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27 - 우베인 다리 일몰 1

이제는 진짜 여기에 온 목적
일몰을 보러 가야한다
다리의 길이도 상당히 긴데다가
해가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떨어지기때문에
이제 슬슬 출발해야 마지막에 도착했을때 쯤 원하는 모습을 볼수있을듯

다시 돌아온 길 반대로

이제 이쪽으로 넘어오는 사람은 별로 없는상황
애초에 여기끝까지 오는 사람이 많은 편도 아니었다

되돌아 가는 스님

다리를 지나는데 밑에서 뭔가 작업을 하는것같아서 살펴보니
나무를 이용해 배를 제작하고 있었다
이렇게 배를 만드는 모습은 또 처음보는듯

30분 안에는 노을의 모습을 볼수있지않을까

이제 낚시하는 사람들도 슬슬 선착장으로 돌아가는것 같고

노승도 다시 절로 돌아가나보다

생각보다 물이 깨끗해보여서 걱정이 없던곳
의외로 저렇게 낚시를 하고 사람들이 들어가도 물이 탁해보이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는 그런느낌은 별로 없었다

부식된 콘크리트 난간

사실 다리가 주된 목적이기도 했지만
관광객보다 오히려 실제로 여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기때문에
이곳 사람들을 더 주목할수밖에 없었다

결국 찍는건 사람과 다리와 해

그러던중 힙하게 보이는 스님이 지나가고있었다
선글라스 낀 힙한 스님

슬슬 해도 길어지는 중

중간 부분에 지대가 살짝 높은곳이 있었다
오히려 다리 중간에 섬처럼 지대가 높은 곳이 있어서
갑자기 등장한 바닥

우기때는 아마 잠길테지만
지금은 허허벌판이 펼쳐졌다

중간에 있는 쉼터
여기서 장사하는분들도 있고
아무래도 다리가 길다보니 여기까지만 왔다가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일단 잠시 휴식...

비구니 스님들은 저렇게 분홍색 옷차림
멀리서 측면이나 뒷모습을 보면 사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이 힘들다

여기서도 프레임 인 프레임

아직 해가 조금은 여유가 있어보였다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내려가기로

아마도 우기때는 저 벽돌부근까지 물이 차는것같다
선착장 비슷한 용도로 만들어놓고
건기때 물이 빠지면 임시사다리로 내려가는 모양
딱히 내려가는데 제한은 없었기때문에
나도 남들따라 내려갔다

이제 내려가기 직전

드디어 다리밑으로 내려왔다
뭔가...쓰레기가 많은게 살짝 걸렸지만
악취가 풍기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내려와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초입에서 보는 느낌하고는 전혀 다르고

내려오자마자 느낀건 내려오기 잘했다는 생각
그런데 해가 지는시간때문에
조금은 서두를수밖에 없었다

밑에 사는 사람들이 몇명 있었는데
아마 그들이 키우는 소가 아닐지...

이 구도는
나중에 편집하면서 보니
엄청나게 찍어댔다

길게 펼쳐진 다리

정제된 콘크리트의 모습이 아닌
하나하나 다른 모습의 티크나무 다리가 꽤나 매력있다

슬슬 사람들의 통행도 뜸해지는중

그냥 관광객들도 간간히 내려와서 사진을 찍었다
이 친구들은 그냥 미얀마 젊은사람들이 놀러온것같고...

최대한 끝까지 가서 넓게도 담아보기

여기가 물로 가득찬다니 그것도 참 상상이 안된다
늘 동남아는 내가 지금 본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
두번 세번은 와봐야 진짜 모습을 알것같은 느낌

뿔달린 물소같은 소도 있었네 지금보니까...

이 모습이 정말 맘에 들었나보다
엄청나게 많이 찍었네

이제 점점 그림자가 길어지는중
슬슬 올라가야겠다

그러면서 똑같은 사진 또 찍기

이제 올라가야지

라고 하기전에 오른쪽으로 이동
오른쪽에서 해를 보는 느낌은 또 다르니까

또 열심히 해 걸고 찍었다

이렇게 태양 가득한 느낌도 좋고

이렇게 그림자 가득한 느낌도 좋다

그림자는 아니지만 검은색만으로 표현되는 이 느낌이 참 좋다

날씨가 맑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마 보수작업도 간간히 하는거겠지?

같은 장면이긴 한데
왼쪽에서 바라본 느낌과
오른쪽에서 바라본 느낌은 정말 너무 다르다

살짝 캄보디아에서 갔던 톤레샵 호수 느낌도 나는것같고

이제는 정말 올라가야 할 시간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만달레이(만달레이 중앙역, 째조마켓)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우베인 다리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우베인 다리 일몰 2