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를 찍고 이어서 길을 나섰다
딱히 특별할것 없는 마카오 골목
이곳도 역시나 오토바이가 많다
항상 드는 의문이
저 많은 오토바이가 다 운행하는건지
관리가 잘 되는건지가 참..
역시나 에그타르트도 있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홍콩식 에그타르트일까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일까?
아마도 포르투갈식이지 않을까..?
완전히 다른 음식은 아니지만 미묘하게 조금 다르다
지나가다가 특이해 보여서 들어간곳
옆에는 영화관인데
우리가 아는 영화관 하고도 참 다른 느낌이다
마치 홍콩을 무대로 한 슬리핑독스에서 쉽게 볼수있는 풍경
비까지 오고 철창과 농구공소리
비도 피할겸 잠시 구경하다가 말았다
그 옆에 쉴수있게 꾸며놓은곳
새장안에 들 새들도있어서
새소리랑 뭔가 나무랑 풀도 많았다
음식점의 일부인지
음식점이 이 쉼터안에 자리잡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가도 별말안하길래 한컷 찍고 사라졌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걸어서 레드마켓에 도착했다
아마 그냥 빨간색 벽돌로 만든 시장이라
그냥 레드마켓인것같다
마카오 쪽에선 최대 시장이라고 본것같은데 맞나?
내부는 나름 체계적으로 꾸며져있다
시장 주변으로는 과일시장이 있고
1층에는 과일과 채소
2층은 생선 3층은 육류를 파는식
일반 노량진 시장과도 크게 다를것이 없어보이지만
자라도 팔고
정말 이걸 먹나싶은것들도 간간히 파는걸 볼수있다
정육점은 진짜 홍콩 느와르 영화에 나올것같은 분위기
빨간 조명도 조명인데
부위별로 잘라서 전시해놓고
내장같은 부속도 굉장히 다양하게 있었다
그래서 냄새도 꽤나 심했다
나름 잔인해보이는 그런 장면들도 간간히 보였는데
뭐 다들 평범한 일상처럼 보였다
건물 주변으로 형성된 과일시장
시장에서 나와서 케이블카를 타기위해서 열심히 걸었는데
별로 쉬지도 못하고 비도 피할겸
근처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따뜻한 라떼를 한잔 시켰다
밖을 보면서 상황좀 지켜보다가 어느정도 쉬고 다시 출발
마카오쪽을 조망할수있는 산? 언덕? 이 있는데
플로라가든이라는 정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수있다
아 이 언덕을 통칭해서 플로라 가든이라고 부르던가?
아무튼 근데 비때문에 케이블카는 운행하지 않았다
바람도 살짝 불었던것 같기도 하고
일단 매표소에 물어보니 비 그칠때까진 운행중단이란다
오늘 하루종일 중단일지 중간에 재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언제 다시 운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마냥 기다릴수는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구글지도로 살펴보니 언덕을 빙 둘러서 가는 차도가 있길래
그쪽을 따라 반바퀴 돌아서 다음장소로 이동하기로했다
가는길에 보이는 터미널
그런데 정말 잘 가다가
중간쯤에 인도가 끊어져있다
유심이 없어 오프라인 지도를 쓰다보니
그냥 당연히 길이 있겠거니..했는데 없어서 당황
별수없이 다시 길을 되돌아갔다
체감상으로는 한 30분정도는 걸은것 같은데
실제로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겨우겨우 원래 목적지대로 도착
저 멀리 보이는곳이 원래 올라갈 장소였는데
결국 올라가진 못했다
목적지는 다시 성바울성당
길을 가다가 특이해보이는 성당을 발견했다
작고 아담한데 색깔도 민트색이라 굉장히 눈에 띄었다
들어가보지는 않고 그냥 패스
성바울 성당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언덕을 못올라가서 성바울성당 옆의 언덕을 올라가기로했다
몬테요새라고 불리는 이곳은
실제로 예전에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요새인데
지금은 박물관도 있고 마카오 구시가지 주변을 한눈에 볼수있었다
요새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앞으로는 리스보아 카지노를 필두로 발달된 곳이지만
뒤로는 이렇게 낙후해있었다
홍콩도 그렇지만 저런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참 신기하다
우리나라 아파트와는 또 전혀 다른 모습인지라
주변에 비해서는 확실히 높은곳이긴 한데
바다를 통해 침략하는 적을 방어하기는
생각보다는 먼 거리에 있는 요새가 아닌가 싶긴했다
뭐 상관없으려나?
옛날 모습도 꽤 잘 보존된 모습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
뒷쪽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여전히
카지노 건물과 몇몇 빌딩들을 제외하면
너무 이타적이다
오른편으로 보이는 풍경
저기 살짝 보이는 강이 국경이다
저멀리 보이는 산 밑으로 보이는 아파트 건물은
중국 여기는 마카오
하나의 중국이라는 이상한 사상으로 어쨌든 이곳도 중국이지만
왠지 모르게 통일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선전용 건물을 자랑하며 과시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어쨌든 비오는 성바울 성당도 나쁘지 않다
숙소에서 짐을 찾고 다시 이동했다
카지노들이 몰려있는 신시가지 쪽으로 이동했는데
이번엔 카지노 버스말고 시내버스를 탔다
근데 버스가 그냥 번호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알파벳들도 섞여있다
지나가는 길에 보는 마카오타워
마카오타워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안갔다
굳이...? 라는생각
만약에 다음에 간다면
그래도... 잘모르겠다
버스에서 내려서 도착한 갤럭시호텔
시내버스라 근처에서 내려서 걸어가느라
화려한(?) 입구도 볼수있었다
금박으로 장식한 호텔
역시 주 수입원은 당연히 카지노
호텔 내부에 관광장소처럼 꾸며놓은 쇼들이 있었다
사실 DSLR로 찍을때도 이미 찍고
근처 호텔들을 돌아다니며 짝퉁 에펠탑도 올라가고
짝퉁 베네치아도 돌아다녀서 감흥은 그닥
저게 만약 진짜 다이아라면 얼마이려나
어쨌든 카지노도 경험하려고 이곳을 온건데
갤럭시를 선택한 이유중 하나가 페스티바라는 식당이 있어서였다
가성비 킹이라는 뷔페였는데
사전예약해서 한끼 제대로 때우기로했다
일단 가볍게 첫접시
해산물도 다양하고 상당히 질도 좋아보였다
맥주는 일정금액내면 무제한이었는데
1잔가격하고 크게 차이가 없어서 무제한으로 마셨다
중식에서 자주보이는 거대 생선 요리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요리는 부페에서 크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데
여기선 그냥 작살이 났다
2번째인지 3번째인지 접시
내 기억으로는 맥주3잔이랑 4접시정도
가격대비 맛은 있었는데
막 엄청 찬양할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근처 맛집가는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배도 잘 채우고 카지노로 향했다
마카오를 온 큰 목적중 하나인 카지노
당연히 거액을 베팅하지는 못하고
잃어도 10만원정도는 그냥 논다고 생각하고 쓰자는 생각으로 베팅했다
당연히 10만원은 여기선 돈으로 취급도 안되는 정도라...
테이블 게임보다는 머신위주로 했다
잃기도하고 따기도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한 2만원정도 잃었던듯
마지막에 호기롭게 제일 싼 테이블게임 두세판하고 잃고
미련없이 자리를 떴다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셔틀버스에는
당연히 페리터미널을 가는 버스도 있었다
일단 카지노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수급하기 위해서
공항을 비롯해 주요장소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가 많았다
당연히 호텔 투숙객도 이용할수 있지만
투숙객보다는 카지노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라
아무것도 없는 일반 여행객들은 잘만 이용하면 교통비 없이 다닐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그나저나 이때도 마카오에 모노레일이 건설중이었는데
지금쯤 다 만들어졌을까?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외국인들도 많지만 당연히 중국인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마카오 북쪽에 중국과 바로 맞닿은 게이트가 있는데
그 게이트에서 카지노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항상 사람이 넘쳐났다
버스를 타고 코타이 지역을 돌다가 페리터미널로 가는길
그새 비는 그쳤고
아까 시내버스와는 다른 다리를 이용해 건너가느라
반대편 지역을 잘 조망할수 있었다
아까도 봤던 페리터미널
그래도 '출국'이라고 한글 안내판도 있었다
내 기억에는 시간이 어떻게 될지몰라 홍콩으로 넘어가는 배는 따로 예약을 안했었던걸로 기억
홍콩으로 가는 티켓
165마카오 달러니까 한 2만3천원정도?
하나의 중국이고 뭐고
어쨌든 마카오고 중국이라고 세관도 있고 다른나라 가는거라
필요한 수속과 절차는 죄다 밟는다
지네 편할때만 하나의 중국이여 아주
이런얘기하면 그러니까 그냥 합치자
라고하겠지?
당연히 면세점도 있다
지금보니 king power면세점인데
이번에 미얀마 다녀올때도 방콕에서 봤던 면세점인데
동남아시아 부근에서는 꽤 파워가 쎈 면세점인가보다
레스터시티 메인스폰서도하고
무사히 배를 타고 출국
[사진....photo/2018 마카오, 홍콩....Macao, Hongkong] - 180623- 마카오(세나도 광장, 성바울 성당, 성안토니오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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