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사놓고 굉장히 천천히 플레이를 한 게임
초반에 설산이 진입장벽이라고들 하는데
솔직히 조금 벽이 있긴했지만
이상하게 진입장벽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설산을 지나 처음 터를 잡고
그뒤에 두번째 캠프를 갔을즈음
이것저것 왠만한 컨텐츠들이 거의 다 오픈이 되었다
그때부터 지나가다가 말거는 사람한테도 다 귀기울이고
그전에 내가 했던 행동들이 지나가는 이벤트에 또 반영이 되었을때는
와 이거 진짜 잘만든 게임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문제는 그때부터 스토리 진행이 전혀 안되었다
서브스토리는 진행해도 전체 진행도에 거의 변화가 없었고
그렇다고 지나가면서 하는 이벤트나 보물찾기등의 서브미션들이 재미가 없지도 않다
다만 2~3시간 게임을해도 저장했을때 진행도가 하나도 안변하거나 0,1정도 변하면
뭔지모를 현타가 찾아올때도 있었다
그러다 점점 게임을 다시 봉인
재밌는데 안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래도 후반부까지는 간간히 계속 진행했었다
2025년이 되고 다시금 게임을 꺼내 들었다
서브미션이고 뭐고 일단 스토리를 밀자
애초에 마지막 야영지로 와서 꽤 진행이 된 상황이었지만
스토리만 보자고 주구장창했음에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
설 연휴때 주인공 아서가 죽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프고
레데리1편의 주인공 시점에서 진행한 스토리는 또다른 몰입감을 줬다
1을하고 2를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2의 주인공인 아서가 나왔을때 '갑자기 왠 아저씨가 나왔냐' 라는 입장에서
에필로그에서 1의 주인공인 존이 나왔을땐
'니가 왜나오냐 다시 아서데려와라!' 로 바뀐다고 한다.
무슨 감정인지는 알겠으나
1을 안해본 나로썬
1을 꼭 해야만하는 의무감마저 들게되는 연출이라서
오히려 더 감정이입하며 플레이할수 있었다
게임이 뭘 하라고 방향성을 주지는 않지만
메인스토리상 '선'의 역할을 강조하는 느낌이 있긴있다
2회차 플레이가 아직은 엄두가 안나면서도
'악'의 아서를 플레이해고픈 생각이 많다
언젠가 게임불감증이 또 찾아온다면
그떄쯤 해볼까
락스타에서 가장 유명한 오픈월드는 누가뭐래도 GTA지만
레데리의 오픈월드가 주는 울림이 더 컸던것같다
또 GTA6가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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