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을 포함한 가족들이 차를 자주바꾸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기억에남는 차가 하나 있다
바로 빨간색 프라이드
차 기종마다 유독 도드라지는 컬러가 있는데
흰색 스포티지나 검은색 소나타같은 일반적인 컬러를 뺀다면
파란색 벨로스터라던지, 노란색 람보르기니, 전설의 황금색 마티즈...
그중에 당연 빨간색 프라이드도 들어간다
이 빨간색 프라이드를 큰고모가 몰았었는데
무려 수동으로 운전하고 다녔었다
그때부터 고모는 분당에 살고있어서 분당을 자주갔는데
당시도 제1순환고속도로가 구리에서 분당까지는 뚤려있어서 그길을 자주 이용했다
화물차가 많았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그 고속도로에서 수동 프라이드가 100km도 넘는 속도로 파이팅있게 달렸던 모습이란..
한번은 차를타고 누나들하고 이동하는데
당연히 운전자는 고모
형, 나, 누나들3명 해서 총 6명이서 차를 탄적이있다
나는 아마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라서 꼽사리로 조수석 밑에 낑겨앉았는데
그래도 그 작은차에 6명이 탔던 기억역시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서는 아마 안탔던것같다
방학때 고모네집에 놀러가면 누나들 학원 픽업하고 했던차는 다른차였던거 같으니...
저 프라이드 이후에 수동클러치 조작이 무리가간다고 고모도 오토로 바꿔탔는데
그래도 앞자리만 자동인 유리창이나 뒷자리 네모난 잠금장치, 클래식한 초록색 자동차 시계같은건
이상하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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