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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1 제주....jeju

210415 - 한라산 등반(관음사~삼각봉 대피소)

어느날 문득

나는 제주를 그래도 많이 가봤지만

한라산을 한번도 등반하지 못한걸 깨달았다

딱히 버킷리스트에 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라산은 한번 올라봐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정말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를 갔다

 

처음이라 몰랐지만 의외로 한라산 등반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등반 전용 게스트하우스에선 김밥같은 아침식사도 주문받아 전달도 해주고

뚜벅이들을 위해 탐방로 입구까지 차량으로 픽업도 해주었다

몇몇 게스트하우스는 내려와서 픽업해주는 곳도 있었던것같았다

완전 초보자를 위해 스틱이나 아이젠같은것도 빌려주었고

새벽일찍 등반을 해야해서 10시이후엔 무조건 취침모드라던지

꽤 만족스러운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있었다

새벽 5시30분쯤이려나

아무튼 6시 입산을 목표로 나와서 다같이 차를 타고 이동했다

관음사 코스로 가는 사람은 숙소에서 한 9명정도

 

관음사 주차장 도착

아직 동도 트기 전이라

살짝은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날씨

 

05시30분부터 입산이 가능했다

이건 시기에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듯

 

화장실 한번 들려주고 탐방로로 가는 길

 

한라산 등반코스를 개발한 선각자라고 불리는 부종휴

사실 이런분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찾아보니 창작뮤지컬도 있고

제주사람들은 잘 아는 인물이지 않을까싶다

지금보니 부씨인거보니 제주분인가보네 

 

코로나 떄문은 아니고 자연보호때문으로 알고있는데

매일 관음사 500명 성판악 1000명 등반인원 제한이 있었다

현장발급도 안되고 보통 마감이 다 되어버려서

미리 신청을 안하면 오르지 못하는 시스템

지금도 있으려나?

 

입구에 옛 지하철게이트같은 곳에 QR코드를 인식하고 게이트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등반 시작

 

초반은길이 그렇게 험하지 않다

오르면서 바닥에 저건 언제 다깔았대....

하는 쓸대없는 걱정하며 등반시작

 

 

돌도 일부러 등산로에 해놓은게 아닌가 싶은데

불편한 느낌은 딱히 없었다

 

코로나가 그래도 유행했더 ㄴ시기라

등반로 거리두기 2M시행중

심지어 마스크를 끼고 등반을 해야했는데

사람들이 많지 않다보니 주변에 사람들이 없을때는 잠시 마스크를 벗고 공기를 느꼈다

 

아마 계곡같은데 물이 없는상황

여름에 비내리고 하면 물이 흐르겠지?

 

점차 계단도 등장했다

아무래도 앞에계신 분들과 비슷한 속도로 가다보니

사진에 계속 걸리는데

나중에는 지나쳐가서 걸리지 않았지만 

 

약간 작은 소 같은곳 

 

2m 간격 유지

 

사실 비슷한 풍경이라 그림이 고만고만 하다 

 

무슨 식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해발까지는 계속 보이던 식물 

 

요새는 자연보호때문에 산악회에서 다는 끈같은건 못달게 되어있는데

이건 아마 겨울에 눈덮혀서 길이 잘 안보일까봐

관리공단에서 표시를 한게 아닐까?

 

여기는 약간 키가 작은 애들이 있었고

나중엔 꽤 키가 큰 애들이 많았다  

 

여기서 잠깐 한 5분정도 쉬었던거같은데...

애초에 쉬면 쉴수록 더 힘들어져서

최소한의 휴식을 취하기로했다 

 

여름에 와도 참 시원했을것 같은 곳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확실히 공기질이 다른게 느껴지고있었다 

 

이런 돌계단도 있고 

 

이제 한 1/5정도 왔나?

중간중간 등산로 난이도랑 어느정도 왔는지 알려주는데

사실 저건 참고용이지 체감으로 느끼는건 또 달랐다 

 

 

 

아직도 해가 뜨기 전

 

지금 조금씩 해가 뜨고있다

산이라 밑에보다는 해가 더 늦게 보이는데

이미 하늘은 밝아서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여기서 표시한 시간대는 아마 평균적인 소요시간인듯

지금 보니 나는 한 30분정도 걸린것같다 

 

조금은 오래된 표지판인것같은데

왠 숯가마터?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다보면

이게뭐지? 하고 그냥 지나갈것같은 비주얼

 

4월이라 봄이긴했지만

파릇파릇한 새순이다 돋아나지는 않았다

앙상한 가지들이 그래도 더 많이 보이던 시기  

 

 

이제 진짜 해가 계속 보인다

딱히 덥지는 않아서 다행  

 

 

갑자기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길이 짜증나는 이유는

또 올라가야 하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다리를 건너는데

저 건너편에 보이는 계단은 뭐지

 

 

진짜 순간 멈칫했다

한숨한번 크게 쉬고

계단을 열심히 올랐다

쉬면 더 힘들기때문에 힘들어도 천천히올라도 무조건 전진  

 

 

다 오르고 조금 걸어가니 화장실이 나왔다

나는 딱히 마렵진않아서 무시하고 진행 

 

왠 모노레일 철로같은게 있었는데

나중에 내려갈때 보니 진짜로 전기모노레일로 물품을 옮기고있었다

아마 부상자가 발생했을때도 옮기지 않을까   

 

이제 본격적인 힘든 코스 시작

그래도 아직까진 그 계단이 제일 힘들었다 

 

아까보단 키가 큰 식물들

햇빛을 받으려고 키가큰걸까 

 

어느정도 올라왔더니

서귀포 제주 시내가 보인다 

 

다행히 날씨가 좋았던 날 

 

중간중간 저런 안내판이 있다

안전문제로 12시30분이전에 중간대피소를 지나지 못하면

정상으로 등반 자체가 되지 않는다 

 

해발 1200

그전은 내가 못본건지...

이제야 해발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해도 점점 높이 뜨는중 

 

 

해발 1300

 

 

힘든 코스가 거의 끝났다

근데 왜인지나는 생각보다 안힘들었는데 말이지... 

 

 

어느정도 올라오니 소나무가 보이기 시작 

 

왜찍은거지...

소나무가 신기했나보다 

 

많이도 찍었네 

 

 

 

이제 저 멀리 삼각봉 대피소가 보인다

 

말안해도 뒤에 봉우리가 삼각봉 이라는걸 알겠다

여기는 따로 판매하는 매점은 운영하지 않았다

 

이제는 주변에 높은게 없다 

 

 

여기만 와도 제주시가 잘 보이는 모습 

 

삼각봉

저기를 오르진 않겠지

 

의자에 앉아 쉬면서 멍하니 삼각봉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10분정도 쉬었나?

더 늘어지면 안될것같아서

마지막으로 화장실도 한번 들리고 다시 출발

관음사 주차장에서 삼각봉 대피소까지 약 1시간 50분정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