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 경기가 열리는 날
세번째 방문하는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이라 이젠 낯설지도 않다
미리 걸려있는 한국과 포르투갈 국기
전광판 테스트 중
마침 한국 골장면 테스트 중이라 한컷
이날도 뭐 일정도 꼬이고 이래저래 바빴다
갑자기 급 관중이 들이찬 모습이네...
저 Educa_____tion City Stadium이 은근 맘에든다
경기 시작 직전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오프닝
한때 카톡 배경화면이었는데...
킥오프 직전
왜 초첨이 나간진 모르겠지만....
이날은 필드가 아닌 중계석쪽에서 일을 했다
조규성 킥오프
선제골은 먹혔지만 관중들이 지치지않고 응원중
골 넣었을때가 가장 바쁠때라 중간에 급하게 한
전반에 일하면서 약간 기빨려가지고
하프타임땐 그냥 음료수마시며 쉬기 바빴다
생각보다 포르투갈 상대로 밀리는 경기력이 아니었는데
솔직히....
일하면서 축구봤더니 경기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역시 일로써 좋아하는걸 하면 다른느낌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10분전쯤 믹스트존으로 이동해서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모여있는 기자들끼리 화면으로 경기를 보는 상황
같은 장소에 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장소
저 화면은 그냥 클린한 원본소스를 보여주는거라 자막이 없었기에
추가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막판에 몰아치는 분위기속에서 결국 터진 황희찬 골
다들 우와아! 환호성을 하기도 잠시
이내 나지막한 탄식이 나오면서
한국에 연락하기 바빴다
경우의수 상황에서 한국이 16강을 갈 가능성이 희박했기에
숙소며 비행기며 전부 다음날 돌아가려고 맞췄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16강 진출이라니...,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가 끝나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마자
기쁨보단 당장 숙소연장하고 비행기 연장해야한다고 다시 연락을 돌렸다
좋았지만 마냥 좋지는 않았던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
그리고 그 자리에 없었지만 여기서밖에 못느끼는 감정을 또 느꼈던 특별한 기억
16강 진출을 기다리느라 경기끝나고 상당히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사이 어느정도 진정도 되었고
이제는 16강 진출을 즐기는자의 모드로 즐기기 시작
첫번째 인터뷰이는 김승규
러시아 독일전에 조현우가 있었다면
카타르 포르투갈전엔 김승규였다
여담이지만 아시안컵때 김승규 부상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아... 이제는 보기 힘들지도 모르는 손준호
사실상 선수로서의 커리어는 끝이 아닐까.... 안타깝네
인터뷰를 진행하며 기다리는데
한쪽에서 환호성이 들려서 고개를 들고 쳐다봤다
갑자기 왠 옷벗은 황희찬이...
믹스트존으로 나오기 전에
공식 FIFA TV에서 경기 MOM에게 인터뷰와 트로피같은걸 주는게 있었는데
이날 MOM은 단연 역전골을 넣으며 16강 진출을 확정시킨 황희찬이었다
이때는 참 잘했던 이재성
지금도 잘하긴 하지만... 뭔가 아쉽단말이지
그리고 그 날강두
카타르월드컵 벤투호의 성공을 꼽으라면
난 개인적으로 황인범과 이재성을 뽑는다
그중에서도 이재성보다 황인범의 역할이 상당했기에...
김영권도 인터뷰하고
지금보니 거의 모든선수를 다 했다고 봐야하네
손흥민이 나왔지만
김영권때문에 옆에서 기다리는 상황
안하고 지나가려면 지나갈수 있지만
절대 보내지 않을꺼기때문에...
드디어 손흥민 차례
옆에서 왠 중국매체랑 이런저런 매체들이 다 몰려서 같이 인터뷰하기 시작했다
나름 같이 기념사진아닌 기념사진도 찍고
모든 인터뷰가 다 끝나고 정리하고 할것도 다하고 경기장에 다시 들어왔다
놓고간 짐을 챙기고 숙소로 돌아가야 하기에...
이미 전광판은 다음경기 안내로 바뀌었다
어두운 필드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어쨌든...16강을 진짜로 갔네?
끝내고 숙소로 가려는 길
갑자기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그냥 퉁 치는 정도였기에
생각보다는 큰일로 처리가 안되고 금방 수습되었다
다음날 아침
이제 16강 경기까지 조금 여유가 생겼다
한국시간으로 저녁에 중계를 해야했기에
늘 오후1시부터 스탠바이를 했다
오늘 중계장소는 제일 좋아하는 경기장인 974스타디움
해제를 해야한다는건 좀 아쉽지만
그래서 더 좋은 점도 있다
그날 저녁이었나?
경기도 없고 일정도 크게 없어서 짬이나서
동네 산책을 혼자 나섰다
그냥 지나가다가 아랍풍 건물이 있길래 괜히 찍어보고
세차장이 꽤 인상깊었다
실내세차장에서 직원들이 직접해줬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했다
옆에있는 바버샵은 그냥 땡겨서 찍어보고
지나가는 고양이
저번에도 적은거같은데
카타르도 생각보다 길거리에 고양이가 많았다
캣맘같은 사람도 있었고
새끼고양이도 그냥 귀여워서 한컷
이 지하철역은 왜찍었지
아무튼 저곳이 지하철역 입구
저 역 건너편에
루루 하이퍼마켓이라고 대형 슈퍼마켓이 있었다
뭐 살꺼없나 산책 겸 갔던오늘의 목적지
갔는데 왠 딸기가 한가득
옆에 바레인에서 수입한 딸기었나... 아무튼 주변국에서 수입한 딸기었다
궁금해서 한번 사봤는데
흠.... 이게 딸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상큼한 맛만있고 단 맛이 없다
여기 가이드분에게 얼핏 듣기로는
너무 덥고 뭘 키우기도 힘든 상황이라
직접 재배하는것보다 이웃 나라에서 사오는게 싸기때문에
카타르의 농산물은 수입산이 굉장히 많다고한다
그러다가 눈에 띈 바나나튀김
바나나를 튀겼다고?
궁금해서 바로샀다
집 앞에 작은 마트만가다가
대형마트로 갔더니 무알콜 맥주가 상당히 많다
궁금함에 새로운 맥주도 몇개 구입
숙소로 돌아가는길
아까 산책하다가 타코야키집을 발견했었는데
구글평점도 나쁘지 않아서 타코야키사러 들어갔다
굉장히 전형적인 일식집 인테리어
카타르에서 보다니 이것도 또 새롭네
어쨌든 타코야키도 구입
근데 왜 사진이 죄다 측면에서 이상하게 찍혔지...
드디어 나온 타코야키
옆에 약간 초록색이 무슨맛이었지
좀 특이한걸 샀던 기억은 있는데
의외로 맛있었던 기억도 있다
이번에 산 무알콜맥주
생각보다 에페 무알콜이 꽤 괜찮았다
오늘의 저녁
고로케 비스므리한거랑
바나나튀김과 타코야키
바나나튀김은 정말 바나나에 튀김옷 입힌게 전부인데
음... 눅눅하지만 생각보다는 맛있다
그냥 그정도가 전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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