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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09 내일로....Rail-ro

090622 - 내일로 4일차(승부역 숙박)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승부역

아는사람은 알고 모르는사람은 모르는 역인데

사실 겨울에 눈꽃열차로 유명한 역이다

여름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출발!

 

대전에서 친구와 헤어지고 나는 이제 대구로 향했다

 

이왕이면 새마을호로

 

 

이번 새마을호는 내가 생각한 날렵한 이미지의 새마을호다

지금 글을 쓰면서 느끼는건데

사실 대전이였으면 제천으로 가서 승부역쪽으로 갔어도 될것같은데

그때는 왜 구지 대구까지 내려가서 갔는지 모르겠다

 

지나가다가 본 아라비안 슈퍼나이트

 

대구역에 도착하니까 처음보는 열차가 있다

분류는 무궁화호로 해놓은것 같기는 하지만

일본여행때 본 지방도시 돌아다니는 열차같이 생겼다

 

일단 대구역을 나와서

 

지하철을 탔다

 

대전도, 광주도, 대구도 전부 동전처럼 생긴 이걸 열차표로 사용한다

안에 RFID칩이 박혀있고

나중에 나갈때는 그냥 기계에 넣어버리면 끝

구지 보증금을 안내도되고

그렇다고 회수하기가 힘든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편한것같다

 

 

승부역으로 가기위해서 동대구역으로..

 

 

 

 

 

승부역까지 가는 기차는 아직 시간이 너무많이 남아서 할게없었다

그래서 뭐할까 보다가 그냥 기차타고 아무대나 찍고 돌아오기로했다

기차는 아까 본 귀여운(?)열차와 같은모양새

 

 

 

 

적당히 돌아갈 시간도 고려해서 경산역에서 내렸다

 

 

작지만 KTX가 수시로 지나가는역

 

 

 

경산역을 나왔는데 산에 구름이 걸쳐있고

날씨가 좋은편은 아니였지만

뭔가 편안한 느낌

왠지모르게 많이 와본 느낌이였다

 

그리고 처음만난 미니카페

 

 

자판기 하나랑 쉴수있는 공간이 전부이지만

이것도 없는것보단 훨씬 좋은것같다

게다가 오락기는 빠지지 않고 ㅋㅋㅋ

 

지하철 문처럼 생겼다

 

 

 

앞모습도 지하철처럼 생겼다

은근히 우리나라도 다양한 열차종류가 있는것 같아서 신기

 

다시 동대구역으로 와서

 

강원도가는 열차를 타야하는데

배가고파서 기차에서 먹을 밥을 사서 돌아왔다

 

승부역으로 데려다 줄 열차

 

지나가면서 본건데

아마도 기차를 청소하는 세차기인듯싶다

지금봐도 신기하다 이건

 

그리고 점심 겸 저녁

무궁화호는 따로 간이식탁이 없어서 불편하다

 

지나가다가 들린 탑리역

역이 성처럼 신기하게 생겼다

역 이름도 탑리인데

뭔가 관련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DSLR클럽에서 어떤분이 터널에서 아내분과 사진찍은걸 본적이있다

그게 너무 인상깊어서 따라찍었는데

망....

 

 

기찻길 사이에서 농사를 하는모습

아마도 역사 주변이였던것 같았는데

진짜 신기했다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도되고

분명 지금도 계속 쓰고있는 철로인데

그옆에다가 식물을 심다니...

 

뭐 어찌저찌해서 승부역 도착

열차는 날 버리고 가고

 

 

정말 역만 하나 달랑있는 곳

 

역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키를 받아서 방으로 돌아왔다

승부역이 속해있는 코레일 지역본부에서 내일로 티켓을사면

예약을 통해서 승부역에서 하룻밤 지낼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된다

역무원들이 쓰던 건물을 살짝 리모델링해서 여행객들에게 제공을 하는데

이 시스템 자체가 2009년에 처음생겼고

2009년 여름 내일로가 내가 출발한 6월 19일날 첫 개시를 시작했다

여기 도착한날이 22일

숙박시스템을 도입하고 첫 손님이라는 나름 의미있는 사람이 되었다..

항상 주시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고플테니까 끓여먹으라고 라면도 2개주셔서 감사히 받아왔다

 

방 2개 거실1개의 구조고 거실 한켠에는 부엌도 딸려있다

방이 2개니까 2팀정도는 묶을수가 있을것같고

한 10명정도는 와도 충분히 잘수 있을것같다

처음이라서 괜히 방사진만 쓸대없이 많이찍었다

 

이곳이 오늘 내가 잘 방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때는 가스를 사용을 못해서

가스렌지가 있었지만 일단 휴대용 버너를 사용했다

 

이쪽은 다른방

 

승부역 자체가 눈꽃열차로 유명한 역이라서

나중에 겨울에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겨울방학에도 내일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군대를 다녀오니 겨울에도 내일로가 생겼다..

 

관사 키

지금보니 진짜 쓸대없는거 많이찍었다

 

그리고 역장님이 주신 라면

 

 

베게도 이불도 코레일이 박혀있다

누가보면 철도덕후인줄 알겠네 ㅋㅋㅋ

 

저녁으로 라면1개를 끓여먹고나서

1개가 남아서 찬장에 넣어두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내 다음분에게 편지와 함께 드렸다

승부역 근처에 마을아닌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역 주변에 3집정도 살고계셨다

밤에 심심하고 왠지 사람들을 반겨주시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가까운 집을 방문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돌아가려니까 아버님이 어둡다고 역장한테 전화해서 불켜달라고 할테니까 기다리란다

괜히 피해끼치는것 같아서 그냥 가겠다고 했는데 결국 기다리고

다음날 역장님한테 궁금하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해서 해결은 됐지만

그래도 뭔가 피해를 끼친것같아서 괜히 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