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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12-13 유럽여행....Europe

130104 - 여행 22일차(산티아고 순례길 15일차, 레돈델라 - 칼다스 데 레이스)

 어젯밤에 많이 만들어서 남은 파스타를 후라이팬에 다시 데워서 아침으로 먹은뒤 다시 출발했다

오늘부터는 다시 은진누나와 걷는길

 

오늘따라 엄청나게 어두운것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손전등을 꺼내서 걷기 시작했다

 

아직은 해가 뜨기 직전

 

 

유독 바닥에 써있는 글씨를 많이보는것같다

 

점점 해가 뜨기 시작하는 하늘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갔는지 흔적이 남았다

 

점점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고 만(Ria de Vigo)이 형성된 지역이라 호수처럼 보이지만 사실 바닷물이다

 

이제 해도 다 뜬것같았다

숲속에서 바닷가를 보면서 걷는 기분이 참 좋았던 길

 

중간에 아케이드(Arcade)라는 마을을 지나게되었다

 

 

당시 최신 가이드북에도 표시안되어있던 알베르게인데

기존 호텔이 알베르게겸 같이 운영하는것 같았다

 

1795년에 지었다는 다리

 

이쪽은 바닷가와 강가가 만나는 지역이라 풍경이 참 좋았다

한가로운 어촌 풍경도 나면서 호숫가 마을같은 풍경도 나는 그런곳

 

다리를 건너고나서 시작된 길은 구불구불한 골목길이었다

일반 가정직 앞도지나면서 부엌에서 요리하는 아주머니도 보고

골목길을 지나가는 느낌이 좋았다

 

이제 점점 마을을 벗어나는중

 

 

다시 산속을 걷기 시작했다

아직 물웅덩이가 군대군대 남아있었다

 

지나가다가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산위에서 할아버지가 큰 개 한마리를 산책시키고 오시는중이었는데

개가 너무 온순했었다.

 

산을 어느정도 내려왔는데 비때문인지 물이 불어났다

오른쪽 폭이 좁은쪽으로 가서 돌을밟고 겨우 건너갔다

 

어디론가 가시는 할머니도 만났다

교회로 향하시는 걸까?

 

근처에 작은 교회가 있길래 들어가서 쉬었다

마침 도장도 있길래 도장도 찍고 잠시 앉아있었다.

 

이제 오늘 목적지인 폰테베드라(Pontevedra)에 거의 다 도착했나보다

 

언덕길에서 혼자 축구를 하고있던아이

옛날에 혼자서 축구하던 내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눈길이 많이갔다

 

누군가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표식

 

처음에는 모습만보고 우리나라처럼 야쿠르트아줌마가 있는줄 알았는데

은진누나가 스페인 우체부들은 저렇게 노란색을 입는다고 알려주었다

 

 

마을 입구 도착

 

이제 알베르게로 가면된다!

 

그런데.... 연초라그런지 휴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이제 어떡해야하지..?

 

이곳 알베르게도 시설이 좋아보였는데 그냥 지나쳐야한다니 아쉬웠다

잠시 앉아 쉬면서 어떻게해야하나 고민했다

 

근처에 호텔이나 레지덴시알이 있었지만

바로옆에 마침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일단 버스정류장부터 갔다

원래는 내일 목적지인 칼다스 데 레이스(Caldas de Reis)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 물었더니

마침 10분뒤면 출발한다고해서 냉큼 버스를 타기로했다.

 

원래는 걸으면서 가야하는데 이렇게 버스타고 갈줄이야..

 

저 다리를 건너고 싶었는데 결국 못건너고 버스로 쳐다보기만했다

버스가 다니는 국도와 순례길 루트가 비슷해서

버스타고 가면서 걷진 못하지만 순례길을 계속 쳐다보면서 갔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가장먼저 보이는 것이었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버스정류장 바로 근처에 있던 대성당으로 먼저 향했다

그런데 문이 닫혀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그럼 일단 알베르게로 가기로하고 출발!

 

씨에스타 때문인지 한가한 거리..

이제 정말 스페인에 온게 느껴졌다

 

알베르게 옆에있던 작은 바

이곳에서 키를 받으면 된다.

 

알베르게로 들어갔는데

그냥 복도같은곳을 개조한건지..

들어가자마자 한기가 가득한게 오늘도 춥게 잘것 같았다

 

일단 몸도씻고 동네 산책을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이 지역이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으로 유명했다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한 정도였는데

하도 발을 담구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발을 담그지 말라는 경고문이 부착되어 있었다

 

다시한번 대성당을 가봤지만 역시 문을 열지 않았다

야자수같은 나무들이 성당 주변에 심어져있던게 인상적이었다

 

그때 폰테 데 리마(Ponte de Lima)에서 헤어졌던 이탈리아 커플들을 다시 만났다

그런데 이곳에서 자는건 아니고 잠시 들린거라고한다

이곳에서 버스를타고 오늘 산티아고로 향할것이라고 한다

1월 6일에 볼수있으면 보기로하고 또다시 헤어졌다.

 

오늘 걸은 길

레돈델라(Redondela) - 칼다스 데 레이스(Caldas de Reis)

Today : 19km

Total : 338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