카이라인과
일본, 홍콩의 스카이라인과는 또 다른 느낌
괜히 이런 쓸대없는 감성샷도 찍은것같다
문제가 있는건지 의도한건진 모르겠지만
이번 월드컵 마스코트
사실 잘 주목받지는 못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하야'때문에 노래가 주목받았을지도
전세계적으로는 정국이 주목받았으려나
길가다가 본 외계인같은 무리
참 난해해서 뭐 어떻게 접근하지도 못하겠다...
이러다가 지하철역은 먼것도 있고 지하철역 내려서 또 걸어야하는데
마침 월드컵 기간때만 운영하는 순환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었다
심지어 숙소 바로앞에서 내리는 버스노선
결국 덥기도하고 걷는것도 포기하고 버스타고 숙소로 복귀
축구도 축구인데 여행온 느낌이 와서 너무 기분좋았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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