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아칸을 보고나서 근처 식당으로 가서 밥을먹었다
원래는 툭툭타고 20분? 내외로 시내까지 걸리기떄문에
스몰투어를 할 경우 다시 숙소로갔다가 쉬고와도 된다고하던데
귀찮기도하고.. 쬐끔은 미안한 마음도있고해서
그냥 근처 식당에서 먹기로했다
식당입구를 들어갔을때부터 아차싶었지만...
어제먹은 현지식당과 비슷한 음식이
2~3배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중이었다
볶음밥에 음료까지해서 7~8달러였던걸로 기억
툭툭기사들은 뭐 커넥션이 있는건지 그냥 옆에서 쉬고있었다
밥을먹고나서 나도 쉬고싶기도하고 찝찝하기도하고
해먹에서 낮잠좀 자고 가자길래 나도같이 낮잠을잤다
거진 1시간정도 낮잠자며 쉬다가 다시 출발!
오후투어는 식당근처 니악뽀안(Neak pean)부터 시작했다
메말라버린 물들...
원래는 이곳이 물들로 가득하다는데
그런 흔적조차없이 메마른 나무들로만 가득했다
아마 비와서 생긴 웅덩이정도만있고..
사진으로 안보면 여기가 물로 가득차는건 상상도 못할것같은 분위기
살짝 여우비같은게 내렸는데 그냥 유적안으로 들어갔다
참....겁나...더웠던곳
그늘도 없고 햇빛과 몇몇 물방울이 전부
내가아는 소들은 이런 비주얼이 아닌데
먹을것도없고 말라버린것같다
설마 원래 저런종일리는 없고...
드디어 들어석 니악뽀악(Neak pean)
닉뽀안이라고도 부르고 네아크폰이라고도하고 뭐가 맞는지 모르것다
암튼 여기도 원래 물이 가득찬곳인데 참....
말라 비틀어졌다
사실 앙코르유적을 돌면서 기대했던곳들중 한곳인데
이렇게 말라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상상한 비주얼은 이런것들이 아닌데..
살짝 물웅덩이의 흔적이 남아있긴 했지만 역시 너무 아쉬웠다
물에 떠있는 느낌을 기대하고 간곳인데
물이없어서 그냥 휑한느낌
그런데 그 휑한느낌이 주는 감동?이런건 별로 못느꼈었다
그냥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던곳
그래도 이쪽 호수의 마른느낌은 너무 좋았다
약간 화전민촌 느낌도 나고...
물이 말라서 주민들에게 편한것도 분명 있을테고
사람들은 물이 없는편이 나으려나?
너무기대한 나머지 아쉬웟떤 니악뽀안을 뒤로하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이곳은 따쏨(Ta som)
약간 분위기가 툼레이더를 찍었던 따프롬과 비슷했다
그건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는 사원이고
이것은 아버지를 기리는 사원이라던데
그것때문인건지.. 아니면 우연인건지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미리 이런분위기겠거니..하고 생각했다
확실히 지금까지 본 건축물들 보다는 날것의 느낌이 강했다
한쪽은 무너질까봐 아예 지지대를 만들어놓았는데
곧 무너질것같은 느낌이었다
지금느낌하고 10년뒤 다시찾는다면
느낌도 다르고 유적도 다른모습이지 않을까?
숲속에 하나 덩그라니 있는 모습
지금은 유적이라 이정도지 처음 발견했을때는 얼마나 처참했을까?
나무와 하나가 된 건물들
근처에 자전거를 보자마자
공책같은데서 보이는 유럽 건축물들 사이에 자전거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비슷하게 찍는다고 찍었는데...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사원은 크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걷고 걸어서 나무로 덮힌 모습을 봤을때 느낌은 크게 와닿았다
그 근처에 사는지 어린여자아이가 물건을 파는 모습을 볼때는
씁쓸하면서도 어쩔수없겠거니.. 나중엔 어떤모습으로 클지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따쏨을 뒤로하고 간곳은 동메본(East mebon)이었다
붉은색 돌들이 인상깊었던곳
사실 이때부터 구름도 조금끼고 역광도있고 비도오고
날씨가 완전 지맘대로였다
그래서 사진마다 색이 제각각..
역시 아직 멀었다
막 도착했을때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입구 앞에 그림을 전시하던 분들이 서둘러 그림을 치우고 있었다
앞서 보았던 바이욘사원이나 앙코르톰과는 사뭇 다른분위기
이곳도 역시 날것의 느낌
그리고 딱봐도 사원같은 느낌
원래 밀폐된 공간이었을까?
꼭대기에서 본 모습
밀림 한가운데에 덩그라니 있는 모습이었는데
가보지는 않았지만 아마존같은 정글의 느낌이 이런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꼭대기에 올라오니 조금은 바람도 불고
분위기도 그전과는 다른 느낌이라 좀더 천천히 보았다
저 수많은 구멍들은 뭘까?
한쪽에선 복원작업이 한창
그런데 사람들도 별로없고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릴것같아 보였다
어차피 빨리빨리 복원할 이유도 없고 천천히 완벽하게 복원하는게 중요하니까..
근데 여기서 왜이렇게 많이 찍은거지...
나도 모르게 마음이 들어서 그런것같았다
정문쪽으로 들어가서 옆문으로 나왔었다
비가 그치니 아까 그림들을 다시 펼쳐놓고 팔고있는 모습
그래도 완전 흙길은 아니고 메인도로(?)는 어느정도 길이 정비되어 있었다
다음장소로 이동
다음에 도착한 장소는 쁘레룹(pre rup)이었다
언뜻보면 동메본과 너무 흡사한모습
나도 사진편집하면서 한군대를 왜이렇게 많이찍었나 했었는데
윗부분은 비슷한데 아래 제단(?)쪽 부분은 다른 모습이었다
사진이 구름많은데다가 역광이라 편집하면서 살짝 밝기를 조정했더니
뭔가 게임그래픽같은 느낌의 사진이 나와버렸다
조금 과장한 느낌이지만 찍을때 당시 느낌은 얼추 비슷한 느낌
좀더 규모가 큰 느낌
이곳도 복원작업이 한창이었다
앙코르 유적이 복원이 끝나려면 100년도 더 넘게 걸리지 않을까?
게다가 아직까지 발견못한곳도 있을것같고
쁘레룹에서 본 모습
이곳에서 보이는 석양이 꽤 멋있다고한다
그래서 석양을 보려고 기다렸는데...
어째 한쪽으로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1시간 30분정도 기다렸을때 조금 지루하기도하고
비도 쪼금 오다말다하고
이래저래 복잡했었다
결론은...
그냥 철수
아쉬우니 옆으로 내려갔다가 옆모습도 한컷찍고 다시 올라갔다
이 사진을 찍으려고 뒷걸음질 치다가 그만 누워있는 개를 밟고말았다
깨갱하길래 놀라서 밑을보니 쉬고있던 개한마리..
다행인건지 개도 놀라서 물기는커녕 도망가느라 바빴고
옆에있는 아주머니들은 날보고 빵터져서 웃어버렸다
아팠을텐데 개한테도 너무 미안...
강아지라기엔 너무 컷어
아쉽지만 점점 다가오는 구름을 보고 그냥 숙소로 향했다
가기전에 만날 스라스랑(Srah srang)
이곳도 원래는 물로 가득차야 할 곳인데
물이없다...
우기인데 이제막 시작이라 물보충이 아직 덜된건가보다
진짜 가운데 조금밖에 남지 않은물들
그래서인지 야생동물들이 가운데까지 걸어가서 물을 마시고 돌아왔었다
아까 니악뽀안도그렇고 스라스랑도 그렇고
물이 가득찬 모습들만 봐서그런지 너무 아쉬운 모습들이었다
이전에도 얼핏 느꼈지만 이 모습을 보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이곳은 꼭 다시올꺼라고
우기에 새로운 모습으로 앙코르유적을 맞이할꺼라고
깊은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참 맑아보이는데..
다시 숙소로 가는길에 앙코르와트 해자에서 만난 여자아이
아침에 본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들
퇴근하는 느낌으로 주변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이곳이 일터이자 일상인 사람들의 모습들
아까는 매표소때문에 조금 돌아서왔지만
돌아가는 길에는 시내 한가운데로 들어갔었다
퇴근을 하는지 사람들도 많이보이고 뭔가 생기있는 느낌
숙소에 도착해서 내일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기로하고 툭툭과는 헤어졌다
그리고 씻고 조금쉬는데
엄청나게 쏟아붓는 빗소리들...
한편으로는 오늘 일몰안보길 잘했다는 안도감도 들면서
역시나 저녁을 즐기로 나이트마켓으로 향했다
[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 160615 - 프레아칸(Preah Khan)
[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 160615 - 앙코르톰(바푸온, 피미아나카스, 코끼리테라스)
[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 160615 - 앙코르톰(바이욘 사원)
[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 160615 - 앙코르톰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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