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각지] 대원식당

삼각지역 자체가 뜬지는 얼마 안됐지만
국방부에 미군부대까지 여러가지 제한으로 개발이 잘 안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노포가 많은 동네기도 하다
그중에 예전부터 참 말은 많이들었지만
사실 이쪽에서 점심먹을일이 많이 없다보니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가 드디어 방문...

메뉴는 딱 두개다
백반과 제육볶음
그리고 생선추가가 되고 포장도 되는것 같았다
반찬들이 나온걸 보면 사실상 거의 고정메뉴가 아닐까 싶다
국하고 반찬 한두개 정도만 겨우 바뀌지 않으려나?
정말 백반 그 자체
심지어 아무것도 없는 떡볶이까지 같이 주는 비주얼이라
마치 대학교때 학교앞에있던 백반집을 온 느낌까지 주었다

그리고 사실 이 식당의 하이라이트 생선구이

식당 앞에 할머니 한분이 앉아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연탄불에 고등어를 구워주시는데

그 냄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스킬도 상당하셔서 진짜 제일 맛있게 굽는게 눈으로도 보였는데

직접 먹어보니 이건 정말 전문가라고 불리워야 맞다

은은한 연탄불에 은근히 구운 생선은 진짜 아까워서 아껴먹을수밖에 없다

게다가 누룽지 숭늉까지 주시니까

마지막 한조각은 누룽지와 고등어 한조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솔직히 엄청나게 맛있는 집이냐 물으면 의구심은 들수있다

생선은 정말 맛있는건 사실이지만..

다만 집밥이 엄청나게 맛있어서 늘 먹고 생각나는건 아니기에

오랜만에 정말 집밥같은 느낌이 나는 음식점이라 너무 좋았다

게다가 한사람당 한조각씩 생선이 나오는걸보면

점심 피크시간이 아니라면 혼밥도 가능하지 않을까?

컨디션이 좋다면 생선구이와 밥 한공기도 추가해서 두공기를 먹고갈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